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얼거림

장바구니에 담아 놓고, 살까 말까 하던 상품 & 기술 기업의 공포 마케팅이라

네그나 2026. 5. 4. 21:24

장바구니에 담아 놓았던 상품이 오늘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기다림이 보답으로? 살까? 클릭을 하고 카드를 꺼내려고 하는데. 아! 막상 사려고 하니까. '이게 정말 나에게 필요가 있나?'  있으면 유용하게 쓸 것 같지만. 사용빈도가 높은 물건은 아니란 말이죠. 언젠가는 사야 하지만 지금 당장 살 필요가 없는 그런. 

구매 후기를 보고. 결제를 클릭했습니다. '그래. 사자! 어차피 사게 될 거야!'  왜 이렇게 작은 크기에 고민을 하게 되는 걸까. 의외로 큰 금액은 쉽게 결정하는 경우도 있고요. 참. 사람의 마음이란.

 

01
오늘

 

BBC에 흥미로운 기사가 있군요. AI 기업들이 공포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얼마 전 앤트로픽의 미토스가 너무 강력해서 위험하다는 식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백악관이 소집했다는 하면서. 그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기사를 읽고 나니 그렇군요. '과연 그게 사실인가? 검증이 되었는가? 

 

관점을 바꾸니. 흥미롭기는 합니다.  우리가 아주 위험한 것을 만들었는데요. 우리가 절대반지를 만들었는데. 세상을 파괴할지도. 공포마케팅은 보험사들의 주특기입니다. 당신이 사고가 난다면 가족들은? 당신이 암에 걸린다면? 가능성이 낮은 일을 부풀려서 알려줍니다. 이러한 위험이 없다는 것은 아니고, 보험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아니지만. 위험의 정도를 정확하게 알려주지는 않죠. 그게 목적이 아니니까.

 

기술기업들의 미래에 대한 공포는 흥미롭군요. 기사에 나온 기동찬 비유처럼.

맥도날드가 "기가 막히게 맛있어서 대중에게 파는 것 자체가 비윤리적일 정도의 버거"를 개발했다고 홍보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너무 쩐다는 내용을 호들갑스럽게 말을 합니다. 미디어는 글쎄요. 그대로 받아 쓰기 바쁜 듯합니다. 하루, 이틀 일도 아니기는 합니다. 오늘도 주식시장은 불을 뿜었는데. 좋기도 한데. 왜 오르는지는 모르겠어요. 이유야 사후적으로 갖다 붙이면 그만이고. 미디어에서 중요한 주식이 불장이라는 뉴스겠죠.

 

AI 기업들이 내세우는 서사가 과거 실리콘밸리가 반복해 온 이야기들과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
우리는 지금쯤 마크 저커버그의 메타버스에서 살고 있어야 했고, 비트코인이 전 세계 통화를 대체했어야 했다. 소셜 미디어가 민주주의를 구할 것이라던 2010년대를 기억하는가? 그 모든 일들은 여전히 일어날 수도 있고, 혹은 영원히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 기사 중 발췌

 

기술 기업들이 대중의 관심을 구걸하는 모양새군요. 얼마 전 일론 머스크는 또 공수표 같은 발언을 했습니다. 돈이 필요가 없을 거라나? 테슬라는 AI 기업과 달리 공포마케팅이 아니 반대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화성에 갈 거라던가. 우주 데이터 센터. 당장 일어나지 않고 포장하기 좋은 미래를 현재에 가져다가 팝니다. 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저로서는. '그냥 자율주행이나 완성시키세요. 그거 하나 완성을 못 시키는데.'

 

AI 기업들의 공포 마케팅이든 테슬라의 허황된 미래든 한 가지가 보이네요. 그들도 유튜버나 미디어처럼. 렉카질을 해서 대중의 관심을 끌어와 유리한 위치를 잡으려 한다는 것입니다.  AI에 우리의 미래가 있기는 하겠지만. 지금 말한 모든 게 실현되지는 않을 겁니다. AI에 쓰는 비용이 점점 올라가서 다시 사람을 쓰는 모습이 나오고 있다고 하고요.

 

실현되는 것과 실현되지 않은 것. 현실로 구현하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들이 갈리게 되겠죠. 시간이 지나서 보면 웃길 건 같기는 합니다. 현재의 호들갑과 예기치 못한 무엇이 급격하게 부상하는 모습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하면서요.

https://www.bbc.com/korean/articles/cx21ny86636o

 

AI 기업들이 대중의 '두려움'을 이용하는 이유 - BBC News 코리아

AI 기업들은 자사 기술이 인류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상업적으로 판매하는 이중적인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www.b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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