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발톱은 일자로 자르는 습관을 들여야

네그나 2014. 11. 22. 23:58

오늘 민들레처럼 쑥쑥 솟아나 있던 발톱을 잘랐습니다. 발톱 자르는 일은 사소하지만 이번에는 특별했습니다. 왜냐? 엄지 발톱을 잘 못 잘라서 발톱을 살을 파고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엄지 발가락에 바늘로 콕콕. 찌르는 듯한 느낌이 오는데. 와! 사소한 통증이 고통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기 때문에 더 두려웠습니다. 일상생활 중에서 발이(엄지발가락) 다른 물체에 부딪힐이 많다는 걸 절절히 느꼈습니다



'그렇게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될거 아니냐?' 사실 겁이 나 못갔습니다. 발톱이 파고드는 증상은 살을 찢는다고 들었는데 의사가 보자마자 '안되겠네요. 살을 찢읍시다'라고 말할것 같았습니다.  일단 참고 문제가 생기면 가기로 하고. 가끔식 눌러지는 고통을 참으며 인고의 시간을 겪은 후에 발톱이 크게 자랐습니다. 발톱의 가장자리를 조심스럽게 들어서 ㅡ 자로 잘랐습니다. 성공한거 같은데요. 드디어 해방되었습니다.



내성발톱이나 발톱이 파고 드는 증상은 사소하지만 고통스럽습니다. 사소한 통증을 크게 느껴지는 병이 있습니다. 코넬리아디 랜지 증후군(Cornelia de Lange)은 웃거나 웃으면 기도가 막혀서 사망하게 된다고 합니다. '웃겨 죽겠네' 말이 현실로 실현 됩니다. 사소한 감각을 증폭시켜서 느끼는 것도 문제이지만 통증을 못 느끼는 무통증병을 앓는 사람도 있습니다. 피가 나도, 부딪히거나 누군가 때려도, 뜨거운 물체를 잡아도 통증을 못 느끼는 삶은 나쁘니 않은 것 같아 보이지만 아주 고통스럽다고 합니다. 



고통을 적절하게 느낌으로서 현실을 직시할 수 있음을 감사해야겠지만 불필요한 고통은 필요없으니 평소생활습관을 잘 들여야 하겠습니다. 엄지발가락의 양끝은 일자로 깍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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