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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외국인이 소주 마시는 법을 소개하는 영상이 있습니다. 그는 소주를 그냥 마시는게 아니라면서 소주병을 흔들어 회오리를 만듭니다. 이어서 '왜 이렇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면서  팔꿈치로 소주병을 몇 번 칩니다. 그런 다음, 소주 뚜껑을 열고 손으로 병목을 칩니다. "소주안의 나쁜 화학 물질을 빼내기 위한 것" "화학물질이 있는데 왜 마시는지 모르겠다" 고 말하면서 소주를 마시는 것으로 끝이납니다.소주 첫잔을 부어서 버리는 관습이 있습니다.



소주를 이렇게 마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예전에는 필터링 기술이 부족해서 소주병에 약간의 침전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소주를 마시기전에 침전물을 위로 뜨게 만들고 뚜껑을 열어서 버렸습니다. 이 설대로라면 기술적인 문제는 해결되었는데 관습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것입니다. 소주병을 쳐서 첫 잔을 버리는지도 모르면서요.



예전에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 파이날 판타지3를 스마트폰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패미컴으로 밤새워가면서 했던 게임이었는데 지금 다시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가 없더군요.( 추억으로 남겨 두어야 했나? ) 게임의 재미를 떠나서 스마트폰으로 게임하는게 피곤합니다. 왜 피곤할까? 생각해봤는데 그 답이 나왔습니다. 게임이 너무 많은 조작을 요구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해집니다.


파이날 판타지 3포인트를 찍으면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다.


파이날 판타지3는 게임기로 출시되었던 게임입니다. 게임패드를 쥐고 조작하는 게임입니다. 그런 게임을 스마트폰에 그대로 옮겨놓으니 피곤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임 패드로 플레이 할 경우에는 최소한 움직임으로 조작할 수 있지만 손가락으로 터치로 할 때는동선이 길어집니다. 온라인 게임처럼 '이 지점으로 이동해라' 포인터를 찍는 방식으로 변경시켜야 했습니다. 가상 키패드는 조작을 부담을 주므로 오래동안 플레이 할 경우 피로해집니다. 


세이브 방식도 불편합니다. 미국(서양) 게임들은 보면 사용자가 세이브 하는데 신경쓰지 않도록 만듭니다. '너희는 신경쓰지 말고 게임만 즐겨라.'식입니다. 일본 게임들은 사용자가 세이브를 선택해야 게임 환경이 저장되는 방식이 많습니다. 왜 사용자들에게 불필요한 조작을 강요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이상한 사고는 세이브 할 수 있는 환경도 제한시켜 놓습니다. 특정 지점에서만 세이브를 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이렇게 생각하나 봅니다. '세이브를 제한시켜 놓으면 사용자들이 게임에 더 재미를 느낄 것이다.'



인디게임 FEZ 개발자인 필 피쉬가 게임포럼 중에 최근의 일본게임에 대해서 묻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는  "일본 게임은 구리다" "당신들은 더 나은 인터페이스를 만들거나 기술을 발전시켜야 한다. 예전에는 일본 게임이 세계를 휩쓸었지만, 지금은 우리들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면박을 주면서 말하는 방식이 논란을 일으켰지만 틀린말은 아닙니다. 일본 개발사들은 더 나은 인터페이스에 대한 고민이 전혀 없고 기술 발전도 등한시 합니다.



일본 게임을 하면서 받는 느낌이 소주 첫잔 부어버리기 입니다. 왜 소주 첫잔을 버리는지 모르는 것처럼 그들은 과거 부터 해왔던 방식에 대해서 고민을 하지 않습니다. 여지껏 해왔으니 하자는 식입니다. 소주야 흔들어 마시던 던져 마시던 큰 문제가 없지만 게임은 시대가 변하면 새로운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흥미롭게도 일본은 게임에서도 폐쇄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교류하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을 고집합니다. 미국 게임을 해봤거나 곁눈질로 봤다면 개선할점이 많다는걸 분명히 느꼈을겁니다.


gta 5


최근 발매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GTA5가 일본에서 나올 수 있었을까요?  GTA5는 개발비와 마케팅비는 2억6000만 달러가 들어간 대작입니다. GTA같은 게임은 아무나 만들수 없지만 돈을 떠나서 일본에서는 못 만들었을겁니다. 일본식 사고로는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하는 게임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갇혀있는 사람들이 GTA같은 게임을 만들 수 없을겁니다. 과거에 머무르고 추종하는 자들에게서 혁신을 기대할 수는 없는 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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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초보 파이널판타지 구버전 시리즈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추억팔이에 기대어 수익을 뽑아야 하니 인터페이스를 개선하기 어려울 겁니다. 인터페이스를 바꾸면 화내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을테니...

    ps. 그런데 아래쪽 그림은 GTA5 인가요? 배경에 한글간판이 보이네요. 한글화가 된건가요?
    2013.10.06 14:08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negna.tistory.com BlogIcon 네그나 과거와 같은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는게 추억팔이하는게 좋기는 하겠죠.추억만으로 다기 하기에는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GTA5는 한글화가 되었습니다. 찰진 번역으로 호평을 받는 모양입니다. 2013.10.06 22:15 신고
  • 프로필사진 초보 대화나 게임인터페이스 뿐만 아니라 저런 배경부분까지 한글화하다니 대단하네요. 2013.10.07 12:57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negna.tistory.com BlogIcon 네그나 코리아 타운 장면 중 하나입니다. 뫈카(?) 인터넷 이라는 알 수 없는 표지판이 포인트입니다. 2013.10.07 21:5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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