영화와 TV

매트릭스 와는 다른 세계를 구현한 영화 인셉션(inception)

네그나 2010. 7. 27. 03:00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뭘 볼까 하다가 영화 예고편에서 본 인셉션이 인상에 남아서 보기로 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하고 보았는데,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보고 난 소감은 "이런 걸 구상한 사람은 천재야" 라고 밖에 할말이 없더군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까 싶습니다.  상상력의 한계는 어디까지 뻗어나가는지 궁금해집니다.
인간이 동물과 구분되는 점이 이런거겠죠. 생각하는 능력보다 상상하게 만드는 능력이 더 커보입니다.



적어 놓고 보니 큰내용은 안적었네요. 세세하게 파헤친 영화평은 작성할 수 없고, 영화보고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았습니다. ^-^;



























꿈 속에 들어간다는 설정은 인셉션 말고도 기존에도 많이 있던 내용입니다. 소설 퇴마록에서는 서큐버스를 퇴치하기 위해서 꿈으로 들어간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전설, 신화, 게임 등에서 꿈속에서
싸운다는 설정은 많았습니다.







인셉션에서는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로 꿈속에 들어가서 무의식을 엿볼 수 있고, 생각을 빼내고, 상대의
무의식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꿈속에서 활동하는 첩보요원 >


이 영화의 주무대는 현실이 아닌 꿈이고 그속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습니다.



꿈에 접속하는 걸 보면서 영화 '매트릭스' 가 자연스럽게 생각이 나더군요. (저 뿐만이 아니겠죠.)
매트릭스는 저에게 큰 충격파를 안겨준 영화인데, 내용도 그렇고 액션도 그렇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이게 진짜인가? 꿈인가?  꿈이 아닌지 어떻게 증명하지?



매트릭스가 뭐냐고 묻는 네오에게 모피어스가 대답합니다.



"진실은 어떤 것을 말하지? 너는 어떻게 진실을 구분하지? 만약 너가 말하는 진실이 너의 감각 그러니까
너가 느끼고 맛보고 냄새 맡는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단지 뇌로부터 해석되는 전기신호일 뿐이야."


매트릭스는 존재에 대한 질문을 합니다. 존재론 하면 가장 유명한게 데카르트 입니다.
절대적인 진리 탐구를 찿기 위해서, 진리가 아닌 것은 제외하는 회의적인 방법을 사용합니다. 그렇게 계속적인 계속적인 회의를  하다가  자신의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진리라는 걸 알고.


결론을 내린게

"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

 
입니다.





매트릭스에서는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기 위해서 인간건전지로 만들어 버립니다.
인간에게 현실을 감추기 위해서 매트릭스를 지배도구로 사용합니다. 자신들이 1999년의 세상에 살고 있다고
믿게 만듭니다.


네오는 현실을 의심한 뒤에, 현실이 허상임을 깨닫고 매트릭스에서 빠져나오게 됩니다.


인셉션에서는 드림머신이라는 기계를 사용하는데, 이걸 사용하면 상대방의 꿈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두 영화 다 기계를 사용해서 접속(꿈 , 매트릭스) 한다는 설정은 비슷합니다.


주인공인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의뢰를 받고( 더 정확하게 말하면 집에 돌아가기 위해서)
인셉션 대상인 대기업 상속자인 피셔의 꿈에 접근해서 무의식을 심어야 합니다.


< 대기업 상속자이자 인셉션 대상인 피셔(킬리언 머피), 딱 보면 '나는 귀공자임' 합니다 >


이건 컴퓨터 해킹이 아니라 마인드 해킹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스탄불 박물관에 전시된 트로이 목마 >

무의식에 몰래 접근해서 생각을 주입하는 것은 컴퓨터 바이러스인 트로이목마(Trojan horse)와 행동이
비슷합니다. 트로이 목마는 겉보기에는 정상적이지만, 실행하면 악성코드를 유포합니다.


인셉션에서도 무의식에 침투해서 생각을 주입하고 행동을 바뀌게 만듭니다.  매트릭스에서도 반란군이 해킹을 해서 시스템을 교란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죠. 매트릭스나 인셉션 모두 해킹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통 현실과 꿈을 넘나드는 영화는 구분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인셉션은 한 번 더 꼽니다.
여기서 인셉션의 기발함이 묻어납니다.


