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중고로 잘 팔리는 사이트 순위

네그나 2019. 3. 5. 22:43

대대적으로 중고품 방출 세일중입니다. 중고로 팔 때 가장 잘 팔리는 사이트는 모두가 다 아는 평화로운 그 사이트...가 아니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옥션이었습니다.


1위 옥션. 뭐가 되었든 잘 팔림.


생활가전부터, 전자제품, 컴퓨터 부품까지 다 잘팔립니다. 잘 못 파는 건. 의류. 싸게 내놓았다고 생각해도 잘 안나갑니다. 옷 파는데 뭔가 뭔가 요령이 있는건지. 아니면 사람들이 중고옷을 잘 구매를 하지 않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옥션의 좋은점. 귀찮음이 없습니다.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귀찮게 문자를 주고 받고. 직거래 약속잡고, 계좌번호 알려주고 할 필요가 없습니다. 딱 한 사람 전화로 연락이 왔었습니다. 아이패드 판다고 올려놓았는데 굳이 전화를 걸어왔던 구매자.  수수료를 감안하고 옥션에 내놓는 이유가 신경 덜 쓰기 위해서 귀찮게 문자도 아닌 전화를. 짜증 나서 안팔았습니다.


가격이 맞으면 바로 구매 문자가 오고. 희소한 제품이라면 경매도 붙일 수 있습니다. 구매자 입장에서도 중고 사이트에서 사기당할 걱정할 필요가 없으니 신경이 덜 쓰입니다.


물론 그에 대한 대가로 옥션에 수수료를 ( 카드결제시 3%)를 주어야 합니다. 만원 이하는 사실상 신경쓸 필요가 없고 10만원 넘어가면 수수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제품 발송도 편합니다. 방문택배를 신청할 수 있고 (3400원), 편의점 택배(3000원)로 보내기도 수월합니다.


중고 빠르게 처분하려면 옥션이 가장 좋았습니다.







2위.  바로 그 사이트. 평화로운 중고나라.


중고나라. 여기도 뭐든 팔리는 사이트이기는 합니다. 중고나라에서 팔았던건 주로 택배로 팔기 어려운 무거운 것들이었습니다. 피트니스 기기 같은 것들. 써본 사람들은 공감하겠지만 조금 쓰다 옷걸이 신세가 되어서 정체성을 잃어 버립니다.


피트니스 기기 2개를 팔았는데. 잘 안팔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가격이 적당하다고 느꼈는지 의외로 문의가 왔습니다. 한 명은 경남에서 부산까지 차를 가지고 오겠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결국 안 왔지만. 


운반을 위해서 차를 가져와야 하기도 했고. 피트니스 기기 특성상. 구매자, 문의자는 남자였습니다. 한 명은 30대 중반의 남자 또 다른 사람은 20대 중반의 남성. 자리만 차지 하던 놈들 없애 버려서 속이 후련합니다. 구매한 사람들 집에서 옷걸이가 되지 말고 잘 쓰여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중고나라에서 구매를 해보지 않아서 경험이 없습니다. 전 웬만하면 새걸로 사고 깨끗하게 사용해서 중고로 판 뒤. 다시 새걸로 사자는 주의라서요. 아주 어릴 때는 중고로 많이 구입하기도 해었는데. 게임이나 컴퓨터 부품류였죠.


3. 많이 쓴다길래 가입해 봤는데. 입질이 없었던 당근마켓


당근마켓 최근에 알았습니다. 대방출 시즌에 팔아 볼려고 가입후 매물을 올렸습니다만 전혀 실적이 없습니다. 문의 몇 번만 있었고. 아무래도 직거래 위주의 지역기반 장터의 한계가 아닐까 싶고요. 주요 연령층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아 보여서 팔고자 하는 것과 매치가 잘 안된듯 합니다.



옥션, 중고나라, 당근마켓에 올려도. 나가는 건 옥션과 중고나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서 다를 수 있고계속 올려는 보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 마켓입니다.



옥션, 중고나라, 당근마켓만 이용하면 중고 웬만한건 다 처분할 수 있습니다. ( 당근마켓은 아니었지만 언젠가는 하나 팔겠죠...)




그리고 정말 안팔리는 건 있습니다.


정말로 오래되어 가치가 상실한 것들, 구형 컴퓨터 부품은 안팔립니다. 예를 들자면. 과거 듀얼코어CPU 같은 것들. 검색으로 시세를 조회하면 가격은 나오나 올려도 막상 구매자가 없어요. 가격이 문제일까? 확 떨어트려도 안 삽니다. 하긴. 누가 구닥다리를 사겠습니까. 쓰던것들도 버리는 판국에. 의외로 옛날 폰을 사가는 사람이 있어서 놀라기도 했고.



조금 빨리 팔았으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아끼고 나중을 위한다고 했다 이도 저도 안된. 처분을 하면서 느낀건. 지금이 아니라면 나중에도 아니다. 나중을 위한것들 다 팔아치웠고요. 돈을 바꿔 별도의 통장에 모셔놓았습니다.




최근 2달동안은 정말 많이 팔아치웠습니다. 택배아저씨가 배송을 위해서 수시로 방문했고. 돈이 생겨서도 좋지만 비워져 가는 공간을 보면 뭔가 뿌듯해진다고 할까요.



소유보다 경험이 더 중요하다. 고 느끼는 순간. 무언가를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옅어집니다. 필요하면 또 사면 되고. 사실 절실하게 필요한게 없기도 하고요. 살면서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건 얼마 되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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