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만여행 # 16 ] 보얼예술특구에서 치진섬으로 이동. 페리비용은

네그나 2018. 8. 14. 21:30

보얼예술특구를 구경했다면 다음 코스는 치진섬입니다. 예술특구 바로 옆...은 아니지만 조금만 이동하면 됩니다. 치진 섬으로 2가지 방법이 있지만 자동차로 이동하는건  관광객에게 해당되지 않고요.[각주:1] 굳이 택시를 타고 돌아가지도 않을테니.


 터미널에서 페리를 타고 이동합니다. 시쯔완역에서 1번출구로 나와 구산페리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대만 거리를 이동하면서 보는 모습은 낡고 서민적인 건물이 인상적입니다. 우리처럼 높은 건물. 아파트를 찾아 보기 어렵다는 점도 포인트.


구산페리 터미널에서 치진 페리 터미널로 이동. 오토바이의 나라답게 접항시 오토바이가 쏟아져 나옵니다. 페리요금은 NT$25. 아이패스로 탑승이 됩니다. 배타고 섬으로 가는 시간은 불과 10여분. 타자 마자 내리는 느낌이라. 낭만을 즐길 시간은 없습니다.


대만여행 가오슝 거리대만에서 기억에 남는 건 관광지 보다 거리인듯.

대만여행 가오슝 거리낡은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디서든

대만여행 가오슝 거리제비가 있길래 찰칵.

대만여행 가오슝 거리오토바이는 어딜 가든 많습니다.

대만여행 가오슝 거리보면 알겠지만 어떤 집이든 에어컨은 있습니다. 하지만 대만 보다 우리가 더 심할줄이야.

대만여행 가오슝 거리이야 대만에도 인형뽑기 방이..

대만여행 가오슝 거리색을 칠해 놓으니 이쁘군요.


배를 타고 가면서 생각했습니다. '우리라면 그냥 다리 하나 놓고 말텐데.' 치짐 섬에는 다리가 없는게 아니고 남쪽 중저우 페리 터미널 근처에 있습니다. 자동차 경로 검색을 해보면 이 경로를 통해서 들어오게 됩니다. 관광객들은 그쪽 방향으로 이동할 일이 없어 보이고.


치짐 섬 북쪽에도 다리 하나 놓을만도 한데. 대만사람들(가오슝 거주)은 불편하지 않은가 봅니다. 페리 터미널 앞에는 편의점이 있어서 무더운 여름 쉬어 가기 좋습니다. 여기서 맥주 한캔 까고. 편의점 맞은편에는 유흥시설이 있었는데 한글 간판도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뭐하는지는 들어가 보지 않아서.. (이쪽에는 흥미도 없고.)


여행안내를 보면 보얼 예술특구에서 치진섬으로 바로 가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이 되어 돌아 갈 때는 배가 구산 페리 터미널이 아닌 바나나 부두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리 가는 배가 있었구나' 그런데 어떤 배가 어느 부두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아마도 운항하는 선사가 다른것 같았습니다. 경로만이 아니라 탑승법도 조금 달랐는데. 치진 섬으로 갈 때는 이용한 배는 아이패스로 찍었지만, 돌아갈 때 이용한 배는 티켓을 끊어야 했습니다.  어느 배가 어느 시간대에 바나나 부두를 향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한 건. 치진 섬에서 바나나 부두로 가는 배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한 번 알아보세요. (ㅡ.ㅡ)








대만여행 가오슝 거리이 광고판의 여성이 대만 미인 기준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만여행 가오슝 치진섬 야경


가오슝 가면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넣은 치진섬입니다. 사실. 다른 데 갈데도 없었지만. 가오슝 관광코스가 뻔해서 말입니다. 치진섬은 남북으로 긴 모양이라 인상적. 부산으로 따지자면 동백섬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이동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바다 구경을 하기에는 좋지만 솔직히 별 느낌 없었습니다.


부산출신으로 바다 풍경을 여러번 보아서 그렇고 무언가 다른 포인트가 없습니다. 해외의 바다는 우리와 다를 것 같다는 환상이 있지만 항구 풍경마저 부산 다른 버전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나마 해변에 솟아있는 야자수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주기는 합니다. 이를 제외하면 이거다 하는게 없네요.


해외로 나갈 때 마다  ( 그래봤자 일본, 대만이지만 ) 우리와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되는데요. 서울은 말할 것도 없고 부산이 상당히 괜찮다고 느낍니다. 소위 말하는 국뽕(!)를 배제하고 객관적으로 시선으로 바라보면 우리나라가 나쁘지 않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더 나아 보이는지는 여행 총평 글에서 다시 언급하기도 하고.


치진내에서 이동을 할 때는 그냥 자전거 대여를 하세요. 지금 같은 여름시기에는 도보로 이동하려면 죽습니다. 귀찮아서 하지 않았는데 곧바로 후회했습니다. 치진점 노점에서 파는 오징어 구이(? 이름을 모르니 )먹고 풍경을 구경하는 건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날이 너무나 더웠다는 것.


치진섬을 오갈 때, 시간대를 맞춰서 노을과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여행을 즐기는 좋은 방법일겁니다.

  1. 대만은 국제운전면허증 적용이 안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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