꿈 속에 또 꿈을 꾼다면?  


인셉션에서는 상대방을 속이기 위해서 꿈속에서 꿈으로 다시 꿈으로 들어갑니다. 대기업 상속자인 피셔를
속이기 위해서 정교하게 꿈을 설계합니다. 다층적인 꿈속으로 들어간다는 설정입니다.
영화에서는 꿈이 총 4단계로 이어집니다.


피셔를 속이기 위해서 정교하게 꿈을 설계하는 것도 해킹이 연상됩니다.


실제해커들도 추적을 피하기 위해서 여러국가를 경유하면서 해킹을 시도합니다.
FBI가 해킹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붙잡을 때 12개 국가를 경유 했다는 글도 본적이 있습니다.
해킹경유지에 한국은 단골로 보이더군요. 보안이 취약해서 해커들이 놀기에 좋다고 합니다.


영화를 잘 보고 있지 않으면 놓치기 쉬운데 ( 여러 매체에서도 잘 보고 있으라고 주의를 주더군요 ^-^;)
꿈에서 꿈으로 들어가는 걸 보면, 미궁 혹은 미로 속으로 빠지는 느낌입니다.
처음에 나오는 미로표시도 앞으로 일어나게 될일을 암시하죠.


< 애드리어드(엘렌 페이지) 꿈의 설계하는 일을 담당. >


코브(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애드리어드에게 팀에 들어오기 전에 테스트를 하는 장면이 있는데,
2분만에 탈출할 수 있는 미로를 1분안에 그려보라고 합니다. 
테스트에 합격한 애드리어드는 꿈을 설계하는 임무를 맏고 같이 꿈속에 들어갑니다.


매트릭스에서 자기가 설계한 가상현실에 들어갈 수 가 있었죠. 오퍼레이터가 CD넣고 게임하듯이 현실을
만들었습니다. 마우스가 네오에게 자기가 만든 '금발미녀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보던 장면이 생각이
나네요.  인셉션에서도 금발미녀가 나옵니다.( 예쁘더군요. 이름이 궁금 ^-^;)


꿈 속을 설계하고 다차원 세계로 들어가는 걸 보면서  '미노타우루스' 신화를 떠올렸습니다.


미궁속에 갇혀 있으면서 사람을 잡아먹는 괴물 미노타우루스, 그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서 테세우스가 자진해서 제물로 들어갑니다. 테세우스를 보고 첫순에 반해 버린 애리어드니는 자신의 왕국을 배신하고
테세우스에게 미궁에서 살아돌아 올 수 있는 실타래를 주었습니다. 실을 미궁 입구끝에 묶어 놓고 미궁 중심에 다다른 테세우스는 미노타우루스를 싸워서 죽이게 됩니다.






< 미노타우로스를 처치하는 테세우스 >


신화속의 미궁 설계자는 다이달로스인데, 인셉션에서는 애드리어드 입니다. 미궁을 설계하는 역할은
같습니다. 차이점이라면 애드리어드도 같이 미궁속으로 들어간다는 거고, 예측 밖의 일도 벌어집니다.
( 삶이건 영화건 예측불가능은 당연한 일이죠.)



< 크레타 미궁도 >



그런데 미궁과 미로는 다르다고 합니다. 헤르만 케르가 정의한 미궁은


1. 통로가 교차하지 않는다.
2. 어떤 길로 갈까 하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3. 늘 진자와 같은 형태로 방향 전환을 한다.
4. 미궁의 내부 공간은 중 어느 한 부분도 빠지지 않고 통로가 나있고, 미궁을 걷는 자는 내부 공간을 빠짐없이 걸어야 한다.
5. 통로는 외길이고 중심을 향해서 나 있다. 따라서 내부를 걷는 사람이 길을 잃을 가능성은 없다.
6. 중심에서 외부로 나올 때 중심을 향해 들어왔던 통로를 다시 지나 갈 수 밖에 없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본래의 미궁은 길을 잃지 않게 만듭니다.
걸어가면 무조건 중심을 들어가고 빠져 나올 수 있는 구조라는 거죠.


