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기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 문제는 브랜드

네그나 2012. 12. 12. 08:45

테이크 LTE 사용기를 적기 전에. 휴대폰 시장에서 놀라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모토로라가 한국 시장에서 결국 철수했습니다. 모토로라는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으로 양분되는 견고한 구도를 뚫지 못했습니다. HTC가 한국에서 철수한 데 이어 모토로라 마저 철수함으로써 한국은  외산폰의 무덤이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열풍으로 외산폰에게도 기회가 오는가 했지만 쏠림현상은 스마트폰에서 더 심해졌습니다.


테이크 LTE 제조사인 KT 테크 역시 KT가 청산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하게 되면서 작은 규모로는 경쟁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겠죠. 모토로라는 휴대폰 종가에다

직원수가 500명이었는데도  살아 남지 못 했습니다.



다시 테이크 LTE로 돌아오면.  테이크LTE 사용하고 난 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모델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런 휴대폰이 있는지도 모를 겁니다. 테이크 LTE를 보면 연상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능력이 있는데 학벌이 떨어져서 뜻을 못 이룬 사람.테이크 lte는 기본기는 갖추었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져서 인정을 못 받았습니다. KT테그가 청산되고 재고처분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사람으로 비유하면 죽게 되자 평가가 달라지는 경우처럼 보입니다. 



테이크 LTE만 보면 알 수 있는 것은 능력이 있다고 (성능이 괜찮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성공 (혹은 생존) 이라는 것은 여러 조건이 결합되어서 이루어지기 마련입니다. 단 하나의 이유로 성공(생존)이 결정되지 않겠죠.



삼성은 왜 성공했을까? 안드로이드폰을 잘 만들기도 하지만 브랜드 이미지가 윌등한 것도 시장을 장악에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LG의 옵티머스 G는 왜 성적이 저조할까?  옵티머스 G를 직접 사용해 보지도 않았지만 컨슈머 리포트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보면 잘 만들기는 한 모양입니다. 그러나 국내판매는 신통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이 있겠죠. 외부적인 요인은 보조금 빙하기에 출시해서 시기를 잘 못 만났다는 점

내부적인 요인은 제품 그 자체입니다. 일부에서는 옵티머스G의 부진이 일체형 배터리. 외장메모리 미지원 같은 하드웨어 스펙을 이유로 들고 있는데 동의하지 않습니다. 이는 결과만 가지고 해석한 것일뿐입니다.



만약  갤럭시S 시리즈가 외장메모리 미지원, 일체형 배터리로 나왔다 하더라도 결과는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겁니다. 갤럭시S 시리즈의 성공만 보면 이런 식의 해석도 가능합니다. '갤럭시의 성공은 아몰레드 때문이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아몰레드 특유의 색감을 싫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건 자신들의 취향이지 대중의 취향이 아니죠. 제품의 성공이 아몰레드 호불호와는 상관 없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매니아들은 너무 많이 알고 있기에 대중과 눈높이를 못 맞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겁니다.



외장메모리, 일체형배터리, AMOLED라는 부분적인 요소가 제품의 성공, 실패와 같은 결정적인 이유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면 뭐냐? 브랜드 이미지. 신뢰의 문제입니다.



KT테크의 청산. 옵티머스G의 부진은 브랜드 이미지가 경쟁사보다 떨어져서 라고 밖에 해석할 수 없습니다. 브랜드

이미지가 떨어지면 소비자는 같은 가격을 주고 살려고 하지 않습니다. 소비자는 보수적이라 굳이 모험을 할려고 하지 않습니다. 돈을 더 주더라도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기 마련입니다. 자신이 제품을 구입할 때 생각해 보면 알겁니다. '차라리 돈 더주고 믿을만 걸 구입하자' 성능이 대등하다고 품질이 비슷하다고 해서 소비자가 선택하지 않습니다.

일단 브랜드에 대한 신뢰, 인지도를 올려야 하고 거기에 무언가 다른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선택받을 수 있겠죠.



이는 제품 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당신의 브랜드 이미지. 즉 학벌이  떨어진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는 대부분 사람에게 던져지는 숙제입니다. 기본 한다. 그걸 로는 부족합니다.



테이크 LTE 사용기인데. 했던 말 반복이라 다른 내용은 없습니다.

