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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1위은 카카오와 포털 업체 2인 다음이 합병하여 시가총액 3조5000억원 규모의 '다음카카오'가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겠지만 카카오가 다음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있어서 크게 놀라운 소식은 아니었습니다. 네이버에 밀려 만년 2인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다음과 새로운 동력원이 필요한 카카오는 서로가 원하는 걸 가지고 있습니다.



네이버 밀린 다음은 모바일 사업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했지만 또 다시 밀렸습니다. 다음은  UCC, 모바일, 메신저등 이런저런 시도를 많이 했고 경쟁자보다 출발이 빨랐습니다. 의미있는 결과로 만들어 내지 못했고, 다음은 늘 뒷심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무엇보다 규모의 차이에서 오는 힘의 격차를 극복하기 어려워 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모바일도 다음에게는 돌파구가 되지 못하는걸로 보였습니다. 다음이 네이버에게 밀린 이후로 변화가 없습니다. 이 세계는 한 번 미끄러지면 다시 올라오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다음





카카오톡은 국내에서 절대적인 점유율을 가지고 있지만 해외에서 출발이 늦었습니다.[각주:1]  잠재적인 경쟁자인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모습이 두려웠을 겁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부동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습니다. 네이버가 거대한 포털로 있는한 잠재적으로 위협대상입니다.



카카오의 가장 큰 위험이라면 대세가 한 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하나의 메신저를 계속 사용할것 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줍니다. 버디버디, MSN, 네이트온으로 사람들은 갈아탔고 스마트폰, 모바일 시대가 열리자 카카오톡이 제패했습니다.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했던 네이트온의 몰락이 드라마틱했습니다. 네이트온은 모바일 시대에 늦은 출발로 왕관을 후발주자인 카카오톡에게 물려주었습니다. [각주:2] 사실 헌납했다고 표현하는게 맞을겁니다. ( 내부에서도 얼마나 답답했을까...)





카카오톡이라고 네이트온처럼 되지 말라는 법 없습니다. [각주:3] 모바일도 이제 역사를 써가는 단계이니 같은 일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도 네이버 라인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보입니다. 잘못된 판단을 하게되면 순식간에 상황이 변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의 다음 선택은 모바일 포털입니다. 모바일에서 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메신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람들이 한 눈 팔지 않게 위해서 모바일 메신저를 기반으로 한 포털을 되려고 할 겁니다. 카카오가 그동안 해왔던 일들을 보면 그리고 준비중인 일을 보면 PC에서 포털이 했던일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중개입니다. 뉴스, 게임, 정보



다음 카카오는 모바일판 네이버가 되려고 할겁니다. 카카오톡이 해외에서 큰 성과를 거두기에는 늦어 보이고 국내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확장을 꾀할겁니다. 국내만 한정해도 먹을게 남아있습니다. 카카오가 어제 '카카오스토리' 웹 버전을 출시했습니다. 카카오 스토리는 카카오가 제공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입니다. 여기에도 먹거리가 있습니다. 페이스북 코리아의 작년 매출이 1000억이라고 합니다.[각주:4] 잘 만 공략하면 페이스북을 몰아내고 카카오가 이 시장을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 한정입니다. )외국 기업들은 한국 시장에서 느린 모습을 보여주었고 한국인의 성향에 맞는 서비스는 국내기업이 잘 제공했습니다. 이 같은 특성이 해외진출을 할 때는 불리하게 작용하지만 국내에서 유리합니다.



다음과 카카오가 결합을 하더라도 쉽지는 않을겁니다. 메신저든 포털이든 상대는 거인들이고 국내로 한정하더라도 네이버 공략은 쉽지 않을겁니다. 그래도 카카오와 다음은 최선을 선택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네이버를 견제할 대상이 나왔으니 둘이 펼치는 싸움판을 기대해 봅니다. 트레일러는 화려한데 내용이 부실한 영화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덧. 카카오를 통한 컨텐츠 유통이 일어난다면 뉴스뿐만 아니라 티스토리도 혜택을 볼수 있을겁니다. 블로그를 크게 신경쓰는 모습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큰 기대는 안하고 있습니다.

  1. 카카오가 상장을 더 빨리 해서 자금을 확보했어야 했다는 주장이 있다. [본문으로]
  2. 싸이월드의 쇠락을 다룬 동아일보 기사 : [토요뒷談]그많던 '싸이 친구'들은 어디로 갔을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준비가 되지 않은 해외진출 2. 인재유출 3. 무리한 인수합병 4. 최고 경영자의 잦은 교체 http://media.daum.net/economic/others/newsview?newsid=20140405030228120 [본문으로]
  3. 네이버 라인도 위험 요소도 있습니다. 라인은 일본에서 대박이 터졌습니다. 일본 현지법인은 라인주식회사(LINE Corporation) 네이버의 자회사입니다. 약점이 무엇인가? 라인의 모회사가 한국이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반한 감정이 불어서 일본인들이 다른 메신저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반한 감정만으로 이동시키기에는 동력이 부족하지만 여러 조건이 결합되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대응책으로 네이버는 무국적한 느낌으로 가려할겁니다. ( 매일경제 이코노미에서도 이같은 점이 라인이 약점이다는 글을 개제하기도 했습니다.) [본문으로]
  4. 2014/5/27 전자신문 기사 한국서 1000억 번 페이스북, 대기업도 공략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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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shg 카톡을 잘 쓰지 않는 저의 입장에서는 카톡이 저렇게 크게 성장했다는 사실이 놀랍기만 하네요. 사실 저 뿐만이 아니라 제 주변친구들도 카톡보다는 다른 메신저를 쓰는데, 그 이유는 뭣좀 할라치면 010 번호 연동해야 하는 카톡인데.

    스마트폰,아이패드,넥서스7,서피스 등등 수많은 스마트장비를 운용하는데, 장비 숫자만큼 010 넘버를 확보할수 없기 때문에 id/pw 기반의 네이트온을 쓰게 되더군요.

    뭐 카톡을 안쓰는 사람이니, 카톡의 성공이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고, 카톡의 한계도 보입니다. 조만간 스마트폰 이상의 스마트 장비들이 즐비할텐데, 010 넘버에 묶인 카톡의 경우 한계를 조만간 보일듯 하기도 하고요.
    2014.06.22 19:59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negna.tistory.com BlogIcon 네그나 네이버 라인을 사용하는 사람이 보이기 시작하고 카카오톡이 방심하면 메신저 선두를 내줄 수 있다고 봅니다. 합병으로 시너지가 난다면 도약할 수도 있겠지만 허약체질인 다음과 안심하기 어려운 카카오톡의 조합은 불안요소가 많아 보입니다.

    합병으로 인해 주가가 오르기는 했군요. 합병전 7만원대였는데 지금은 11만원으로 올라왔습니다. 당연하겠지만 카카오의 설적에 따라서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거라고 하는데 어떻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2014.06.23 22: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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