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하던 파워에서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장시간 사용을 하거나 게임을 실행시키고 난 뒤 전원을 내리면. 삐~~~~하는 고주파음이 지속되었습니다. 파워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은 알았습니다. 데스트탑 PC를 잘 사용하지 않았고 파워교체 작업이 귀찮아서 방치했습니다. 멀티탭 전원을 잠깐 껐다 키면 사라졌으니.
파워를 교체한 결정적인 이유는. 그래픽카드 교체 때문입니다. 중고 라데온 RX580을 영입했습니다. 전에 사용하던 그래픽카드는 보조전원이 필요없었고, rx570도 8핀 보조전원을 연결해도 잘 돌아갔습니다. 파워용량도 500w라 문제가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rx580 장착 후, 게임 배틀그라운드에 들어가면 bye~~ 하면서 꺼졌습니다. 몇 번을 해봐도 파워가 문제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할 수없이 퇴역시키고 교체하기로 결정.
다나와에서는 마이크로닉스 파워가 인기를 달리고 있더군요. PC조립한지가 오래되서 뭐가 인기있는지도 모르겠고, 사용하던 중고 시스템 비싼거 살 필요는 없었습니다. 잘만이 눈에 띄여서 선택했습니다. 한 때 잘나갔던걸로 기억을 하는데. ( 너무 옛날 일인가? )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군요. 500w 모델과 몇천원 차이가 나지 않길래 600w 모델로 구입했습니다. 오픈마켓 기준으로 3만원 중반대의 가격입니다.
박스는 원가절감 흔적이 역력합니다. 재생지인듯한 겉포장. 파워를 구입하는데 디자인 보고 사지 않을테니까요.
파워.
■ 파워교체. 이래서 조립은 말이야.
파워교체를 해야겠죠. 본체에 연결되어 있는외부 커넥터 다 분리시키고, 메인보드에 연결된 커넥터 분리. 그리고 교체를 하면 되는데. 별일 아니지만 귀찮은 일입니다.
파워를 분리해야 하는 선은.
1. 메인보드 파워
2. CPU 보조전원(4핀)
3.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8핀 혹은 6핀)
4. 하드디스크(SSD) 전원.
5. 광디스크(DVD) 전원
6. 컴퓨터 케이스 쿨러 전원(4핀)
정도네요. 어려울 것 없이 연결되어 있는거 다 분리시키면 됩니다.
메인보드 파워 커넥터를 분리시키고. 다시 결합.
그래픽카드 보조전원을 연결시키고.
파워를 교체시키고 전원 ON. 엥 0.0 전원이 안 들어옵니다. 메인보드에 불이 들어오는데 켜지지가 않아요. 뭐지? 뭘 연결 안했나???
메인보드. OK. CPU OK. 그래픽카드 OK. 하드디스크 OK.
다 되있는데???
원인 모를 부팅불가 때문에 분해 후 다시 결합하니 부팅이 되었습니다. 시련은 여기서 끝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하드 디스크가 인식이 되질 않았습니다. -__-. 가지가지 한다. 분명 연결했는데 이러네. 몇 번 재연결 후에 성공.
전, PC를 조립을 하면 뭔가 한 번에 켜지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나는 분명히 제대로 했는데. 뭘 안 끼웠던지 한가지식 말썽을 일으킵니다. 이래서 다른 사람 PC를 만질 수가 없어요. 내꺼니까 그냥 하는거지.
1. 고주파음 발생 -> 말끔하게 사라졌습니다.
2. 게임실행 ( 배틀그라운드 외 기타 등등 ) 다운 증상 -> 역시 사라짐.
고주파음, 출력 결국 파워 문제였습니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동일한 증상이 일어난 다면 파워를 새로 교체하는게 한 방법입니다.
잘만 EcoMax 600W 83+ 파워 성능은 잘 모르겠네요. 무언가 측정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대조해 볼 만큼 여러 모델을 사용해 본적도 없습니다. 파워에 대해서는 잘 몰라서요. 문제 안 생기면 그만이라.
그냥 가격대만 보고 샀는데 만족합니다. 전기많이 먹는 RX580도 잘 감당해 주고 구동시 나는 소음도 적습니다. 파워 뽑기를 잘 한것인지 모르겠지만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급은 아니더라도 잘만 정도면 괜찮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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