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기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사용 후기 1부 외관

네그나 2010. 5. 25. 09:00

안드로이드폰을 만져보았습니다. 제것은 아니지만요. ^-^;
안드로이드, 안드로이드 하고 노래를 부르고 다녔더니 주변에서 드디어 안드로이드 구입자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기종이 삼성  '갤럭시A'


이것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을 하지만 넥서스원(이건 공식적으로 발매된 제품도 아니고) 이나 디자이어
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HTC같은 외산폰을 일반 유저들이 선뜻 구입을 하지 않겠지요.


어쨋든 안드로이드에 대한 느낌은 글로만 보았지 실제로 만져보고 느낀 안드로이드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국내에 발매되는 안드로이드폰 브랜드를 살펴보면 삼성의 안드로이폰은 갤럭시A, 조금 있으면 나올 갤럭시S,  팬텍에서 발매한 시리우스 모두 다 우주가 연상이 되죠.
안드로이드(Android)는 원래 모습과 행동을 인간을 닮은 로봇을 지칭하는 단어입니다.
구글이 OS회사인 안드로이드를 인수 하고 본격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인지 몰라도 안드로이드와 전혀 상관이 없지만 연상 되는게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을 착각하게 만드는 단어.


바로 '안드로메다' 입니다.
<안드로메다 은하, Andromeda Galaxy, M31, NGC 224>


'안드로메다'는 다른 의미로는 개념들의 고향이죠. (아는 사람만 아는 개그코드 ^-^;)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은하이고(그래봤자 250만광년...) 육안으로 관측이 가능한 유일한 은하라고 합니다.
또한 우리은하와 서로 끌어당기고 있기 때문에 충돌할 예정입니다.(물론 수십억년 이후에나 일어날 일입니다.)
안드로메다에 대한 위키정보 링크


상식삼아 적어보았습니다.
결론은 안드로메다와 안드로이드는 별 관계가 없다는 겁니다. ^-^;


삼성이나 팬텍모두 우주가 연상되는 브랜드네임을 사용하고 있으니 폰네임을 안드로메다로 사용하는 폰이  나올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안드로메다 안드로이드폰 . 좀 이상하긴 하네요. ^-^;


제것이 아니기에 많이는 만져보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모든 기능을 사용해 본 것은 아닙니다.
비교를 위해서 제가 사용하고 있는 노키아 5800과 비교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800은 나온지 한참 지난 모델이기에 불공평 하지만 할수없죠 ^-^;



갤럭시A 박스입니다.
전면에는 안드로이드에 항상 나오는 깡통로봇이 보입니다. 저놈은 이름을 안가지고 있죠.


갤럭심A는 클럭다운 논란을 격었죠. 원래 발표할 당시에는 800메가 였는데 실제품은 720으로 다운클럭 되었습니다.


이건 기술부와 마케팅부의 소통부재 인지 모르겠는데 삼성이 하는 걸 보면 덩치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않죠.
가뜩이나 스펙다운에 민감한 사람이 많은데 슬쩍 넘어갈려는 행태가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아무도 모르겠지 하지 생각하면 될줄 알았는지.


전후면 박스입니다.
주요한 스펙은 3.7인치 AMOLED, DMB, 720MHZ, 386RAM, 내장메모리 600메가
와장메모리 8기가 제공등입니다.


스펙은 괜찮다고 봅니다. 다만 삼성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 있는데 조금 뒤면 '갤럭시S' 라는 모델이 나오입니다. 갤러시A보다 상위인데 비슷한 시기에 출시하는 건 무슨 생각일까요?
배틀로얄이라도 해서 살아 남으라는 건지.  삼성말로는 가격대가 다르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갤럭시A의
가격대를 낮추웠어야죠.



박스를 열면 이렇게 나옵니다.
개봉한 것이지만 사진을 찍기 위해서 연출을 했습니다. ^-^;
옆에 구글의 서비스가 보입니다. 안드로이드 마켓, 유투브, 구글토크

구글의 안드로이드 때문에 홍보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죠. 통신사와 제조사가 구글의 서비스를 홍보해주고있으니까요.


