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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블로그 서비스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 알 것 같다.

네그나 2024. 1. 9. 21:21

티스토리 자체 광고 이후, 대안으로 생각했던 서비스가 구글 블로그였습니다. 블로그스팟이 이미 가입이 되어 있었고, 조금만 손을 보면 재개하는 데 별 문제가 없어 보였습니다. 작년 7월이었죠? 6개월 정도 블로그스팟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해보니까요. 알겠어요. 왜 블로그스팟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를. 사람들이 하지 말라는 데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자사 서비스를 홀대(?)하는 구글

 

아무런 정보가 없는 사람이라면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검색의 최강자는 단연 구글입니다. 최고의 검색엔진을 가지고있고, 같은 회사 서비스인 블로그스팟을 이용하면 조금 더 우대를 받지 않을까? 네이버가 네이버 블로그를 우대하듯이요.

 

놀랍게도 그게 아닌 것 같았습니다. 풍문으로는 구글은 자사 서비스인 블로그스팟을 홀대(?)하는 중입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블로그 게시 글 색인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저 일기 용도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내가 쓴 글을 누군가 봐주기를 원합니다. 검색엔진에서 찾아서 색인을 해줘야 합니다. 구글은 블로그스팟의 글을 잘 색인을 해주지 않습니다. 고의적으로 무시하는 듯 보입니다.

 

실제로 경험을 해보니 그렇습니다. 완전히 처음부터, 맨땅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었는데요. 이사를 결심한 7월 한 달 동안은 색인을 잘해주더군요. 8월 이후부터는 전혀 색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모릅니다. 🤔 알려진 썰에 의하면 구글은 샌드박스 기간을 거친다고 합니다. 색인이 되지 않는 기간을 말하는 것인데, 기간은 사람마다 블로그마다 다릅니다. 짧게는 3개월부터 1년까지도 있다고 합니다. 구글은 공식적으로 샌드박스를 부정한다고 하지만 있다는 게 정설이라고 합니다.

 

블로그를 꽤 오랫동안 해왔는데, 샌드박스라는 개념이 있다는 것과 구글이 자사 서비스를 차별한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사람들이 티스토리 대안으로 블로그스팟을 선택했다가 충격받게 되는 사실입니다.  구글이 형제를 차별할 줄이야...

 

추측을 해보자면, 블로그스팟을 스팸과 성인용으로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생성을 하고 유지하는 데 비용이 들지 않으니까. 쓰레기 정보를 대량으로 양성했던 과거를 반영한 결과 아닐까요? 그게 아니라면 홀대할 이유가 없어 보이는데요. 반면에 티스토리는 오히려 우대를 받는다고 합니다. 자체 광고 이전까지만 해도 티스토리에 양질의 정보가 많기도 했고, 성인물은 일절 허용되지 않았으니까요.

 

티스토리와 블로그스팟은 출발선이 다른 셈입니다.

 

AI 이미지. 인터넷에서 문서를 수집하는 기계. 유화풍으로. by Bing Image Creator
제발 내 글 좀 가져가 줘.😣

 

 

6개월이 지나니까 숨통이 조금.

 

구글이 이렇게 색인을 해주지 않을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잘 반응을 해주었습니다. 네이버 서치 어드바이저에 색인 요청을 하면 아직까지도 수집 보류 판정이 나옵니다. 수집보류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아예 색인을 거부하는 건 아니더군요. 시간이 걸릴 뿐이지만 늦더라도 색인을 해주었습니다. 현재 블로그 스팟의 유입의 80%는 네이버를 통해서입니다. 네이버 마저 없었더라면 아예 접었을지도요.

