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어떤 무언가의 결핍 혹은 부재가 있어야 존재를 인식하는 거 같습니다. 노트북에 물려 사용하던 마우스가 고장이 났습니다. 보통 마우스가 고장이 나면요. 자주 누르는 왼쪽 버튼이 고장이 나타납니다. 간단한 수리법도 있는데, 납땜을 할 줄 안다면 옴롬 스위치를 구입해 교체하면 됩니다. 고장이 난 부위는 버튼이 아니라 휠입니다. 네. 웹페이지를 볼 때 위 아래로 사정없이 굴리는 그 바퀴요. 사실 휠이 없더라도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문제는 없습니다. 한 번 휠 버튼 없는 세상을 가정하고 사용하지 말아 보세요. 대부분의 웹사이트, 블로그, 유튜브 등등은 위와 아래로 스크롤하도록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이제부터 오른쪽에 있는 스크롤바를 일일이 끌어다 놓아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키보드와 화살표나 페이지 업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