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박스 아날로그 스틱 때문에 참 먼 길을 돌아가는 중입니다. 게임패드 아날로그 스틱 쏠림 현상을 수리하기 위해서 납 흡입기를 샀습니다. 지난번에 말했지만, 쉽게 볼 수 있는 수동 흡입기로는 납을 제거하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용 기기를 구해야 하는데요. 문제는 디솔더링 머신은 인두기 보다 가격이 더 비쌉니다.
1년에 몇 번 쓰지도 않을 흡입기를 사는 게 맞는 건가? 인두기조차도 많이 사용을 하지 않는데 디솔더링을 많이 할까? 저가형은 미덥지 않고, 고민을 하다가. 그냥 저가형 모델 하나 샀습니다. 사용을 하다 안 되면 버릴 각오로 샀고요.
납흡입 방식이 자동이 아닌 수동 조작입니다. 저가형 답게 온도 조절 기능도 없고, 인두기 팁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노즐입니다. 녹인 납을 빨아들여야 하는 구조이니까. 온도가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모르겠지만 유연납 정도 녹일 온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비전력은 30W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저가형 인두기 정도 생각을 하면 되지 않을까요?
비슷한 상품이 국산도 있었습니다. 고려를 했었는데요. 가격 차이가 있으니까 중국산을 선택하게 되더군요. 어중간한 가격을 주고 사봐야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주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납땜 이쪽 분야는 느낌이 돈을 쓴 만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YIHUA 30W 929D-V 개봉기
브랜드 이름은 YIHUA이고 소비전력은 30W 모델명은 929D-V입니다.
저가형 답게 무지박스 포장입니다.
구성품은 단출합니다. 디솔더링 머신. 설명서, 부속품.
220V이지만 유럽방식입니다. 국내에서도 사용은 할 수 있습니다.
상품 정보. 그래도 CE 인증은 받았으니까.
사용을 해볼까. 테스트 모델은 엑스박스 게임패드
개봉을 하고 실사용을 해봤습니다. 설명서에 적힌 대로 전원코드를 꼽은 다음 3분에서 5분 정도 예열을 위해서 기다려 줘야 합니다. 저가형이라서 전원 스위치도 없고요. 무엇보다도 거치대가 구성품에 없습니다. 고온이 올라가는 기기에 거치대 없으면 낭패입니다. 인두기 거치대를 별도로 구매를 하던지, 별도의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첫 구동 시 납을 팁에 먹여주라고 하길래, 지시대로 했습니다.
디솔더링 테스트할 엑스박스 게임패드입니다. 파손이 되었죠? 납땜질을 하다가 열이 받아서 두 동강을 내었습니다. 확실히 여름은 사람의 화를 돋우는 계절인가 봐요. 원래 뭐 부수고 하는 성격이 아닌데요. 수리에 의미 없는 노력을 계속 반복해야 했었습니다. 결과가 나왔으면 좋았을 텐데. 안 돼서 그만.. ☹️
엑스박스 게임패드 기판의 아날로그 스틱을 제거해 볼 계획입니다. 피스톤을 아래로 눌러 압축 상태로 만들어주고. 노즐을 납땜 부위에 가져갑니다. 납이 녹으면 버튼을 눌러서 빨아들이면 됩니다.
피스톤을 눌러 압축시킨 상태. 수동흡입기와 동일한 구조입니다.
납 흡입이 잘되고 있는 중입니다.
기판에서 아날로그스틱을 성공적으로 분리시켰습니다.
무연납 사용한 엑스박스 4세대 패드 시도
구매목적이었습니다. 엑스박스 4세대 게임패드에서 아날로그 스틱을 분리하려 했습니다. 위에서 성공한 1세대는 유연납을 사용하기도 했고, 한 번 제거를 했던 상황이라 분리가 쉬웠습니다. 무연납을 사용한 엑스박스 4세대에서도 성공을 할 것인가?
유연납을 새로 먹이고 디솔더링을 시도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을 하자면, 안 되었습니다. 먼저 수동흡입기를 사용했을 때 보다 훨씬 납이 잘 빨려 들어갑니다. 인두기를 사용해서 납을 녹은 다음에 납흡입기를 사용하는 게 번거롭기도 했고, 무엇보다 만족스럽게 흡입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디솔더링 머신을 사용하니까 확실히 더 잘되기는 하는데. 왠지 모르게 아날로그스틱이 분리가 안 됩니다. 납을 먹였다가 제거하는 과정을 몇 번이고 반복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날도 더울 때 스트레스받지 말자. 생각해서 몇 번만 시도를 한 채로 내버려 두었습니다. 분리는 실패했습니다.
