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 여행으로 온 서울 4 ] 용산전자상가 둘러보고

네그나 2016. 8. 9. 11:00

말로만 들었던 용산전자상가를 갔습니다. 호객, 불친절 때문에 용산에 대해서는 좋은 글을 찿기 쉽지 않습니다. 불호를 강하게 어필하는 인터넷 성향 때문일수도 있으니 실제로는 어떨까?


용산에 하차 3번출구로 가는 터미널에 마추지는 모습인 바닥에 누워있는 노숙인들입니다. 일상인듯 그들은 지나가는 행인에 신경쓰지 않았고, 행인들 역시 노숙인을 개의치 않았습니다. 개의치 않는 건지 외면을 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녁이 되어 돌아갈 때는 터미널에 노숙인들이 더 많았습니다.


출구에서 나오니 쌍둥이 빌딩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뭐하는 건물? 검색을 해보니 앰배서더 호텔 용산 (2017년 예정) 이라고 나옵니다. 여기에 호텔 지어놓으면 잘 될까요? 돈 들이는 사람이 타당성 검토를 마쳤겠지만.



전자상가 순회를 해보았습니다.

 앰배서더 호텔

용산역에서 내리면 보게 되는 앰배서더 호텔 ( 정말 입에 달라붙지 않는 이름)


서울 지하철

여기가 어디 였더라?

용산전자상가 선인상가








용산전자상가

용산에는 게임광고를 대형으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게임 구매 고객이 많아서 이겠죠.

서양 아가씨 두명이 중고 게임을 고르는 모습도 봤습니다.


용산전자상가 전자타운

전자타운을 들어가 봤는데.


용산전자상가 전자타운

용산전자상가 전자타운

안에는 휑합니다. 사람도 없고 가게도 없고 쇠락해가는 게 눈에 보일정도.


그나마 나진상가 앞에는 오고 가는 사람들로 활기가 있었습니다.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사람들로 오고가는활기가 있는 나진상가 앞.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한성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가 전시되어 있고.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지포스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AMD가 회심의 카드로 RX480을 내놓았지만 출시전의 기대에 못 미친듯한 반응입니다.(역시 설레발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 연구개발비가 차이가 날 테니 돈은 거짓말 하지 않는 다는 의미이겠죠. AMD 신제품이 나와서 가격이 떨어지나 기대했더니 PC에서 CPU는 인텔, 그래픽 카드는 엔비디아 그냥 외우고 가야할 듯 합니다. 


용산전자상가


용산전자상가 전자랜드 앞


전자랜드. 1층에는 카메라를 파는 매장이 많았습니다.


용산전자상가 용산역

용산전자상가

용산역도 개발의 바람이 부는 건가?


짬뽕

짬뽕으로 속을 채웠습니다.


용산전자상가도 호객행위가 활발합니다. 상가 앞을 지나가거나 앞에서 구경을 하고 있으면 제법 많은 질문을 받게 될겁니다. '뭐 찾으시는 거 있으세요' 특별히 찾는게 없었기 때문에 구경만 한다고 했습니다. 여기 저기 돌아다녀 봐도 조립컵 가격대는 비슷하고, 노트북 가격대 역시 비슷합니다. 차이가 나봤자 얼마나 나겠습니까? 그저 공임비 정도겠죠.


상가 안에서 점잖은 아주머니와 주인이 수리문제가 말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노트북(컴퓨터 였나?) 수리를 맡겼는데 잘 안된 모양입니다.


휴가 시즌 겹쳐서 한산 하기도 했지만 용산 전자상가는 활발한 기운을 잃고 쇠락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전자타운 같은 경우 아예 창고로 사용하는 듯 했습니다. 인터넷 구매 시대를 맞이해서 직접 가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저또한 사러 나가는 일이 귀찮아서 웬만하면 온라인 구매로 퉁칩니다.


컴퓨터 자체가 빛을 잃어 가는 시대라서 더 그렇습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 조차 PC 시장 정체를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고 조립컵을 맞추는 일은 더더욱 줄어들었습니다. 요즘에는 데스크탑 자체를 사용하는 일이 더 적어젔습니다. 게임이 목적이 아닌 이상 대부분 사람이 노트북을 사용하는게 현실입니다.  조립컵의 수요 저조, 태블렛과 스마트폰 기기의 등장으로 PC 위상 하락, 온라인 구매 활성화로 오프라인 상가는 침체되는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밝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곳이라 구경하러 온 용산이지만 다른 일이 없다면 다시 전자상가를 방문할 일은 아마 없을 겁니다.  ' 용산전자상가? 거기 한 번 가봤지.' 말할 여행 목적은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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