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기생충에 흥미가 있습니다. 기생충, 이놈들은 생존방식이 특이합니다.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없고 다른 생명체에 터전을 잡고 살아갑니다. '왜 밖에서 아둥바둥 사나? 들어가서 살면 된다.'이것은 혁신적인 방식입니다.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도망 다닐 일도 없고, 안전이 보장되고 온도도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넉넉히 먹지는 못할지라도 굶을 일이 없습니다. ‘기생충 같은 놈’ 경멸적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기생충은 쉽게 사는 것처럼 보이지만 이놈들의 삶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스스로 결정할 수 없는 삶이죠. 영화 신세계를 보면 경찰 출신인 이자성(이정재)가 신분을 숨긴 채로 범죄조직 골드문에 침투합니다. 이자성은 골드문 고위직으로 올라가는데 성공하고 조직의 정보를 경찰에게 제공합니다. 이자성의 생존방식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