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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게임 Grenadier - 게임의 규칙이 다른 세계인 게임

네그나 2011. 7. 13. 01:50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대면서 게임도 많이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터치환경이 비슷한 조작방식을 채용한 게임이 많습니다. Grenadier 역시 지극히 스마트폰 조작방식과 게임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Grenadier


스크린 샷만 보면 어떤 게임인지 알겠죠. 수류탄 던지는 게임입니다. 

수류탄 보니 '전방 수류탄' 이라는 음성이 들리네요. 한 때 많이 했던 스폐셜 포스(지금은 안하지만)




Grenadier


얘가 주인공인가 싶었는데..


Android Grenadier


주인공이 아니라 적입니다. 수류탄을 던져서 적을 맞추는 게임입니다. 보통 적들은 동물형 캐릭터를 사용하거나 좀비를 사용하는데 이번에는 사람, 그것도 귀엽게 생긴..  게임방식은 각도와 힘조절을 잘해서 화면상의 적을 물리치는
많이 해본 방식입니다.





게임의 구성은 전형적인 스마트폰 게임 그대로입니다.



Android Grenadier

Android Grenadier


Grenadier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라이트 버전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게임을 다운받는 법은 아래글을 참고하세요.









대기업들의 게임 산업 실패






수류탄을 다루는 게임이라서 수류탄에 관한 이야기를 할려고 했는데 눈에 띄는 뉴스가 있습니다. SK텔레곰의 자회사인 엔티브리를 엔씨소프트가 인수한다고 합니다. 엔트리브의 대표작은 팡야입니다.  엔씨가 인수했다는 점보다  SK가 게임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점이 주목할만한 점입니다. 



팡야





SK는 잘하는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독점기업으로 커서 이 산업 저 산업 투자를 하고 있는데 늘 들리는 것은 실패,
철수 소식이군요. 미국,베트남,중국에서 하던 통신사업도 실패했죠. 해외통신사업 투자를 누가 기획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외국기업에게 국가기가산업을 순순히 넘겨줄 거라고 순진하게 생각을 한 것인가요?



본국에서 조차 경쟁을 해보지 않았는데 외국기업과 붙어서 경쟁이 될거라고 생각을 한건지 모르겠습니다.투자가 필요할 때는  외국기업을 적당히 이용하다가 규제로 자국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겠죠. 다른 사례없이 SK가
그렇게 컸죠. 정부의 보호와  특혜로 컸는데 자신의 올챙이 시절을 생각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SK가 돈을 버는 곳은 반드시 이용해야 하는 통신과 에너지 분야 입니다. 기업들이 통신, 에너지, 의료, 물 인프라 분야를 독점할려고 하는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경쟁을 할 필요가 없고 수요는 늘 존재를 하니까요. 안정적이라는 보너스도 존재를 하고요.




SK가 말아먹은 사업에 게임이 포함되고 있는데요. SK뿐만 아니라 SK C&C도 철수하고 던전&파이터로 성공한 삼성도 철수를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효성도 효성CTX로 게임산업에 진출했는데 실패했고, 동양그룹도 동양온라인으로 게임산업에 진출했는데 성과를 못내고 있다고 합니다.  대기업들이 '게임산업이 황금알을 낳는다'는 말만 듣고 뛰어들었다가 나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재미있지 않나요? 자금력과 브랜드를 앞세워도 게임산업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요.  다른 분양에서는 다른
소식이 들리죠. 대기업들이 중소상인들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이런 분야에서는 중소상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대기업들의 진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들립니다. 요즘에는 대기업들이 편법으로 자회사 만든다는 뉴스가 많이 보입니다. 반대로 게임에서는 스스로 치져서 나가고 있습니다.




게임의 규칙이 다른 세계





매트릭스 릴로드였나요.  지하철에서 시계를 차고 다니는 놈이 네오에게 하는 말이 있죠.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지만 " 여기는 내 세상이야. 내가 만든 규칙을 따라야 해" 라는 말을 합니다. 슈퍼맨 같은 막강한 힘을 가진 네오조차도 그곳에서는 힘을 못쓰고 갇혀있게 됩니다.




네오가 지하철공간에서 힘을 못 쓰는 것처럼 대기업들도 게임산업에서 힘을 못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게임산업의 규칙의 이전에 대기업들이 하던 세계와는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임산업의
특징이 트렌드가 빠르게 변합니다.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고 사용자들의 요구도 변합니다. 그에 따라서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큰 규모가 생존을 보장해 주는 세계도 아닙니다. 성장을 할려면 규모가 커야 하기는 하지만
몸집이 크다고 무조건 유리한 세계는 아닙니다.