부속품입니다. 충전기와 메모리카드 어댑터, 이어폰등이 있습니다.

디자인은 요즘 유행하는 스타일인데 저는 그저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드로이드 같은 디자인이 좋습니다.
너무 둥글둥글한 디자인만 나와서 질립니다.


상단에 안드로이드 로고가 있습니다. 삼성이 안드로이드 상표권을 취득을 했는데 그 소식을 듣고
'구글은 뭐 했나' 싶더군요. 미리 해놓아야 하는 것 아닌지. 덕분에 다른 제조사들은 사용을 못하고 있죠.


하단에는 메뉴, 작업관리자, 상위메뉴로 가능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버튼이 편한데 이렇게 해놓네요.


USB포트와 전원버튼,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보입니다.  노키아 5800이 나올때 장점으로 내세운 것이 이어폰 단자였죠.


충전은 USB로 해서 편합니다. 자료이동도 할 수 있고 충전도 가능한 구조.
충전단자는 USB가 대세가 되겠죠. 쓸데없는 고집 그만부리고 USB로 통일 했으면 합니다.


국내 휴대폰에서 가장 마음에 안든것은 멋대로 규격을 정해놓고 강요한 이어폰 규격이었습니다.
폰사용자도 시리우스를 사지 않은 이유도 이어폰 단자 때문이랍니다. 팬텍은 무슨 생각으로 이어폰 단자를 채용하지 않을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먼지와 지문이 많이 묻는 구조라서 선호하지 않습니다.


노키아 6210S, 노키아 5800 그리고 겉절이로 AAA 건전지와 비교입니다.
5800이 3.2 인치고 갤럭시A가 3.7인데 그리 크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4인치 정도로 가야 크다고 생각할 듯.

잠금해제는 요즘 대세인 '밀어서 풀기' 입니다.
3.7인치 AMOLED인데 확실히 AMOLED가 좋습니다. 갤럭시A보다가 5800의 LCD 보면 우울해집니다. ㅜㅜ
다음모델은 AMOLED가 달린 모델로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메인 홈 화면입니다. 위젯과 아이콘을 놓을 수 있습니다.

5800을 사용하면서 가장 부러운 것이 2가지가 있다면 위젯과 아이콘을 마음대로 놓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또하나는 라이브 월페이퍼입니다.


라이브 월페이퍼는 움지이는 배경화면인데 실제로 보니 예쁩니다.
전력소모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저라면 계속 사용을 할 것 같습니다. ^-^;
예쁜게 많아서 포기하기에는 아까운 기능입니다.


홈스크린은 5개까지 있어서 넉넉합니다. 위젯과 아이콘을 원없이 배치할 수 있는데 삼성의 UI는 좀 심심합니다. HTC의 센스UI에 비하면 뒤떨어 진다고 할까요.


또한 아이콘과 위젯을 많이 배치하거나 사용을 오래하면 터치감도가 나빠집니다.


이게 삼성의 문제인지, 안드로이드의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갤럭시A가 클럭다운이 되었다고 하지만 스펙이 나쁜것도 아니고 저런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역시 삼성의 소프트웨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에 신문에서 휴대폰UI를 일주일만에 개발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걸 보고 참 어이가 없었는데
(그걸 자랑스럽게 기사화 하는 신문사나 제조사 둘다 한심)


여기서 한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는 것이 있는데요.


갤럭시A 폰개발자들은 충분한 개발시간과 휴식을 보장 받았을까?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생각이 이지만 갤럭시A도 급하게 나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뻔하디 뻔한 한국식 문화로 일정 잡아놓고
야근시키고 출시를 했겠죠. 완벽한 제품은 없겠지만 빡빡한 일정에 야근 크리까지 터지면 최적화는 이미
달나라로 가는거죠.


