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무언가 자꾸만 일이 늘어나네요. 엑스박스 게임패드 쏠림 수리를 위해서 이것저것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챙기지 못한 건 부수자재를 사모으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교체용으로 사용할 아날로그 스틱이 도착을 했습니다. 교체를 하려면 기존에 있던 아날로그 스틱을 떼어내야겠죠? 디솔더링 작업을 시도해 봤는데, 결국은 실패했습니다.
예전에 1세대 엑스박스 패드는 수월했는데, 무연납을 사용한 4세대 패드는 쉽지 않네요. 유연납을 녹여서 납땜질을 해준 다음에, 납 흡입기로 빨아들이기. 머릿속에서는 완벽한데 실제로는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아니, 되는 부분도 있지만 몇몇은 전혀 먹히지 않습니다. 여기서 결론을 내렸습니다. 싸구려 납 흡입기로만 제거하기에는 매우 어렵다는 게 결론입니다.
예. 납을 제거하는 데 도구가 필요합니다. 조금 더 알아보니까. 디솔더링 작업은 솔더링 보다 매우 어렵다고 하는군요. 실제로 겪어보니 그런 거 같습니다. 영 감을 잡지 못하겠는데요. 😑 여기서 더 용을 써봐야 스트레스만 받을 것 같아서 알아보고 있는데. 이것도 고민입니다.
제대로 된 디솔더링 건은 수십만 원, 백만 원도 호가합니다. 역시나 하코 제품은 비싸군요. 수리업자를 할 것도 아니라서 무리입니다. 가격대를 낮춘 물건을 봐야 하는데. 관련 정보가 잘 없습니다. 중국산 10만 원 초반대도 살만하는 평도 있고, 스테이션형 디솔더링 건의 노즐이 막혀서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는 글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하나 배우네요. 디솔더링은 흡입하기 때문에 청소와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
처음에는 10만 원 초반으로 살까 했습니다. 생각보다 잘 안된다는 평도 있어서 고민입니다. 물론 인터넷 평은 잘 안 되는 사람만 글을 쓰기 때문에 편향적이기는 합니다. 제품에 대해서 잘 모르고 확신이 없으니 다른 사람의 평에 휘둘리기는 합니다. 차라리 자동을 포기하고 수동으로 살까?
수동으로 나온 게 아림에서 나온 adi-9000입니다. 무엇보다 국산이라서 전기 관련으로 안전하다는 점이 있습니다. 자동이 아닌 수동방식으로 주사기방식으로 눌러주고 버튼을 누르는 방식입니다. 크기도 부담스럽지 않고 수동이기는 한데. 잘 될까 확신이 없군요.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는 3만 원 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국산이라 낫기는 하는데, 차라리 더 싼 중국산으로 살까? 더 저렴하면 고장이 나거나 시원찮을 때 버리기 부담이 없으니까요.
제대로 살 거면 비싼 걸 사야 할 거 같고, 저렴이는 기껏 샀는데 잘 안될 거 같고. 이것 참 고민입니다. 🙄 생각을 해보니까 엑스박스 게임패드 하나 고치자고 이러고 있는데, 패드를 새로 사면 해결이 될 문제이기는 합니다. 디솔더링 건을 사더라도 쓸 일이 많을까? 대부분 작업이 솔더링인데, 굳이 있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일단 마음은 아림으로 기울어지기는 하는데. 급한 건 아니니까 고민의 시간을 가져야겠습니다.
허! 참! 납땜도 제대로 해보려니까. 계속 돈이 들어가네요. 끊어진 케이블 연결을 하고 단순 납땜만 할 때는 이렇게까지 복잡한지 몰랐습니다. 무엇보다도 다른 사람의 영상만 보고 있으면 착각이 듭니다. '어? 저거 별거 아니네' '나도 쉽게 할 수 있겠는데' 쉽게 보고 얕봤다가 고생 중입니다. 전혀 모르는 데 영상만 보니까 실력이 레벨업을 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납땜뿐이겠습니까? 영상 몇 개, 그것도 떠먹기 좋게 요약해 준 영상과 설명을 보고 '다 알아' 면서 착각하는 게 많을 겁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이 있을 거 같아서( 무엇보다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글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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