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약정이 끝난 쿠쿠정수기. 헷갈리는 호환 필터 교체작업 😵

네그나 2023. 9. 22. 16:30

어머니가 정수기 필터로 고민을 하시고 계시더군요. 왜 그런가 했더니. 정수기 약정이 끝나서 필터 교체를 못하고 있었습니다. 전화를 걸어보니. 필터를 별도로 판매를 하지 않는다 하고. 새로 정수기를 구매 계약을 해야 한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할인을 받기 위해서 어떤 카드로 얼마를 써야 한다는 조항까지. 정수기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지만 '이거 완전 휴대폰 약정이네' 정수기 모델명을 확인을 하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호환필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연세가 있으신 분이다 보니. 호환필터를 별도로 구매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고, 작동이 되는지도 모르더군요. 개입을 안 했으면 정수기 계약을 새로 할 뻔. 정수기는 멀쩡하기 돌아가고 있는데 아깝죠.  가격 비교를 통해서 알아보니. 필터 세트로 판매를 하고 있었습니다. 6개월, 1년 치가 있었는데, 조회를 해보니 많이 주는 판매처로 구매했습니다. 1년 3개월이었나?  제조사도 여럿인 듯한데. 품질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그리 큰 차이가 나지는 않겠죠. 소모품인 필터가 아주 대다 한 기술이 들어가지는 않을 테니까요.

 

배송이 되었습니다. 언박싱.

쿠쿠정수기 호환필터 언방싱

호스와 필터가 들어있습니다.

 

필터와 도구

필터만 있으면 되는 거 아닌가? 도구가 여럿입니다.

 

 

설치 안내문.

알아보니 필터를 교체할 경우. 필터 후레싱이라는 작업을 한답니다. 새로운 필터에서 물을 넣어 필터 적응단계라고 봐야 하나

 

정수기 필터 교환 안내문.

필터 세계에 처음 접해서. 종류도 많고 형식도 다양합니다. 그저 필터만 교체하면 되는 것인 줄 알았는데. 머리가.

 

 

 

호환 필터로 교체하기. 의문이 들기 시작🤔

 

필터 새제품.
카본, UF 엠브레인필터, 세디먼트 필터

3개 필터를 꺼냈습니다. 카본, UF 엠브레인필터, 세디먼트 필터.

 

이제 쿠쿠 정수기를 열어봐야겠죠.

쿠쿠 정수기 필터 배치 모습

전자제품 분해를 하다가 사진 촬영을 해놓는 게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필터 교체를 쉽게 생각했다가. 고민 중인 사항.

 

1. 필터 후레싱을 해라고 되어 있는데. 반드시 해야 하나?  정수기 직원이 교체할 때는 필터만 교체를 했다고 합니다. 원래 해야 하는 작업인데 담당 직원이 하지 않은 것인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작업인지 모르겠네요. 상식적으로 보자면 해주는 게 좋아 보이기는 합니다. 필터에서 물을 빼주는 게 좋을 테니까.

2. 정수기마다 모델이 다르고, 설치된 모양도 다릅니다. 사용 중인 쿠쿠 정수기는 필터 교체모드로 들어가면 원수가 들어가지 않네요. 다른 모드로 적용을 해야 하나? 아. 글을 작성하는 지금 보니까. 굳이 정수기에 연결을 해서 후레싱 작업을 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필터만 호스에 연결해서 물을 빼내면 되겠군요. 

이 말을 하고 있다는 건. 예. 후레싱 작업을 하지 않고 그냥 정수기에 연결했습니다. 우려했던 불순물이나 그런 건 없네요.

3. 필터에 호스를 연결하면 그냥 잡아서 뽑는 게 아닙니다. 그냥 봐서는 뽑아질 거 같은데 용을 써도 안 됩니다. 잘 못하면 필터 입구 부분이 손상이 되겠더군요. 피팅 분리기를 사용해서 지렛대 원리를 이용해야 합니다. 휴😪 멀쩡하 필터 하나 날리는 줄 알았네.

4. 마지막 가장 큰 의문. 사진에 보이는 정수기에 설치된 필터와  호환용 필터가 명칭이 다릅니다. 카본만 하나 동일하고 나머지는 다릅니다. 뭘까? 저작권 문제 때문일까? 또 다른 문제는 카본 필터의 순서가 안내문에서 보이는 위치와 필터에 설치된 위치가 다릅니다. 여기서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원래 정수기에 설치된 필터 순서를 번형해서 설치를 한다. 안내문을 따른다.

안내문을 따르기도 했습니다. 뭐. 맞겠죠.

 

필터 교체작업 자체는 어려울 게 없지만, 생소한 물건과 익숙하지 않은 용어 때문에 헷갈립니다. 설명서를 잘 읽어보고 설치를 해주는 게 좋겠습니다. 관련 동영상도 보는 게 좋고요. 필터 후레싱을 하지 않아서 내심 찝찝하기는 한데. 아주 큰 차이가 있을까 하고요. 다음에는 한 번 해보겠습니다.  피팅 분리기를 몰라서 20분 동안 끙끙거린 거 생각하면. 참. 설명서를 잘 읽어야 합니다.

 

필터 교체주기는 카본과  UF 엠브레인필터는 12개월.  세디먼트 필터 3개월 마다입니다. 이거 잊지 않고 관리를 해주면서 교체를 하는 것도 일이네요. 일상에 묻히면 잊어버리기도 쉽겠고. 다들 생각나면 교체해주지 않을까? 1년 필터는 모르겠는데, 3개월은 정말 깜빡할 듯싶습니다.

 

앞으로는 호환 필터를 계속 사용하면 될 거 같습니다. 정수기가 고장이 나지 않는다면요. 만약 고장이 난다면. 굳이 정수기를 사용해야 할까 싶습니다. 여러 조건 붙은 약정을 받아가면서 사는 거 아니라 보고요. 구독제는 소비자에게 그렇게 유리하지 않는 거 같아요. 차라리 생수 배달을 시키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옆집에는 늘 생수 1~2박스가 배달이 되더군요. 오히려 생수배달이 관리하기가 편하지 않을까? 요금은 비교를 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요.

 

정수기 사업이 안정적으로 돈이 나오는 캐시카우 산업이라고 하는데, 1인가구가 늘어나고 생수 배달이 늘어나면 어떨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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