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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파이날 판타지 6 플레이 후기

네그나 2014. 1. 28. 00:15

슈퍼패미콤으로 발매되어 큰 인기를 끌었던 파이날 판타지 6. 1994년에 발매되어 지금으로 부터 20년전 입니다. 최고의 파이날 판타지가 시리즈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꼭 나오게 6편입니다. 시스템을 활용한 재미는  5편이 낫고 6편은 16비트로 게임기로 가능한 최고의 연출을 보여주어서 많은 게이머들을 사로 잡았습니다. 오페라 이벤트는 극찬을 받았고 ( 이런 연출이 게임에서 가능하단 말인가? ) 음악은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합니다.  게임음악에 가중치를 많이 주기 때문에 중요한 평가요소입니다.


6편은 출시 당시에 13만원을 주고 플레이 했고 사고 팔기를 여러번. 질리도록 플레이 했는데 결국 또 하게 되었습니다. 슈퍼패미콤판과 다른점을 보면 스마트폰 환경이라 모든 조작은 터치로 이루어집니다. 게임화면의 가상스틱으로 조작합니다. 하지만 콘솔 게임을 옮겼기에 역시나 조작감이 좋지 않습니다. 헛손질로 캐릭터가 구석에서 버벅이고 있을 때는 짜증이...


파이날 판타지 6 안드로이드마도아머 3대가 설원을 지나가는 장면은 여전히 감동이다.

3편,4편 수준이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슈퍼패미콤판과 같습니다. 모바일용으로 사소한 인터페이스 변화만 추가되었습니다. 왼쪽 상단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어 게임의 진행이 다소 쉬워졌습니다. 필드로 나가면 가야할 목적지가 지도에 표시 됩니다. ( 아니 원래 있었던가? ) 대사창에 캐릭터 얼굴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전투 화면은 고해상도 변했습니다. 필드에 있는 마을은 3D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전투 인터페이스가 다소 변했습니다. ATB 시스템은 그대로이나 캐릭터의 창이 아래에서 위로 올라오는 방식입니다. 창이 다 올라오면 전투 커맨드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자동 전투 옵션이 있어 조무래기 적과 싸울 때, 수동으로 커맨드를 입력하지 않아도 됩니다.


캐릭터별 필살기가 있는데 매슈는 커맨드를 입력해야 했습니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대전격투 게임의 영향을 받은 요쇼입니다. 커맨드 입력은 격투게임 뿐만 아니라 액션게임에 도입되기도 했습니다.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필살기를 선택하면 표시된 화살표를 순서대로 입력하면 됩니다. 오래되어서 매슈 커맨드가 생각이 안 나더군요. 그래도 머리속에 남아있는 커맨드 ←→← 폭렬권입니다.


파이날 판타지 6 안드로이드전투화면 설명.

파이날 판타지 6 안드로이드고해상도와 바뀐 전투 인터페이스.


추억으로 다시 진행중이지만 세월이 많이 지나다 보니 단점이 보입니다. 다른건 그렇다 하더라도 '오토 세이브'와 같은 기능은 넣어주어야 했습니다. 일일이 세이브 하고 있는게 굉장히 귀찮습니다. 미국(서양) 게임을 하면 플레이어가 세이브에 신경 쓰지않고 진행 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사실 파이날 판타지가 드래곤 퀘스트보다 뛰어났던 점이 게임 시스템적인 면이었습니다. 드래곤 퀘스트가 명령어창을 열어 대화하거나 조사를 해야했다면 파이날 판타지는 원버튼으로 가능해 더 편했습니다.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가 게임 시스템을 선도해나갔지만 이제는 뒤쳐지는 느낌만 받습니다.


파이날 판타지 6 안드로이드대화창에 캐릭터 얼굴이 표시된다.


부족한 성능으로 확대, 축소, 3D로 보여줘 할 수 있는 연출은 다했습니다. 

만약 3D로 표현되면 어떻게 표현될까 상상해 보는것도 재미입니다.


파이날 판타지 6 안드로이드


반가운(?) 오르토로스


파이날 판타지 6 안드로이드

플스1으로 이식된 파이날 판타지 6에는 영상이 추가되었는데 안드로이드 버전에는 없는것 같습니다. 가장 큰 단점.

별 다른 특징이 없는 이식작임에도 모바일 게임치고는 높은 18000원 가격입니다. 글쎄요. 18000원의 값어치를 하는지 모르겠지만 다시 해보니 그 시절 생각이 많이 나는군요. 게임을 플레이하는게 아니라 추억을 플레이 하는것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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