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를 새로 샀기 때문에 먼지만 뒤집어쓴채로 방치된 스피커를 버렸습니다. 정상작동은 되지만 상태라도 좋았으면 한 번 팔아봤을텐데. 스피커 케이블도 사라졌고 해서 그냥 버렸습니다. '다시 쓸날 있겠지.' 불필요한 생각입니다. 다시 쓰게 되는 순간 결국 새로 삽니다.
분리수거장에 스피커를 버리면서 버려진 외장하드 케이스를 보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상태는 괜찮았고, USB 3.0지원. '하드가 고장이 났나?' 일단 가져와 봤습니다.
노트북에 연결을 하니 딱! 그 증상이 나옵니다. 하드디스크가 숨넘어 가기 직전에 내는 신음소리. '윙~~ 딱(꺼지는 소리)' 역시나 멀쩡한 외장하드를 버릴리는 없을겁니다. 똑같은 증세로 외장하드 하나 날려봐서 잘 압니다.
하드가 망가졌다 하더라도 하드 케이스는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내부를 뜯어볼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모르겠지만요.
분해는 아주 쉬웟습니다. 나사 2개만 풀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안되는 외장하드도 있습니다. 집에 있는 320기가 HP제 외장하드는 어떻게 분해하는지 모르겠습니다 (-_-??) 케이스를 열고 속을 보니. 도시바제 1테라 하드디스크네요. '고장난 하드만 빼서 버릴까?' 하드 하나 새로 생길때까지 그냥 놔두기로.
저녁에 다시 노트북에 외장하드를 물렸습니다. 오잉 (0.0) 이 녀석이 멀쩡하게 돌아갑니다. 다죽어 가던 놈이 언제 그랬냐는듯 너무 생생한데요. 미심쩍었지만 이상증상이 전혀없었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살아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드디스크스를 꺼냈다 다시 넣은게 효과가 있었나?
어쨋거나 외장하드 하나 얻었습니다. 한 번 숨을 거둔 녀석이라 여전히 컨티션이 의심스럽지만 영상파일 같은 지워져도 상관없는거 넣어두는 용도로는 괜찮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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