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갤럭시줌2 분해. 먼지 제거를 시도해보다

네그나 2017. 6. 9. 20:21

블로그에 갤럭시줌2에 관해서 쓰게 되는 글은 먼지입니다. 방진기능이 없는 갤럭시줌2는 태생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시간 사용하게 되면 먼지 때문에 골치가 아파진다는 사실입니다. 이미 렌즈교환을 2번이나 했음에도 같은 증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삼성 서비스센터에 가보면 먼지 청소해주지 않고 교환해야 한다는 말만 합니다.


대박인게 먼지만이 아니라, 실(혹은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렌즈에 달라 붙어서 더욱 짜증입니다. 줌2의 특징은 10배줌으로 댕겨서 촬영할 수 있지만 결함 때문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로그 유입경로를 보다가 줌2 먼지청소란 단어가 보였습니다. 나말고도 줌2 사용자들은 동일한 증상을 가지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검색을 하다보니 렌즈 경통을 분리해서 렌즈를 청소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이미 시도한 분이 있고, 유튜브에도 경통 제거하고 청소를 하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제품 분해하는 걸 좋아하지 않고, 아니 싫어하지만 곧바로 따라해 보았습니다.


줌2 분해는 아주 어렵지는 않으니 긴장할 필요는 없지만 AS기간이 남았다면 서비스센터로 가는게 좋습니다. 따라해서 일어나는 손상에 대해서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갤럭시줌2

겉으로 보기에 이상없는 줌2.


갤럭시줌2 청소 분해


경통으로 밖으로 내밀도록 해야 합니다. 카메라를 실행시키고 10배줌 모드로 합니다. 이 상태에서배터리를 분리시키면 경통이 내민채로 있게 됩니다.


갤럭시줌2 청소 분해

이렇게 경통 끝 부분을 분리해 내어야 합니다. 한 손으로 경통을 잡고 맨 윗부분을 분리해 내야 합니다. 유튜브 영상에서는 손쉽게 분리가 되지만 처음하게 되면 잘 안될 겁니다. 조심조심 하지만 힘을 줘서 빼내면 됩니다. 모순되는 말이지만 그렇습니다. 저도 경통 빼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사진에는 접착제 흔적이 보입니다.

옆에서 보면 홈이 있어서 핀으로 살짝 들어 올려 주어야 합니다.


핀으로 할만하게 어디 있나 보다가


속칭 맥가이버칼로 불리던 스위스 군용칼.  미드 맥가이버를 보고 자라난 우리때에는 하나식 가지고 있어야 했었습니다. 가지고 있기만 했지 실사용 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그냥 장식용으로.

어쨋거나 조심조심 해서 들어 올려주면 분해가 됩니다.

먼지를 제거해 주고.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을 해주면 됩니다. 분해했던 기억은 사라져 헷갈릴겁니다.

뒤집어서 아래를 보면 검은색 홈이 보입니다. 그 부분을 오른쪽 3시 방향에 놓이도록 해주고 맞게 눌러주면 들어갑니다.

마지막 경통 결합은 삼성 글자가 왼쪽에 놓이도록 해주고 눌러주면 됩니다.


조립이 끝났습니다.  한 번 해보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부푼 가슴으로 카메라를 실행하고 촬영!!!


확인해 보니 먼지제거가 안 되었습니다. 이게 무슨일? 다시 한 번 더 분해해서 청소를 해봤지만 역시 돟일. 먼지가 필터가 아닌 그 안쪽에 달라붙은 모양입니다.ㅜㅜ 기껏 분해를 시도했지만 노력이 헛수고로. 청소를 시도하는 분들은 조립하기 전에 배터리를 넣고 전원을 켜서 한 번 확인을 해보세요. 다시 분해해야 할지도 모르니까.


이 방법으로는 먼지제거가 안되니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유튜브에 보면 줌2를 완전히 분해해 이미지센서까지 분리시켜, 청소를 하는 10분 가량의 영상이 있습니다. 솔직히 저렇게까지 할 자신은 없는데...


아예, 다른 방법이 있기도 합니다. 뭐든지 다 파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줌2 렌즈 모듈을 50달러 가량에 판매합니다. 알리에서 렌즈를 구입하고 통채로 교환해 볼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전에 삼성에 가서 렌즈 교체하는데 비용이 얼마 드는지 부터 알아봐야 겠습니다. 아마 저렴하지 않을겁니다. 얼핏 봤을 때 부품 가격이 10만원이 넘어갔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교체를 해도 얼마 지나지 않아 먼지가 붙을건 뻔한 일이라.


일단, 줌2에서 먼지가 거슬린다면 경통 제거 후 청소하는 방법을 한 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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