돌아만 가면 땡. 출시 하고 나도 좀 쉬자.  개발자들 머리에 이 생각 밖에 안들겠지요.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는 걸 알면 기업문화도 바뀌어야 합니다. 헌데 그걸 모르고 있죠.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는 걸지도 모르죠. 애플이나 구글이 UI를 일주일만에 만들지 못해서 안 말들까요?


무엇이 문제인지 생각을 해보면


제가 보기에는 기업문화의 문제와 고위 임원들이 문제입니다.


시골의사 박경철의 지성학 강의를 듣고 기억나는 내용이 있습니다.
지금 정부나 기업에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의 성향을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지금 멀쩡한 강을 파헤치는 이유가 뭘까요? 그렇게 해서 위기극복을 해보았기 떄문이죠.


'강을 파고 건물을 지으니 위기가 극복이 되더라'  이런식으로 세상을 살아온 사람들 입니다.
그러니 또다시 위기가 오면 지난 과거에 했던 삽집을 합니다. 그들 로서는 당연한 겁니다.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위기극복을 '하면된다' '까라면 까' 와 일만 무조검 열심히 하면 된다는 사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잔업에 야근을 시킵니다. 왜 하는지도 모르면서요.


이런 문화에다가 문제는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삼성에 똑똑한 사람들이 없을까요?
한해에 천명이상 입사를 하는데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이 제안을 해도 윗선에서 잘라 버리면 아무런 소용이 없죠.


게다가 삼성은 B2B에서 이익을 내는 하드웨어 회사라 소프트웨어 분야가 비중이 작죠.
삼성뿐만이 아니라 대부분 소프트웨어 부서는 힘이 없습니다.  뭘 할려도 해도 사내정치에서 밀리고 뒤치닥거리나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알았다고 하더라도 당장 성과가 안나옵니다.


기업홍보기사로 자기들이 창조적이고 글로벌한 회사라고 강조를 합니다만 웃기는 소리입니다.
애플처럼 창조적인 회사가 될려면 방법은 한가지 입니다. 물갈이를 해야죠.
고위임원과 관리직들 다 교체하는 겁니다.


그중에는 정말 억울한 사람도 있겠지만(능력이 있지만 알아봐주지 않는) 하드웨어 시대를 산 사람들은 교체를 하는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자신들 모두 창조적이고 지금 시대에 맞는 사람이고 주장을 할테니 구분할
방법이 없습니다.


하드웨어 시대 사람이라고 하기보다는 '삽질시대를 산 사람'이라고 하는 게 더 낫겠네요.


여기서 말하는 고위직에는 이건희도 포함입니다. 언론은 이건희가 통찰력과 혜안을 가진 사람으로 묘사를
합니다. 저도 그동안 다른 걸 몰라도 과감한 의사결정은 장점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해외에서도 그렇게 새생각합니다. '모노즈쿠리'라는 책을 보면 한국의 장점으로 과감함을 들고 있죠.


하지만 '삼성을 생각한다'를 읽어보면 아닐 걸 알수가 있습니다.
이건희는 정치인이나 CEO가 가져야 할 특징을 가지고 있더군요.


성공은 자신의 공이고 실패는 다른 사람 탓으로 돌려버리는 거죠. 거기에 언론의 지원사격까지 있으니
아이돌 처럼 포장이 되죠.


최근에는 이건희도 한마디가 하더군요.


'제품 출시 빨리해라'


이 한마디만 봐도 이건희가 통찰력이 없는 걸 알수가 있습니다. 시대가 변했고 게임의 규칙이 변했는데
저런 소리나 하고 있죠. 본인도 하드웨어 시대의 인간, 삽질시대의 사람 이라는 증거죠.


정말 보는 눈이 있다면
'출시일에 신경쓰지 말고 완성도에 집중해라' 이러말을 했겠죠.


