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3DO 얼라이브 1995 달력, 아 ! 그 때 그 시절

집 정리를 하다가 발견한 3DO 얼라이브 1995년 달력입니다. 1995년 달력이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있는지 신기하군요. 아무래도 게임관련이다 보니 남겨두었다가 잊은 모양입니다. 금성 3DO 얼라이브는 금성에서 발매한 게임기입니다. 금성이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여기서 세대차이가 나는 거죠. LG의 전신인 금성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 어린사람들은 금성이라고 말하면 모르겠죠?

이 달력을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추측을 해보면 게임잡지 부록인 것 같습니다.

1995년에 어떤일들이 있었느냐? 

3월 20일 - 옴진리교가 일본 도쿄 지하철에 사린 가스를 살포하다.(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

4월 28일 - 대구 상인동 가스 폭발 사고

그리고 가장 유명하고 충격적인

6월 29일 -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가 일어나 508명의 사망자와 937명의 부상자가 발생합니다. 무릎팍 도사에서 배우

김상경이 나와 삼풍백화점에서 구조활동을 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은 충격적인데 그 때 기억이 없군요.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기억이 없습니다. 서울에 살았던 사람이라면 그 때의 기억이 선명하지 않을까?

3DO에는 특별한 느낌이 없습니다. 게임을 열정을 불사르고 모든 게임기를 다 가지고 싶어하던 그 당시에도 3DO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3DO 하면 가장 기억에 남는게 이정재가 출연했던 광고. "이게 영화야 게임이야" 라는 유명한 대사를 날렸습니다. 그 후에 버추어 파이터, 플스, 새턴, 파이널 판타지7을 하면서 "이게 영화야 게임야?" 라는 말을 했고, 최근에는 콜 오브 듀티를 하면서 "이게 영화야 게임이야" 고 말했습니다.

이 달력은 월별로 게임을 소개해 놓았는데 다시 보니 놀랍습니다. 왜 놀라운가 하면

금성 3DO 얼라이브. 1995년 달력. CD-ROM를 사용한 최첨단 게임기였습니다.

금성 3DO 얼라이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20번지 트윈타워 빌딩.

금성로고. 골드 스타를 아느냐 모르냐에 따라서 세대를 나눌 수 있습니다.

3DO에 권리가 어쩌고 저쩌고.

지구 공습 2019

악령의 섬.

호드

라이프 스테이지.

페블비치 골프.

가디언 위.

버닝 솔져

곰돌이 유치원

꼬마 자동차 풋풋.

오! 이것은. 정의 기사 더크.

디아블로 틱한 슬레이어.

봤죠? 놀랍지 않나요? 하고 싶은 게임이 하나도 없습니다. -_-; 다시 봐도 3DO는 망할만 합니다. 3DO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경쟁기종에 밀려서 사라졌습니다. 2003년에 파산했다고 나옵니다.

3DO에 유명한 게임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D의 식탁. 음 그리고 그리고 생각이 안납니다. -_-; 그 후에 후속기로 M2라는 게임기를 개발중이고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버추어 파이터2를 완벽이식한다는 떡밥을 날리기도 했는데 결국 나오지 못했습니다. 게임산업은 많은 기업들이 도전했지만 성공하기 힘든 세계입니다.

우연찮게 다시 발굴한 1995년 달력인데 다시 보니 재미있군요. 시간이 흘러 지나간 과거를 다시 뒤돌아 보면 새로운 느낌이 듭니다. 타임캡슐을 왜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종종 유물발굴 해서 블로그에 올려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