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고 있었는데 국민은행에서 든든간편인증 이란 서비스를 내놓았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전용인증서를 받고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인터넷뱅킹이 가능합니다. 괜찮아 보여서 가입을 했습니다.
이용하려면 뱅킹 서비스에 가입을 해놓아야 합니다.
스타뱅킹에서 든든간편인증서를 발급받으면 됩니다.
이제부터 귀찮음의 시작입니다. 발급 받으려고 하니 스마트 패스 앱을 다운받으라고 합니다. 역시 그냥은 넘어가지 않는구나. 하라는대로 다운받았습니다. 스마트패스를 설치하고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옵니다.
USIM Agent 라는 걸 설치해야 한다고 합니다. 귀찮게 또 설치해? 하지만 하라는 대로 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난줄 알았습니다. 둘 중에 하나만 설치하면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U+인증도 설치하라고 합니다. 통신사가 다르면 설치해야 하는 앱도 다를겁니다.
설치용량도 큰 U+ 인증
보안카드 비밀번호 입력하고 핀번호 등록입니다.
든든간편인증을 받고 나면 이렇게 핀번호만 입력하면 마침내 뱅킹에 로그인할 수 있습니다.
■ 글쎄 편한지는 모르겠다.
든든간편인증을 등록을 해보니까. 이서비스가 편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등록과정에서 설치하는 절차가 많아 등록하는 과정이 결코 간편하지 않습니다. 이게 다 그림자 노동입니다. 모르는 사람은 다음 링크 참고. 그림자노동의 역습 : 우리는 왜 공짜로 일을 하게 되었을까?
인증을 받기 위해서 설치하는 과정을 정리하면
1. 스마트패스 설치
2. USIM Agent
3. U+ 인증 설치
보안앱 하나 설치하는 정도야 그려러니 하겠는데, 세 번이나 나누어서 설치하라는 건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 통신사와 서비스 연계해야 하는 과정이 있다하더라도 말입니다. 결국 이것도 또 다른 모바일판 액티브 아닌가.
뱅킹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뱅킹앱, 모바일 버전 V3, 위의 세가지 앱까지 덕지덕지 붙여 놓아야 하고 스마트폰이 느려지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 V3가 종료가 잘 되지 않아 귀찮게 느껴지는 사람은 저 뿐만이 아니겠죠.) 정말 보안이 강화되는지도 모르겠고요.
로그인이야 공인인증서를 이용할 때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몇 글자 타이핑 더 하는 정도에 불과합니다. 든든인증 서비스로 이체를 할 때 보안카드가 필요 없다는게 장점이라지만. 결국 사용자는 공인인증서도 받아야 하고, 든든인증도 받아야 한다면 일을 두번하는 셈입니다.
보안카드와 공인인증서를 이용하는 않는 새로운 서비스 시도는 칭찬할만 하지만 그 방법이 좋다고 말하지는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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