무연납 제거 스킬을 조금 더 익혀야겠어요.
청소방법
청소를 하기 위해서는 3분 정도 예열을 하고 동봉된 꼬질대로 사용해 줍니다. 납을 모아둔 통은 분리시켜 청소할 수 있습니다.
노즐이 막히지 않도록 주의를 해야 합니다.
피스톤 부분을 위로 들어 올리면.
이렇게 분리가 됩니다. 쌓인 납 부스러기는 쓰레기통으로 버려주면 됩니다.
매뉴얼
1. 탈납땜 인두의 전원 코드를 전기 콘센트에 연결하면 가열 요소가 가열되기 시작합니다.
참고: 탈납땜 노즐을 처음으로 사용할 때는 노즐에 새로운 층의 납땜(로진 코어 땜납 사용을 권장)을 코팅하여 산화를 방지합니다.
2. 탈납땜 인두를 약 3~5분 동안 예열한 다음 피스톤 로드를 아래로 누릅니다.
3. 부품의 핀을 탈납땜 노즐로 덮고 땜납 접합부를 완전히 녹입니다. 그런 다음 탈납땜 버튼을 눌러 땜납을 완전히 꺼냅니다.
4. 작업이 완료되면 전원 코드를 분리합니다.
주의
A. 납땜 제거 버튼을 누르기 전에 납땜을 완전히 녹입니다.
B. PCB 구멍 내부에 납땜이 남아 있으면 다시 납땜합니다. 그런 다음 납땜 제거 절차를 반복합니다.
C. 부품의 핀이 구멍 내부의 측벽에 붙어 있고 납땜을 완전히 빼낼 수 없는 경우 납땜을 다시 납땜한 다음 납땜 제거 노즐을 사용하여 납땜 조인트를 완전히 녹입니다. 노즐을 앞뒤로 움직이고 부품의 핀이 노즐과 함께 움직이도록 합니다. 부품의 핀이 더 이상 구멍의 측벽과 접촉하지 않으면 납땜 제거 버튼을 눌러 납땜을 완전히 빼냅니다.
D. 폐기물 솔더가 과도하게 축적되어 비효율적인 탈납땜을 방지하기 위해 주석 저장 튜브를 정기적으로 청소하십시오.
2. 탈납땜 노즐의 산화를 제거하기 위해 금속 파일을 사용하지 마십시오. 노즐이 변형되거나 녹이 슬면 탈납땜 노즐을 새 노즐로 교체하십시오.
3. 작동 시 탈납땜 노즐에 과도한 힘을 가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하면 열전달이 개선되지 않고 탈납땜 노즐이 손상됩니다.
4. 모든 작업 후 탈납땜 노즐을 청소한 다음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새 층의 솔더로 노즐을 주석 처리하십시오.
5. 노즐 청소 가열 소자를 약 3분 동안 가열한 다음 청소 핀을 사용하여 노즐을 청소하십시오.
사용후기
하나 정도 있으면 확실히 편한 도구입니다. 유연납 제거는 확실히 편하고요. 무연납 제거는 스킬이 필요할 거 같기는 합니다. 기본적으로는 무연납을 녹여서 유연납을 섞어주고 흡입이 쉬운 환경을 만들어준다. 이기는 한데요. 납땜이라는 스킬이 감도 잡아야 해서 경험치가 쌓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납땜 장인들이 괜히 장인들이 아니네요. 영상을 보고 설명을 들어 보면 굉장히 쉬울 거 같은데, 막상 하면 잘 안 됩니다. 생각보다 다르기도 하고요.
엑스박스 게임패드 수리를 해보고자. 여기까지 왔는데. 결론은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이상이 있거나 파손이 나면 새로 사는 게 맞기는 하는데. 참 아쉽네요. 그렇게 어렵지는 않을 거 같은데 생각대로 되지가 않습니다. 완전히 포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안 될 거 같기는 합니다. 납땜과 디솔더링을 반복해서 기판이 상했을 가능성도 고려를 해야 하고. 바로 실전으로 들어가기보다 평소에 연습을 더 해야 할 거 같기도 하고요.
결국 새로 살 게임 패드를 알아보고는 있는데. 여러모로 아쉽네요. 😑 그동안 노력이 다 헛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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