우리가 알고 있는 미궁의 이미지는, 로마시대 이후로 형태로 변형되어 사람이 길을 잃게 만드는 미로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서가 애리어드니에게 꿈속 세계를 설명하는 장면에서 '펜로즈의 계단' 이 나옵니다.


계속 걸어갈 수 있는 계단인데, 현실에서는 불가능하죠. 꿈 속에서나 가능한 일입니다.

네덜란드 화가인 에셔(M. C. Escher)의 "상승과 하강(Ascending and Descending) 입니다.
상단에 보면 상승과 하강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도 나오는 장면입니다.


애리어드니가 미궁속에서 살아돌아 올 수 있도록 실을 주는데, 인셉션에서도 꿈 속을 빠져나올 수 있는
도구가 있습니다.


'이것은 현실이 아니다' 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게 있는 작은 물건이 있는데, 이걸 토템이라고 부릅니다.
코브의 토템은 팽이 입니다. 팽이가 돌다가  잠시 뒤에 쓰러지면 현실이고 계속 돌면 꿈입니다.

< 코브의 토템인 팽이. 팽이가 계속 돌면 그것은 현실이 아닌 꿈 >

현실에서 팽이는 돌다가 시간이 지나면 쓰러집니다. 팽이가 계속 도는 것은 영원히 빠져나올 수 없는 미궁(꿈)에 빠진걸 상징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꿈속을 빠져나올 수 있게 만드는 장치도 있습니다. '킥'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매트릭스에서 전화와 비슷합니다. 전화를 받으면 매트릭스에서 빠져나가는 거처럼 인셉션에서는 꿈을 꾸고 있지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물속에 빠뜨리거나, 넘어뜨려서 꿈속에서 벗어나게 만듭니다. 


매트릭스에서 전화벨이 울리는 것처럼 약속된 음악으로 빠져나올 시간이 되었다는 걸 알려줍니다.



인셉션에서는 현실-1단계 꿈-2단계 꿈-3단계 꿈-4단계 꿈으로 이어지는데, 도미노 처럼 각 단계 마다의
상황이 다음 단계로 영향을 미칩니다.


1단계에서 차에 탄 사람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는게 다음단계로 영향을 줍니다. 이런 효과로 다음 단계에서는
기발한 무중력 액션이 나옵니다. 마치 중력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를 반복하는 느낌을 줍니다.


꿈속에서의 이는 시간의 흐름은 현실세계와 다르게 적용되는데, 1단계에서의 10초는 2단계에서 3분이 되고,
3단계에서는 60분 됩니다.


'애드리어드가 꿈속에서 1시간 동안 있었는 줄 알았다' 고 말을 하는데 실제로 꿈을 꾸면 그렇게 느끼죠.
우리가 꾸는 꿈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이라고 합니다.


하나의 축으로 놓고 보면 같이 일어나고 있는 일인데 시간이 느려진다는 설정이 흥미로왔습니다.
큰 관계는 없지만 시간이 느려진다는 걸 보면 생각나는 과학이론이 있죠.



똑같은 공간(공간이라고 해야 하나..)에서 다른 시간개념이 적용된다는걸 보면서 아이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생각납니다. 마침 이번호 과학잡지인 뉴튼에서 아이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미궁에 대한 책과 과학책을 읽어서 연상이 잘되어서 좋았습니다. ^-^;)


그전까지의 과학은 절대시간과 절대공간의 개념이었는데 상대성 이론에서는 시간과 공간은 늘어나거나
줄어들수가 있습니다. 인셉션 다음 꿈속으로 들어가면 시간이 느려지는데, 광속으로 여행을 하면 시간이
멈춘다고 하는게 생각이 납니다.  시간이 느려진다는 것은 GPS위성으로 증명이 되었죠.

< 꿈에서 벗어나기를 거부하는 코브의 아내 맬(마리온 꼬띨라르) >


코브의 아내인 맬이 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죠.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게되고 코브의 계속 괴롭히게 됩니다.
인셉션 이라는 영화는 '트라우마의 미로에 갇힌 코브'를 구해내는 영화라고 보여집니다.


