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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 민족으로 주문을 해보니. 연결할 기회는 언제나 온다

네그나 2014. 7. 4. 10:45


모바일 시대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모습이 많이 볼 수 있는데, 배달음식 주문을 스마트폰으로 하는 것도 하나입니다. 저는 배달 어플에 흥미가 없었습니다. 음식 주문을 해야 한다면 검색을 통해서 했습니다. 앱을 다운 받아 설치를 하고 가입하는 절차를 귀찮아 하는 것도 기피하는 이유입니다. 구시대 사고 인가 봅니다. 배달 어플의 다운로드수가 급증하고 어플을 통한 주문이 늘어나니 영업점은 필수적으로 가입해야 한다고 합니다. 



관심이 없었던 배달 어플을 사용한 이유도 부탁에 의해서 였습니다. '배달 어플!? 이번 기회에 한 번 사용을 해보지' 가장 많은 가입자수를 확보하고 있다는 '배달의 민족'을 다운받았습니다. 다운받아 실행을 하면 자신의 지역을 검색하고 배달을 원하는 음식 종류를 선택합니다. 치킨,피자, 중국집, 한식(분식), 족발 보쌈, 야식, 찜탕, 회(돈까스, 일식), 도시, 패스트 푸드등 배달이 되는 음식이 다 있습니다.



음식을 선택하면 근처에 있는 가게가 표시되고, 메뉴와 가격을 확인한 뒤 전화 주문을 누르면 연결이 됩니다. 상담원이 소비자에게서 주문을 받고 가게에 다시 주문을 하는 방식이라고 들었지만 ( 21세기에 20세기 방식같은 느낌) 가게와 곧바로 연결되었습니다. 배달 어플에서 부과되는 수수료 때문에도 말이 많습니다. 배달의 민족의 경우 '바로 결제'를 통하면 수수료를 내야하고  전화주문을 하면 제외됩니다.


듣자하니 매장에서 등록하는 비용은 위치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사용자가 처음부터 볼 수 있는 상단에 등록을 하려면 3개월에 5만 5천원을 내야한다고 합니다. 3만원을 내면 아래로 내려갑니다. 아마 지역에 따라 경쟁의 치열함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질 듯. 첫화면에서 보이려면 더 많은 돈을 지불해야 합니다.


배달의 민족


직접 배달 어플을 사용 해보니 편합니다. 다운받아 설치를 해야 하는 귀찮음이 있지만 검색을 할 필요도 없고 종류별로 분류가 되어 있어 원하는 상품을 찿기가 편리합니다. 고전적인 방식은 책자를 뒤적이다 번호를 확인하고 전화를 걸어야 하지만 어플을 사용할 경우 과정이 생략되고 가게로 연결되므로 사용자가 느끼는 번거로움이 줄어듭니다.



배달 어플을 보니 유통과 연결의 힘이 강함을 다시 느꼈습니다. 하이마트 설립 당시 일화가 떠오릅니다. 삼성,LG,대우 별도의 매장이 있어서  따로 방문해야 했는데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이 상품을 한 곳에 모아 두면 어떨까?' 생각에서 출발했습니다. 하이트마트가 만든것은 상품이 아니라 연결이었습니다. 그 뒤로 하이마트가 대표적인 전자매장으로 성장한 사실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테고.



웹과 인터넷이 등장하자 가격비교 사이트가 등장했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는 소비자에게 편리함을 주었는데 쇼핑몰을 일일이 방문할 필요없이 최저가 정보를 알려주고 비교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는 초기에 고생이 많았다고 합니다. 관심을 보이지 않는 매장에 일일이 방문해서 사이트에 등록해달라고 부탁을 했다지만 지금은 반대가 되었겠습니다. 쇼핑몰을 운영 하기 위해서는 다나와, 네이버 가격 쇼핑같은 가격비교 사이트에 등록하는 일은 이제 기본이 되었습니다.



모바일에서는 배달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상가지와 전단지를 한 곳에서 모아 보여주면 어떨까? 생각이 출발입니다. 그 결과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배달 어플입니다. 흩어진 상품과 정보를 하나로 모아놓고 보여주면 그것 자체가 굉장한 정보가 됩니다.연결과 유통을 잘해주면 굉장히 큰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나는 '왜 이걸 생각 못 했을까?' 아쉬움이 듭니다. 가격비교 서비스인 '다나와'가 인기를 끌 때도 이런 생각을 했는데 모바일 시대, 배달 어플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합니다. 새로운 분야는 탄생하고 기회는 계속 있었습니다. 기회를 붙잡고 현실을 만드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지만.



이게 끝이 아닐겁니다. 곧이어 무언가 하나 또 나올겁니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할테고 새로운 서비스가 또 태동할겁니다. 스마트폰 다음은 웨어러블일까? 웨어러블 기기가 보편화되면 어떤 서비스가 나오게 될까? 그렇다면 무엇이 힘을 얻게 될까? 그 때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까? 그 가능성은 어떤 사람들이 발견할까? 그 사람과 나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질문을 계속 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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