늦게 올리는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개봉기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테이크 LTE 전면. 크게 튀지 않는 무난한 디자인 입니다.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디스플레이는 4.5인치. 흥미로운 것은 디스플레이는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대화면을 원하는 것도 있지만 거부감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테이크 LTE는 IPS LCD 720P 입니다. IPS LCD가 AMOLED 보다 낫긴 합니다.  사진은 잠근화면입니다. 아이콘을 끌면 원하는 기능으로 바로갑니다. 갤럭시S3는 왜 이런 기능을 탑재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제품 상단. 전면 카메라. 조도 센서. 근접센서가 있습니다. 중간에는 올레 마크가.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테이크 LTE는 소프트웨어키입니다. 처음에는 적응이안되었는데 익숙해지면 또 괜찮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 키에 손을 들어줍니다. 테이크 LTE의 하단 넓은 베젤이 아쉽습니다.넒은 공간을 하드웨어키로 만드는게 더 좋았을텐데.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1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제품 촤측에는 볼륨업, 볼륨 다운 키가 있습니다.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3.5 파이 이어폰 단자.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USB 단자와 전원버튼.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500만 화소 카메라. 샘플 사진은 다음 글 참고 테이크 LTE 카메라 (TAKE LTE, KM-E100) 사진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하단의 스피커. 음질은 보통. 좋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갤럭시S3 LTE와 테이크 LTE 비교.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갤럭시S3 LTE와 테이크 LTE 비교.뒤태 비교.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모토로라 아트릭스와 테이크 LTE와 비교. ( 모토로라는 아트릭스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용해 볼일이 없겠군요.)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테이크 LTE(TAKE LTE, KM-E100) 사용기 2


두께 비교. 밑에서 부터 아트릭스. 테이크 LTE. 갤럭시S3 LTE.  개이적으로 더 이상 두께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배터리용량이나 크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40mAh배터리가 오래사용했습니다. LTE를 끄고 사용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테이크 LTE는 보급형임에도 스냅드래곤 S4 (MSM8960) 듀얼코어 1.5GHz, 1GB DDR2 ,4.5형 ,HD(1280 x 720) ,LTE지원, NFC, SRS지원하는 등 갖출 것은 다 갖추었습니다. 단점은 8GB내장 메모리(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4GB)건데. 외장메모리로 확장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테이크 LTE장점

4.5인치 IPS LCD(1280 x 720)로 좋은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S4 (MSM8960) 듀얼코어 1.5GHz, 1GB DDR2 기본 이상의 성능. 적절한 최적화
KT 테크 청산으로 가격대 성능이 뛰어남.

SRS 음장 지원

테이크 LTE 단점

곳곳에 포진된 KT올레 흔적들.  홈버튼을 길게 눌러보세요. -_-:

떨어지는 카메라 성능. 카메라 셔터음은 그 중에서 최악.

부족한 내장메모리 용량.

회사가 청산되어 사라짐.

향후 업데이트 불투명( 1회 업데이트 제공이라고는 하나 언제가 될지 불투명)


결론. 테이크 LTE가 최고 수준으로 좋은 제품은 아니지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제품입니다. 



테이크 LTE를 보면 KT테크가 이 정도 제품을 만들어 낸다면 중국 기업들이 따라오는 것은 일도 아니겠구나 싶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변하면서 시장 질서가 재편되어가고 있습니다. 부동의 세계 1위였던 노키아는 추락으로 빛을 잃은지 오래입니다. 모토로라는 레이저 신화를 이룩한 것이 2006년입니다. 불과 6년만에 모토로라는 한국에서 철수하는 결정을 내립니다. 세계적인 기업이 뒤져치는데 6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6년뒤에 어떤 일이 벌어져 있을까요? 누가 모토로라의 뒤를 이을까요? 경쟁자가 탈락했다고 좋아하면 안되겠죠. 곧 자신들이 겪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들리는 소식을 보면 중국산폰들이 이미 하드웨어는  따라왔습니다. 지금은 조금 떨어질지 모르겠지만 그 격차는 시간이 지나게 되면 좁혀지게 될 겁니다. 국내 제조사들 삼성, LG, 팬텍에게 6년 이란 시간이 지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습니다. 6년뒤는 지금과는 또 다를 것 같습니다. 부진, 사업철수 라는 뉴스가 나오더라도 이상한 일은 아니겠죠. 확실한 것은 생존하는 것. 오랫동안 생존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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