 

구글 서치 콘솔에. 모바일 주소를 입력하면 색인이 된다는 정보를 보았습니다. 오!😲 정말 모바일 페이지로 요청을 하면 블로그스팟도 색인이 됩니다. 그렇지만 색인이 될 뿐. 본격적인 노출은 되지는 않았습니다. 어딘가 검색 결과 구석에 박혀있겠죠. 구글 색인 정책이 이해가 되지 않는 게요. 어떤 기준으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꽤 괜찮은 정보를 포함한 글은 색인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가벼운 일상글을 색인을 해주었습니다.😵‍💫눈이 온 날에 대한 감상을 굳이 색인을 해주지 않아도 상관이 없는데? 정보글은 색인을 하지 않고, 일상글은 색인을 한다? 참, 이상합니다.

 

6개월이 지난 이 시점에서는 아주 조금식 색인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페이지와 일반 글 페이지가 색인이 되어 있다면, 모바일은 삭제되고 일반글이 남아 있기도 하고요. 색인이 갱신되는 이루어지는 주기도 과거보다 빨라졌습니다. 구글에게 인정을 받은 것인가?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경험을 통해서 샌드박스라는 개념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구글 정책이 아예 이해가 가지 않는 바도 아닙니다. 전세계적으로 보자면. 하루에 수백만 혹은 그 이상의 페이지가 새로 생겨나고 있을 겁니다. 그 사이트와 블로그, 페이지가 스팸인지 상업 용도인지 가치 있는 정보인지는 단시간에 알기가 어렵죠.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는 건 이해가 됩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참 답답한 상황이지만.

 

놀랍게도 구글 보다 더 한 게 다음입니다. 다음은 응답이 전혀 없습니다. 색인 요청을 꾸준히 계속해왔는데, 검색봇이 한 번 왔다 간 것을 제외하면 무시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구글보다 다음 뚫기가 더 어려워 보이는데요. 다음으로 검색을 할 이유도 없기는 하지만. 카카오의 답답함이 그대로 투영되고 있군요.

 

 

그래도 블로그 스팟을 계속하는 이유

 

언급한 것처럼 블로그 스팟이 미리 개설이 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개설된 이유도 텍스트 큐브 폐쇄가 큰 지분을 차지 있습니다. 강제로 만들게 되었고, 아주 적지만 여전히 유입을 통한 방문이 있었습니다. 헤딩하면서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보다 낫겠다 싶었습니다.

 

애드센스가 승인이 되어 있는 상태인 점도 플러스였습니다. 알아 보니까. 현재 애드센스 승인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하네요. 색인처럼 애드센스 승인도 사람에 따라서는 몇 달이 걸리기도 하나 봅니다. 옛날에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은데. 아무것도 없이 뛰는 건 아니니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좋은 판단인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만약 블로그스팟을 새로 시작을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방법처럼 도메인을 구입해서 연결시키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1년에 2만 원가량을 주소값을 지불해야 하지만, 구글의 색인이 빠르다고 합니다. 애드센스 승인도 생 블로그스팟보다는 빠른 것 같습니다. 같다고 표현을 한 이유는 직접 해보지 않고 카더라를 봐서입니다. 확실하게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저도 도메인을 구매할까 고민을 잠깐 했었습니다. 기존에 색인된 페이지도 있고 해서 그냥 살려보기로 했습니다. 새로 시작을 한다면 추천대로 도메인을 구매했을 겁니다. 도메인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귀찮음, 비용 지불이 있지만 내주소라는 이점도 있으니까요.

 

카카오의 정책에 실망을 해서 티스토리를 폐쇄할까도 생각했습니다. 지금 보면 그냥 놔둔게 좋은 결정이었습니다. 티스토리에 여전히 유입이 있고, 애드센스 수입(아주 아주 쬐금)도 나오고요. 티스토리를 통해서 블로그스팟의 방문을 유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게 보였습니다. 티스토리를 없애 버린 걸 후회하는 사람도 봤고요.

 

티스토리에도 계속 글 발행은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블로그스팟으로 천천히 이전을 시킬 계획입니다. 현재로서는 이 방법이 제일 무난해 보입니다. 티스토리의 대안으로 블로그스폿을 생각한다면 플랫폼 특징을 고려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그래도 티스토리 사태 이후, 블로그 스팟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니까 시간이 지나면 관련 정보도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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