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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누기

정전을 격으면서 든 생각

네그나 2010. 4.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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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주변에서 공사관계로 잠깐동안 정전이 되었습니다.
밤이 아니라 낮이었기에 큰 지장은 없었습니다.


어릴시절, 무슨일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저녁에 정전이 된적이 있었습니다.
한치앞도 안보이는 어둠이었습니다. 렌턴을 들지 않으면 '내가 장님이 된것 같은기분'이랄까요.
어둠에 대한  원초적인 공포도 느꼇습니다.


남자들은 군대에 가서도 느끼죠. 군대가 대부분이 오지에 있는터라 조금만 벗어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죠.


전기가 없으니 안되는게 너무 많습니다.


TV,컴퓨터를 켜지 않고 있으니 집안이 조용해집니다. 무의식적으로 TV를 켜놓았는데 그럴수가 없으니
가만히 있다가 결국은 책을 읽게 되더군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것도 고역입니다.(이런 고문도 있다고 하던데..)
집에 TV나 컴퓨터가 없으니 책을 가까이 할수밖에 없어보이네요 ^-^;


이럴때만 전기의 소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
인간은 풍족하게 있는 것은 신경쓰지 않죠.


또 소개를 하게 되는데 크리스앤더슨의 저서 '프리(FREE)'를 보면(책장수 같지만 정말 좋은 책입니다 ^-^;)
전기가 무한정 공급이 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전기를 생산하는 비용이 없다면 당연히 전기를 낭비했을 겁니다. 절전이라는 단어는 나오지도 않았을테고
건물이나 가로등도 늘 켜져 있을 겁니다. 전선을 깔고 가로등을 세우는데도 돈은 들지만 전기를 생산하는데
비용이 없으니 그정도 아무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많은 가로등으로 광공해 문제발생.
밤에는 가로등을 꺼야 된다는 주장이 나올지도 모릅니다. 연인들은 어두운 곳을 찿는게 힘들다고 투덜거릴지도 모릅니다.


더나아가서 건물의 냉난방도 전기로 할테고 자동차도 당연히 전기자동차를 쓸겁니다. 배터리등의 문제도 있지만 전기가 공짜라면 그정도는 아무 문제도 아니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것이고.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테고 사막에 물을 공급해서 사막을 초원으로 바꿀겁니다.


에너지가 무한정 공급이 된다면 우리의 생활의 획기적으로 바뀌게 될겁니다.
뭔가 생산비용이 저렴해진다면 변화가 일어난다는 거죠.


이부분을 읽고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IT강국이된 것은 인터넷접속비용이 무료였기 때문이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2~3만원대의 요금을 지불하지만 정액제로 바뀌었기 때문에 요금에 신경쓸일 없어져버렸습니다.  1시간을 하든 2시간을 하든 하루종일 하든지 요금은 같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공짜와 같은 기분입니다. 더이상 신경쓰게 되지 않죠.
그전에 전화모뎀으로 접속해본 분들은 요금에 대한 압박을 기억하시겠죠


지금도 기억나는 ATDT 01410 시절( 특이한 음이 나죠. 띠이잉~)에는 전화요금 아껴보겠다고 '갈무리'라는 기능을 사용했습니다. 글을 캡쳐해서 오프라인으로 읽는 거였죠.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간 분들은 '야간정액제'를 사용을 했습니다. 야간에 무제한 접속을 하는 요금제였죠.
PC통신폐인(그때는 폐인이라는 말은 없었죠) 다들 사용을 하더군요.
사용을 하고 싶었지만 전 밤에는 잠을 자야한다는 주의라서... ^-^;



인터넷접속비용이 무료에 가깝게 저렴해짐에 따라서 엄청난 파급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인터넷쇼핑 관련사업이 번창했고 덩달아서 택배사업도 활성화 되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를 시작된 온라인게임열풍은 너도나도 게임산업에 뛰어들게 만들었습니다.


PC방붐이 일어나서 자영업자들의 대표적인 종목이 되었습니다.


 NC나 넥슨같은 기업도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기업들이 인터넷종량제 환경에서 나올수 있었을까요?)


웹페이지가 늘어남에 따라서 검색포털 수요가 생겨났고 다음이나 네이버같은 신생기업이 거대기업으로 바뀌게 됩니다.


파일전송에 제한이 없어짐에 따라서 음악이나 비디오, 게임CD등이 공유되고 음반사,영화사,게임회사등의
관련회사들은 타격을 입게 됩니다. 신문의 구독자수가 감소하고 매출이 떨어지고 사회적 영향력이 약화됩니다.

인터넷 이전에는 백업CD를 파는 업자들이 있었는데 더 이상 이들을 찿을 필요도 없어졌습니다.


인터넷의 등장은 정치에도 영향을 미쳐서 노무현이나 오바마의 대통령에 당선되는데 인터넷이 일조하게 됩니다.


단지 인터넷 접속비용만 무료가 되었을(저렴해 졌을 뿐인데) 사회에 혁명이 일어나버렸습니다.


글을 적다보니 인터넷의 등장과 접속비용이 무료화가 되었다는것이 겹치는데, 인터넷이 등장해도 비용이 비싸다면 파급효과가 빠르지는 않았을 거라고 봅니다. 해외에서는 무선인터넷이 활성화가 되어있는데 우리나라는 비싼 요금으로 사용할 엄두를 못내는 것처럼요.


유선인터넷은 이렇게 되었는데 무선인테넛은 어떻게 될까



무선인터넷은 정반대죠. 해외에서는 정액제로 무제한 접속을 보장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그런 토양을 가지고 있으니 당연히 모바일문화를 선도합니다.  
언론은 이제와서 뒤쳐졌다고 난리입니다. (뭔가 사건이 하나 터지면 호들갑인것은 언론도 마찬가지입니다.)


통신사의 이익을 보장해준 정부와 통신사 그리고 이들과 공생한 제조사들의 합작품의 결과물이라서 놀랍지도 않습니다.


무선인터넷을 하니 생각나는게 와이브로 인데요.
우리나라가 개발한 '와이브로'를 활성화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생각하기로는 정액제 밖에 답이 없어보입니다. 휴대폰3G망이 있는데(지원범위도 더 넓습니다.) 굳이 와이브로 단말기를 따로 구해서 사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요. 그럴 필요성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3G망대비 와이브로의 이점이 없어 보인다고는 거죠.
이상황에서 정액제로 바꾼다면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부관계자들이
찬성할지도 모르는 일이고 와이브로 사업자 자체가 SK,KT이기에 자기목을 조르는 행동을 하지는 않겠죠.



언론이나 정부는 항상 기술적인 우위만 강조를 합니다.
와이브로가 기술만 좋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것은 아니죠. 기술적 우위에 있었지만 실패한 사례는 무수히 많습니다.



소니의 베타 방식과 VHS방식의 다툼에서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던 베타방식이 패배한것은 유명한 사례이죠.
드보락방식의 키보드가 쿼티에 패했고, 프랑스에서는 자기부상식 기술이 기존의 철도시설을 넘지 못했습니다. 결국 원천기술이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와이브로는 사장될 기술이라고 봅니다.



누군가가 획기적인 대안을 내놓지 않는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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