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사진 저장 서비스로 인기가 높았던 구글 포토가 정책을 변경합니다. 원본이 아닌 저화질 사진은 무제한으로 업로드를 할 수 있었지만 2021년 6월부터는 구글 계정 저장 용량에 통합. 다시 말해 업로드 용량에 제한이 생기게 됩니다.
support.google.com/photos/answer/10100180?hl=ko
뜬금없는 뉴스이나 최근의 구글의 행보를 보면 ( 돈 안되면 팽~~ ) 이해가 가지 않는 정책도 아닙니다. 전 세계인들이 업로드하는 사진의 용량도 만만치 않을 테고. 개인기반 서비스라 광고를 붙여 수익을 창출하기도 애매합니다. 구글 포토 많이 추천한 이유는 무제한 업로드만이 아니라 수년 전 사진을 다시 알려준다거나 파노라마, 자동 보정 등 부가 서비스도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돈 주고 사서 써라는 구글의 말입니다.
다시금 공짜는 없다는 말을 절감합니다. 서비스에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다면 네가 상품이다. 구글은 사용자 데이터도 더 필요는 없는 모양이군요. 데이터는 그만 됐고 너희들은 이제 지갑이나 열어라.
구글 포토 정책 변경을 보면서 떠올린 서비스가 유튜브입니다. 대부분이 콘텐츠를 소비하기 때문에 영상 업로드를 해보지 않았겠지만, 유튜브 업로드에 특별한 제약이 없습니다. 무제한으로 올릴 수 있다는 말입니다. 구글 포토처럼요. 하지만 동영상 서비스를 유튜브가 사실상 제패했고 경쟁자가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구글이 유료 서비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광고를 제거해주는 유튜브 프리미엄이 나왔습니다.
구글도 유튜브에서 올라가는 막대한 영상이 부담이 된다고 판단하면 개개 사용자 별로 업로드 한계 용량을 지정하고 돈을 요구할지 모릅니다. 구글은 수확철(?)이라고 판단되면 ( 보통은 경쟁자들이 다 죽었을 때 ) 정책을 변경합니다. 초기에 유튜브가 5초 스킵할 수 있는 광고로 각광을 받았습니다. 유튜브에 비교해서 광고시간이 더 긴 국내 동영상 서비스들이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수확철에 도달한 유튜브는 광고로 도배를 해서 케이블 TV보다 더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공짜는 없고. 다들 돈벌려고 하는 것이니까. 별개로. 탈구글이라고 해야 할까. 저는 서비스도 분산해서 이용합니다. 한 때는 지메일만 사용했지만 지금은 목적별로 나누어 이용합니다. 어쨋든 하나의 서비스에 의지하는 건 좋지 않다고 판단해서입니다.
과거, 구글이 기발한 서비스를 계속 선보여서 사용자를 재미있게 해줬는데, 지금은 마소 보는 느낌이랄까. 전형적인 대기업 모습입니다. 구글도 옛날의 구글이 아니고, 서 있는 곳이 달라지게 되면 생각도 달라지게 되니까. 이해는 됩니다. 단지 재미가 없어졌다고 느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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