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귀찮게 괜히 했다 싶습니다. 가상자산, 암호화폐, 코인 뭐라고 부르든 간에 관심이 없었는데요. 돈으로 흔들어 대니까 넘어갔습니다. 회원 가입을 하게 되면 지원금이 준다고 했거든요. 결과부터 말하면 원하는 지원금을 받아내지는 못했습니다. 지인이 7만 원을 받았다고 해서 가입을 했더니만. 최대 받을 수 있는 금액은 2만 원 정도. 나쁘지 않은 금액이기는 한데. 7만 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하니 짜증이 나는군요.
이거 하느라고. 귀찮은 가입절차. 귀찮은 본인인증, 귀찮은 계좌인증을 다 했더랍니다. 솔직하게 2만 원 받을 거라고 알았다면 그냥 안 했을 겁니다. 난 이미 시간을 투자했고 뒤돌아 갈 수 없었습니다. 전진만 해야죠. 가입을 하게 되면 웰컴 미션이라고 있는데. 일종의 게임의 도전과제처럼 해놓았더군요. 게임과 달리 실제 돈을 줍니다.
마지막 남았던 미션이.
원화 입금 미션과. 거래체결 미션이었습니다.
현재 빗썸은 농협 계좌로만 이체가 가능하고요. 이체라고 표현을 해도 되려나? 일반적으로 은행 계좌이체와는 조금 다릅니다. 계좌번호 입력하고 비밀번호 넣는 게 아니라, 본인인증을 해야 되더군요. 즉. 일반적인 계좌이체 서비스 보다 조금 더 귀찮습니다.
여기서 까지 보니. 지원금이 일종의 포인트였네요. 포인트와 원화로 1 대 1 가치가 있는. 원래 목적은 지원금만 받고 소위 먹튀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계좌이체를 하려 했더니 할 수 있는 금액은 농협에서 이체한 금액뿐이었습니다. 아! 그냥 돈을 못 빼게 해 놓았구나. 할 수 없이. 코인을 샀다가 되팔아야겠군요.
코인에 대해서 전혀 몰라서 뭘 사야 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냥 대충 거래량이 많은 거 샀다가 다시 팔아야지. 적당한 가격( 적당한 가격이라는 표현이 맞나?) 테더(USDT)가 눈에 띄었습니다. 현재 시세로는 1,451원이네요. 매수도 하나식은 되지 않는군요. 최소 주문금액도 있습니다. 5,000원. 정말 먹튀 하기도 쉽지 않네.
지원금으로 받은 금액을 테더에 다 샀습니다. 오래 가지고 있을 생각은 전혀 없으니까 되팔아야 할 텐데. 사자마자 -0.07% -14원 손해이군요. 난 항상 단타를 하려고 하면 이렇게 되더라. 😣
코인을 다 정리하고 다른 이벤트가 끝이 나면. 앱을 삭제시킬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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