중요한 사실은 계급장을 떼고 싸우는 동네라는 거죠. 이 동네에서는 브랜드가 통하지 않습니다. 다른 분야에서는
족당한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적당히 광고를 하고 인지도만 쌓아도 시장을 늘려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산업은 그렇지 않습니다.





SK, 삼성 혹은 같은 대기업이 만들었다고 (혹은 유통을 한다고 ) 이 사실만 가지고 사람들이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 그래서 재미 있어? 없어?" 만을 물을 뿐이죠. 대기업들이 구축해 놓은 자산이 통하지 않는 세계입니다.  자신들의
가진 무기가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죠.( 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에 투자하는 돈을 생각을 해보면 아주 크죠.)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이 동네는 아주 불확실한 세상입니다. 게임산업은 예측이 아주 힘들죠. 어떤 게임이 성공을
하게 되고 실패를 하게 될지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비슷한 엔터테인먼트인 영화 산업도 마찬가지죠. 거액을 투자해 놓고도 안심할 수 없습니다. 물론 블리자드나 닌텐도 같은 유명 게임 개발사들은 어느 정도의 판매량이 보장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도 늘 성공할 수는 없죠. 스타크래프트2는 국내에서는 기대만큼의 성과는 올리지 못했습니다.
한 번 성공했다고 해서 그 성공이 다른 성공으로 이어지기 힘든 구조라는 점도 있습니다.( 이건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지만 게임이 특히 심하죠.)




이런 세계에 멋 모르고 뛰어들었으니 실패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게임의 규칙이 이해를 못했으니실패할 수 밖에
없습니다. 조직구성원도 게임산업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겠죠. 그 사람들은 맥킨지 보고서나 SERI 보고서를 읽는데 더 익숙해서 트렌드를 이해 못하고 감을 못잡을 겁니다.




생각을 해보니까 컨설팅업계에서  게임산업에 대한 보고를 본적이 없는 것 같네요. 이 동네는 논리대로 돌아는 동네가 아니라서요. 저 사람들이야 당연히 스펙이 좋고 뛰어난 사람들이겠지만 그런 사실이 성공을 보장해 주는 않죠.
한 분야에서 아주 뛰어난 사람들이 다른 분야에서는 바보 취급을 받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죠.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대기업이 게임산업에 진출해서 성공한 예는 별로 없죠. 노키아는 엔게이지로 게이만업에 진출했지만 실패했고, 일본의 대기업들도 차례로 도전햇지만 실패했습니다. 아주 특이한 사례가 플레이 스테이션을 성공시킨 소니인데요. 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을 성공시킨데는 쿠티리기 켄이라는 사람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쿠타라기 켄은 아주 특이한 사람이죠. 전혀 대기업 직원 같은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벤처마인드를 가진 사람이었죠.



쿠타라기 켄은 대기업 마인드가 아닌 벤처 마인드를 가진 특이한 인물.




게임산업에 진출할려면 이런 사람이 필요한 거죠. 표준화된, 대기업에 최적화된 사람이 아니라 한 번 해보자고 과감하게 말을 하고 규칙을 바꾸어 나가겠다는 사람이요. 일단 해보자식의 사람은 대기업에서는 나오기 힘든 사람이겠죠. 일본에서도 나오기 힘든 유형이기는 합니다. (쿠타라기 켄은 반대파가 많았죠. 그럴 수 밖에 없는 성격을 가지고 있기도 했고)




게임은 아주 불확실한 세계죠. 불확실한 세계라서 좋은 점은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사람에게 기회가 옵니다. 




게임의 세계는 기득권 세력이 힘을 못쓰고 무너지기 쉬운동네 입니다. 게임과 비슷한 세계라면 많은 사람들이 진출하는 연예계를 들 수 있겠습니다. 브랜드 인지도가 인기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학벌이 인기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거죠. '서울대 출신' 이라는 점이 화제를 일으킬 수 있을 지언정( 이제는 화제도 못되는 거 같지만) 화제가 인기로 전환하기 힘들죠. 오히려 가진거 없어 보이고 보통 사람같이 보이는 사람들이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죠. 유재석
같은 사람들이 대표적입니다. 엄친아 같은 이미지가 아닌 동네에 있는 아저씨 같은 이지미로 친근감을 줘서 인기를 얻고 있죠.



연예계에서 엄친아 같은 이미지를 가지는 것은 큰 도움이 안된다.




반대로 다른  산업과 분야는 견고한 진입장벽( 학벌, 브랜드, 자금)을 가지고 있다는 말이 되는 거죠. 뚫기가 힘들죠.
계급장을 떼고 붙어볼 수 있으니까 모두들 연예계, 스포츠, 게임에 진출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불확실한 세상에 기회가 있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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