주변에 인재가 몇명이나 되는데요. 석박사 수두룩하고 똑똑한 사람 많을텐데 저런 말 하는 것 보면
안목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니면 자기가 잘 낫다고 생각하고 듣지를 않던지요.


삼성이 창조적으로 변하고 싶다면 배울 회사는 애플이 아니라 블리자드 입니다. 블리자드는 완성도가 떨어지는 게임은 발매를 하지도 않았죠. 소비자 만족에 집중하고 완성도에 집중해서 성공을 이루었습니다.


사실 삼성이 이렇게 변하지 않아도 반도체나 LCD같은 사업만 잘해도 별 탈은 없을 거라고 봅니다.
적당한 폰만 만들어도 어느 정도는 되겟죠. 다만 명품이니 세계최고니 이런 말만 안하면 됩니다.


명품이 하니 갑자기 생각 나는게 있는데요.


LG나 삼성이 명품브랜드를 빌린 폰을 만들고 있죠. 이거 보고 정말 한심하게 느꼈습니다.
마인드가 딱 '삽질시대를 산 인간' 이죠.(기획안 들이민 사람은 으쓱했겠지만)


애플에게 배울 것으로 창조성, 혁신, 소프트웨어 이런 것들을 거론 합니다.(실제로 배울 만한 것들이고)
그런데 언론들을 보면 애플을 장점을 배우자는 게 아니라 애플처럼 되라고 하죠. 그전까지는 도요타 였습니다. 도요타가 리콜 사태로 무너지니 배우자는 말을 쏙 들어가더군요.


이게 언론의 문제입니다.
어떻게 장점을 살릴 것인가? 성찰없이 똑같이만 하면 된다는 거죠. 한 두번도 아닙니다.
'두바이를 배우자' '아이슬란드를 배우자' 하더니 금융위기 이후로는 저 두나라가 무너지니 침묵하고 있죠.



홍보성 기사 말고 정말 배울 것은 애플의 자세 입니다.


애플이 명품브랜드 빌려와서 적당히만 만들어도 잘 팔릴 겁니다.하지만 애플은 그렇게 하지를 않았습니다.
애플제품을 보십시오.


자기들이 주인공입니다. 광고도 유명스타에 의존하지 않고 '나만 봐라봐' 라고 합니다. 그에 비해서 국내제품은 유명스타로 도배를 하죠. 국내광고를 보면 인물만 기억이 남고 제품은 기억에 안남는 경우가 많죠.
또 그런 전략이 국내에서는 먹힐지언정 해외에서는 통하지 않죠. 김연아가 광고하면 해외에서 먹힐까요?
저 사람 누구야 하겠죠.


도요타가 렉서스를 만들때 개발진들에게 호화생활을 하게 한 것은 유명한 일화인데요..
명품휴대폰을 개발한다는 국내개발자들에게 그런 생활을 해보게 했을까요?  휴식시간이나 제대로 보장해주면 다행이겠죠.


국내는 이럴 생각조차 않한다는게 문제죠.
삽질시대의 사람들이 결정권을 가지고 있으니 명품브랜드만 휴대폰에 붙이면 명품이다. 이런 생각이나 하죠.


국내기업들이 하는 행동을 보면 땅값이 올라서 거금을 쥐게된 졸부를 보는 듯합니다.
스스로 지식을 얻고 교양을 쌓아야 하는데 그저 명품만 사면 자신이 명품인줄 알죠.


워렌버핏이 검소하게 생활하는 걸로 유명한데 그가 명품브랜드 안가지고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우러러보죠.
어려운 길을 가기를 거부했으니 명품취급 못 받는 건 당연한 겁니다.


자기 스스로 명품이라고 말하는 것만큼 한심한게 없습니다. 역설적으로 그만큼 자신이 없고 명품이 아니라는거죠. 진정한 명품은 말하지 않아도 주변에서 알아주는 겁니다.



2부로 이어집니다. 삼성의 안드로이드폰 갤럭시A 사용 후기 2부 소프트웨어와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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