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대방출이 아닌 집안정리 세일로 중고품 처분중입니다. 중고거래가 계속 이루어지다 보니 경험치가 쌓이게 되는데요. 다시 깨달은 점은
'질문이 많이 사람은 거래가 이루어질 확률이 적다.'
운동기구 팔 때 에피소드. 경남에서 부산까지 차를 끌고 온다고 하면서. 이것 저것 묻다가 결국 전화까지 했습니다. 분명히 문자로만 해달라고 했는데.. 생. 보통 이런 사람들은 항상 중장년층입니다. 문자보다 통화가 편하다고 느끼는건지 모르겠지만.
전화를 걸어와서 다시 이것저것 묻고 여기 오는 길까지 물어보길래. ( 아니? 그걸 왜 묻지? 내비 키면 다 알려주는데...) 다 친절하게 알려줬으나 연락두절이었습니다.
쓰던폰 정리한다고 당근마켓에 하나 올렸습니다. 사람들이 질문을 합니다.
상태는 어떤가요? -> 보면 알텐데. 사진도 여러장 찍어서 올려두었잖아요.
공기계인가요? -> 공기계라고 적어 놓았는데.
살 수 있나요? -> 당연히. 하지만 더 이상 연락이 없고.
살 것처럼 이것저것 질문하다 택배거래를 하기로 해놓고 연락 안하는 사람. 등등
이게요. 이처럼 문의후 연락두절이 반복되면 짜증부터 납니다. 고가의 물품이라면 모르겠는데. 소액물품가지고 일일이 답변을 해주고 끊기니까요. 당근마켓이 중고나라 보다 질문만 하고 마는건 더 심한거 같습니다. 문자보다 더 연락하기 편해서 그런 거 같기도 하고요. 문의 답변이 반복되면 중고거래가 정말 일이 됩니다. 중고거래를 포기하는 사람들은 아마 이때문일겁니다.
물론 구매자 입장에서 보면 상품에 물어볼 수 있어요. 그게 당연하기도 하고. 하지만 파는 사람 여러사람에게 똑같은 말을 계속 반복하는건 피곤한 일입니다. 쇼핑몰을 운영하거나 생업으로 장사를 하는 사람도 아니고요. 또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거 같은 사람이 그러면 더 합니다.
그래서 깨달은 건요. 답변을 하지 마라. 일일이.
방금도 휴대폰의 제조년월을 묻길래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이 사람은 안 살거 같았거든요. 구매자가 물어볼 수 있지만 파는 사람 입장에서도 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딜을 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거 가격 얼마에 무료배송 하지 않으실래요? 일일이 답을 해줬지만 이제는 무시합니다. 네~~~~ 다른거 찾아보세요.
상품설명이 되어있고, 물건 상태가 괜찮아 보이고 가격이 적당하다면. 필요한 사람들은 별말 없이 구매를 합니다. 정말 살 사람들은 질문이 적거나 없습니다. 이건 정말입니다. 물어 보더라도 문자로 5건 이내 정도.
그러니 일일이 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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