매트릭스에서도 사이퍼가  현실보다 가상이 낫다는 이유로 다시 매트릭스로 돌아가길 원하죠.


매트릭스때도 생각한 거지만, 같은 입장이라면 '나는 현실로 돌아갈수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저도 매트릭스를 선택할 것 같거든요. 현실에서 죽을 먹느니 매트릭스에서 고기를 뜯는 걸 선택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온라인 게임 중독, 약물 중독으로 현실을 도피하는 사람들이 많죠.  세상이 복잡하게 변해감에 따라
더더욱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실은 정말 힘들죠.
'살기가 왜 이리 힘드냐?' 는 소리는 자신이 혹은 주변에서 많이 하는 말입니다.


드림머신 같은게 실제로 존재한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현실을 거부할까? 생각도 해봅니다.


매트릭스에서는 강제로 사람들을 잡아다 놓고 기계에 연결시켰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스스로 매트릭스로 찿아올테니까요. 


그런 사람들에게 매트릭스는 구원자 같은 존재일지 모릅니다.



다른 생각으로, 꿈속에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면 천국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코브는 맬과 꿈속에 둘의 공간을 만들지만 맬은 남을려고 하고 코브는 빠져나올려고 하죠.


만약 고통, 근심, 걱정이 없고 '늘 행복한 상태로 있는게 정말 천국일까' 의문이 듭니다.
보통 종교에서 묘사하는 천국은 저런 이미지 인데, 사실은 저런곳이 지옥이 일 수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고통과 아픔은 인간에게는 괴롭기도 하지만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수단이기도 한데, 이걸 없애버린다면
자신의 존재 자체를 잃어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들거든요.

< 여러 곳에 많이 응용된 영상 중 하나 총알피하기 >



'액션영화는 매트릭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360도 촬영 기법과 시간을 느리게
만드는 슬로우기법이 인상적 이었습니다. 특히나 네오가 요원의 총알을 피하는 신은 몇번이나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이후로 다른 영화에서 매트릭스에 연출된 기법을 사용하기 시작했죠.

< 중력이 일그러진 곳에서 펼쳐지는 액션 >


인셉션에서는 꿈에서 나올듯한  액션이 나옵니다. 이전 단계에서 일어난 행동이 다음 단계로  영향을 미쳐서 이리 저리 튕기고, 중력이 없어지는 상황에서 무중력 액션이 나옵니다. 다음단계로 영향을 미친다는 설정이
참신합니다.


중력이 없는 혹은 중력이 멋대로 적용되는 곳에서 액션영화를 만들면 재미있지 않을까 혼자 상상을 했었는데
드디어 나왔군요.(역시 누가 먼저 상상하느냐보다 먼저 구현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



매트릭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로.
액션에 철학을 결합시켰다는 점입니다. 철학이야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액션도 집어 넣는거죠.
능력이 부족하면 이도저도 아닌 잡탕이 될텐데, 그걸 잘풀어낸 것이 매트릭스죠.



인셉션도 마찬가지 입니다. 심리학 이론과 장자의 호접몽이 생각나고, 여기에 액션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인셉션의 액션이나 CG가 엄청나게 현란한 것은 아닙니다. 필요한 곳에 필요한 만큼 사용이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도 CG보다는 고전적인 연출을 더 좋아한다는 군요.





< 이 영화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 (Christopher Johnathan James Nolan) >


놀란감독이 인셉션을 16살 부터 10년이상동안 구상했다고 하는데, 영화를 보니 그럴만 하네. 생각이 듭니다.
저는 통찰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는게  '무엇을 만드는데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렸나'를 볼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영화, 미술 예술 문화나  장인제품 등을 보면 일반인이 보지 못하는 걸 볼 수 있는 사람들이 있죠.
피카소가 어린애같이 그리는 데 50년이 걸렸다고 말을 했는데, 그걸 해석하는 사람도 오랜시간 동안 공부를 해야 눈에 보이겠죠. 이걸 당장 익힐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편법을 취하는 사람들이 있죠.
그냥 돈을 주고 사서 공부한 척 하는 겁니다.



