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WIS 2014 망한 관람기

네그나 2014. 10. 24. 08:43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열린 WIS 2014(WORLD IT SHOW 2014)에 갔다 왔습니다. WIS 2014는 ITU 전권회의 부대행사이지만 기술과 정책보다는 아프리카에서 유행하고 에볼라가 국내에 유입되느냐가 화제였습니다. 방역당국이야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야 겠지만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벡스코 주전시장은 출입이 통제되었고 제2 전시장에서 쇼가 열렸습니다. 사전 등록을 했다면 만원의 입장료를 지불하고 않아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끝자리를 말하면 본인 확인이 완료되고 목에 걸 수 있는 출입증과 팜플렛을 받았습니다.


1층에 들어갔는데 예상보다 관람객 적었습니다. 정보기술쇼가 지스타나 모터쇼처럼  보통사람들에게 선뜻 다가가는 어렵겠죠. 홍보가 잘 되지 않아 WIS가 열리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많았을 겁니다.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쇼 마지막날임에도 불구하고 다소 한산했던 벡스코.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출입증과 함께 받은 팜플렛. 전시회장 안내와 약도가 그려져 있습니다.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전시회 한쪽에 구성되어 있던 SK텔레콤 부스. 보통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기술은 스마트 빔 정도.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KT부스에서 굵은 남성들의 함성들이 들려서 갔더니 박기량팀 치어리딩 행사가 있었습니다. 기술쇼에 치어어리딩이 등장하는 모습도 생뚱맞습니다.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데는 좋아보이나 우리나라만의 특징인지? 사닌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부스 앞이 붐볐는데 셀카봉으로 찎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잠시 뒤에는 올라이즈 밴드의 우승민이 나와서 퀴즈쇼를 진행했습니다. 우승민은 무릎팍 도사이후로는 TV에서 보지는 못했는데 행사하러 다니는 모양입니다. 연예인이니 당연하겠지만. 퀴즈를 맞추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준다고 해서 반응이 좋았습니다.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KT는 기가 인터넷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를 했습니다. 모니터를 지긋이 바라보고 있으니 도우미가 와서 기가 인터넷에 설명을 해주었습니다. 일반 인터넷 회선의 10배 정도의 속도. 고화질 화면도 압축없이 그대로 전송할 수 있는 빠른 속도. 설명을 잘들었는지 커피쿠폰을 주려고 했지만 다 나가서 없다고... 조금 더 일찍 올걸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화웨이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태블렛을 전시해놓고 있었습니다. FHD, 2GB램에 안드로이드 4.4로 구동중인 폰. 만져보니까 쓸만해 보였습니다. 이제 스마트폰의 성능이 상향평준화 되어서 큰 차이를 만들어 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삼성이 분기영업 이익이 급감한데는 애플 아이폰의 건제함과 저중가 스마트폰의 쓸만함이 큰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화웨이 폰은 LG U+플러스가 유통시킬 예정입니다.단통법이 적용된 한국시장에서 화웨이가 의미있는 결과를 거둘지.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퀄컴


퀼컴 부스. 스냅드래곤을 사용모델을 전시했습니다.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 워치도 전시.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홀로그램 콘서트


홀로그램 콘서트장. 싸이의 강남스타일과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가 나왔습니다. 홀로그램은 더 많은 기술발전이 필요해 보입니다.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이후, 슬슬 짐을 꾸리는 부스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왜 벌써 짐을 싸지?' 3시가 넘기 시작하니 작은 부스들 중심으로 철거를 하기 시작.  난 이제 보기 시작했는데..ㅜㅜ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폐장


KT도우미 정렬하는거 보고


벡스코 WIS 2014 관람기


2층에서는 삼성과  LG부스도 있고 스마트폰과 같은 소비재를 관람할 수 있었지만 다들 열심히 짐을 꾸렸습니다. 짐싸는 모습만 보다가 내려왔습니다. WIS 2014 마감이 3시인지 몰랐습니다. 보통 벡스코에 진행되는 행사 마감시간은 오후 5시나 6시입니다. 당연히 이 쇼도 5시쯤 마칠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평일에 진행되는 행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3시는 너무 이른 폐장이 아닌지?



글을 작성하면서 팜플렛을 다시 보니 마감시간이 나와있지 않습니다. 시간 확인을 제대로 하지 못한 제 잘못이 크지만 3시에 끝난다는 사실을 명확하고 알리는게 좋았을 겁니다. 행사를 제대로 관람하지도 못한채 아쉬움을 남기고 전시회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쇼 구경도 부지런한 얼리버드가 제대로 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은채 돌아갔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