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놓았던 데드 바이 데이라이트 (Dead by Daylihgt / 이하 데바데 ) 를 다시 하고 있습니다. 엑스박스원 버전으로요. PC버전도 사놓기는 했는데, 엑스박스원으로 하는게 습관이 되어 버려서요. 라이브 골드를 1년치 끊어 놓기도 해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데바데를 PC로 즐길겁니다. 혹시나 엑스박스원 버전으로 즐기려는 사람을 위해서 조금 글을 써보면. ( 그런데 뭐 거의 없겠죠.. -_- )
1. 엑스박스 한국 스토어에서는 데바데가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 살려고 해도 살 수 없습니다. 심의 때문에? 데바데가 굉장히 폭력적인 게임입니다. 사람을 갈고리에 산채로 매달아 걸어 놓고 고문을 하는거니까요. 처음 봤을 때는 충격!이었지만 이제는 쳇! '잡혔네.' 하는 반응만 나옵니다.
한국의 게임심의는 성에는 깐깐하지만 폭력에는 관대한지라. 심의가 아닌 시장성 때문에 등록이 안된듯 보입니다.
데바데를 구입하려면 미국 스토어나 기타 다른 나라에서 사야 합니다. 여기서 부터 진입장벽입니다. 해외계정을 만들어야 하니까요. 가격도 PC보다 저렴하지는 않아요. PC는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시 만원초반에 살 수 있는 반면. 엑원 데바데는 거의 2배 가격입니다.
2. 데바데 엑원 버전은 특별판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스팀과 콜라보였던 윌리엄 빌 오버벡 할아버지는 삭제되었습니다. 대신 그의 퍽들은 모두 전승되어 나타납니다. PC판에서 유료로 구매해야 했던 살인마 해그, 닥터와 생존자. 펭민, 에이스 비스콘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료 DLC까지 포함되어 있으니 따지고 보면 PC와 비슷한 가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구 엑스박스원( 초기형) 기준으로 30프레임. 1년전즈음에 했을 때 그래픽이 아주 허접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습니다. 데바데가 그래픽보고 하는 게임은 아니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그전에 거슬렸다는. 성능이 더 좋은 엑원 엑스버전에서 아마 더 나은 환경일듯 싶습니다.
4. PC판 마우스 기반의 조작법과 인터페이스를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마우스 움직이듯이 아날로그 스틱을 움직여야 합니다. 시점 변환도 그렇고 PC판 보다는 불편합니다. 전 스킬체크 버튼은 LB. 달리기와 같이 하도록 변경 해놓았습니다. 이게 편하더라고요. 패드 사용이 적응되지 않았다면 더 할겁니다. 생각을 해보니 패드로 조작하는 엑원버전에서 진동이 오지 않았던거 같네요. 한 번 확인을 해봐야 겠습니다.
5. PC판은 2.3 기준으로 한글화가 되어 있지만 엑원은 영문입니다. 옵션에 찾아 봐도 언어 설정이 부분이 없습니다. 멀티 플레이가 주가 되기 때문에 한글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설명을 봐야 할 때가 있죠. 퍽이나 생존자, 살인마 등의 설명은 나무위키 데바데를 참고하세요.
6. 중요한 사실. PC판은 멀티가 무료이지만 엑박버전은 유료입니다. 데바데만 유료가 아니고 엑스박스원에서 멀티를 하기 위해서는 라이브 골드 회원이 되어야 합니다. 골드 회원은 한달 12,000원 가량이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입하지 말고 할인된 가격으로 사는게 좋습니다. 골드 한 달 1,000원 종종 하기 때문에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은 많아요. 1
7. 아주 중요한 점. 엑스박스원으로 데바데를 즐기는 유저들이 얼마나 있는가? 절망... 스러울 정도는 아니고 불편한 정도입니다. 아시아에서 엑스박스원 사용자가 없기 때문에 물건너 사람들과 연결되어여 합니다. 핑이 좋을 때는 200 ( -_-;) 심하면 완전 빨간 400대도 나옵니다. PC판 처럼 핑 좋지 않다고 거르면 방이 잡히질 않습니다. 게임 할려면 핑 문제를 감수하고 해야됩니다.
살인마로 플레이시 방 잡기가 생존자 보다 힘이듭니다. ( 그렇다고 안되는 건 아닙니다.) 생존자도 금방금방 잡히는 PC판과 달리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3분에서 10분까지. 핑이 100대가 나와주기 때문에 그나마 일본 유저들이 잡히면 할만합니다. 일본인과 하든 미국인과 하든 어쨋든 그냥 합니다. 참고 하니 할만 하더라고요.
쓰고 보니 엑원 데바데를 사야할 이유가 전혀 없어 보이네요. (ㅡ_ㅡ;) 엑스박스 사용자가 적어서 친구와 같이 하기도 힘들고 반드시 콘솔로 해야겠다는 사람이 아니라면 역시 PC로 하는게 나아 보입니다. 하지만 전 엑원으로 합니다. 왜 하느냐고 묻는다면?
별다른 이유는 없고 라이브 1년이 가입되어 있기 때문에 겸사겸사. 데바데 했다가 포르자 4 했다가 가든워페어2 했다가. 왔다 갔다 하기 편하기 때문에 ( PC판을 왜 산건지. 이 게임들도 다 PC로 할 수 있죠. )
단점만 나왔는데.... 장점이라면 TV로 할 수 있다. 콘솔의 장점인 핵을 찾아 볼 수 없고, 유저 수는 적지만 고인물들이 적기에 다들 실력이 비슷비슷합니다. 데바데 고유의 트롤이나 인성질 하는 인간도 만나보지 못했습니다. PC로 할 때는 짜증나게 만드는 놈들이 많았는데요. 데바데 특유의 약간의 고어함을 극복하면 쫓고 쫓기는 긴박감을 느낄 수 있는건 여전하고요.
PC와 콘솔이 크로스가 된다면 좋을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혹시나 데바데를 엑원으로 하려는 사람은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 플릇도 멀티플레이에 하기 위해서는 PSN에 가입해야 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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