저는 그 정도의 통찰력은 없지만, 영화를 보는 내내 감독이 구상하는라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계로 접속한다는 설정이나 해킹도 그렇고 매트릭스가 인셉션에 많은 영향을 주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
니다.



매트릭스의 감독인 위쇼스키 감독고 일본애니메이션과 공각기동대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죠.
과학이든 문화든 남들이 만들어 놓은 계단을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아주 완전히 독창적인 것은 없겠죠.



이 감독 작품을 본게 몇게 없는데 한번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악은 한스짐머 입니다. FPS게임인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2' 에서도 한스짐머가 음악을 맡았죠.
개인적으로 Gulag 미션의 배경음악이 좋았습니다. 


특수부대가 적진에 침투하는 비장한 분위기의 음악이었습니다.


한스짐머는 어떻게 하면 배경과 음악을 맞출지 잘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셉션에서도 분위기에 잘 맞춘 음악이 나옵니다. 음악은 한스짐머가 맡으면 일단 보장이죠.


아래는 인셉션 시시화의 라이브 공연입니다.Hans Zimmer & Johnny Marr 가 연주합니다.






인셉션 OST 신곡중 2곡을 무료로 배포합니다.
아래 사이트에 가서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13 Projections (bonus track) 14 Don't Think About Elephants (bonus)


http://www.inceptionscore.com/






인셉션 이야기 말고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역시 영화배우는  영화복이 있어야 합니다.


인셉션 말고도 니콜라스 케이지가  출연한 '마법사의 제자'를 보았는습니다.
나쁘지는 않은데(가족영화이기도 하고) 옛 명성을 확인할 수 있는 영화는 아닙니다. 


보기전에 니콜라스 케이지가 나온다고 해서 고민을 했었습니다. (니콜라스 케이지도 한 떄는 연기파 배우라고 소문이 낫는데, 이제는 나온다고 해서 보지말까 생각이 들정도 제 기준에서는 평판이 바뀠습니다.)


영화평을 작성을 하면서 이리 저리 검색을 해보고, 출연 배우들도 찿아보게 되네요.
아는 배우라고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밖에 없었는데 이제는 알게 되었네요.


이렇게 좋은 영화에 출연을 해야, 저같은 사람들이 찿아보게 됩니다.  영화배우는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감독복과 작품복이 있어야 합니다.


실제 어떤 조사에서도 영화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영화에 출연하는 거라고 하더군요.
연기능력이 좋으면 좋은 영화에 출연한 가능성이 높겠지만 안 될수도 있습니다.


메간 폭스가 뜬 이유도 '트랜스포머'에 출연했다는 이유 밖에 없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얼굴도 이제야 알았네요.(저는 이런데 큰 흥미가 없어서)
블로그 작성하면서 이런 저런 사실을 많이 알게되는군요. 블로그를 안했다면 그냥 넘어갔겠죠. ^-^;






인셉션을 총평을 하자면
매트릭스의 영화에 감명을 받았던 사람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보실 겁니다.  팝콘 한통 다 먹고 빠져들면서
보았습니다. 영화 보고 난 뒤로도 한동안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겨있을 정도 였습니다.


인셉션은 영화 내내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데, 이런 요소가 흥미진진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그 반대도 있겠죠. 만약 별 생각 없이 액션영화를 보고 싶은 분이라면 골치가 아프고 재미 없을 겁니다.
상영시간이 길고 영화에 계속 집중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저는 영화를 자판기커피처럼 취급하기에 소장용에는 큰 관심이 없음습니다. 그럼에도 소장용으로 하나 구입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매트릭스 이후로 초대박 영화입니다. 안 해보던 영화배우들에 대한 정보도 찿아보고 감독
정보도 얻어보고요.  한 번 더 보고 싶군요. ( 또 보러 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매트릭스를 해설해 놓은 책도 영화만큼 재미있었는데, 인셉션을 해석한 책도 나왔으면 좋겠군요.


< 추가 > 인셉션을 2번 보고 왔습니다. 살다보니 영화관에서 2번보는 일도 생기는 군요. ^-^;
처음 볼 때와는 느낌이 다르기는 합니다. 하지만 영화내내 생각하게 만드는 것은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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