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 스토어 11,000 쿠폰이 오늘까지 유효기간이 사용을 해야 했습니다. 라이젠 3600을 들여다 놓기도 했고 하고 싶었던 데스 스트랜딩을 구매하려 했습니다. 에픽 스토어 결제란을 보면 카드 결제, 토스, 카카오 페이 방식이 있습니다. '다양한 결제 수단을 지원하는군' 외국계이니까 결제가 편하겠지. 그건 오산이었습니다. K 결제가 있었습니다.
결제 과정으로 넘어가는 과정은 험난했습니다. 쓰고 있는 kb국민카드로 결제를 하려 하니. isp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카드 번호 입력을 하고, 유효기간, CVC 입력. 휴대폰으로 본인인증을 받고. 참 돈 쓰기 힘들다.
여기서 끝이 난 줄 알았습니다. 힝! 속았지. 하며 인증을 한 번 더 합니다.
국민카드를 선택하고.
ISP 결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본인인증을 또 하랍니다.
도대체 인증을 몇 번 하라는거야? 인증받는데 그놈의 공인인증서가 필요했습니다. 지금은 공동 인증서라고 쓰고 있죠. 요즘에 누가 뱅킹을 PC로 하나요? 폰에 인증서가 있는데. 휴대폰 인증이 있는데 이는 또 유료인가 봅니다. 휴대폰 인증을 하려면 스마트폰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러기는 싫어서 다시 국민은행에 가서 로그인을 하고, 액티브 엑스 프로그램 설치를 하고. 스마트폰 뱅킹을 실행시켜서 인증서를 옮겨야 했습니다. 인증서를 옮기고 나서도 인증한다고 또 저 짓거리를 해야 합니다.
정리를 하면. 데스 스트랜딩 21,400원 구입을 하기 위해서. 거쳐온 과정이
1. ISP 결제 설정. 인증
2. ISP 결제가 안되어 또다시 본인인증 요구. ( 공동인증서 필요 )
3. 국민은행에 접속, 스마트폰 뱅킹 접속. 인증서를 PC로 이동
4. 다시 시작된 그놈의 인증.
인증, 인증, 인증! 도대체 인증만 몇 번 합니까? 상품을 팔려는 건지. 허들을 높여서 포기시키려는 건지. 결제 한번 하겠다고 시대에 뒤떨어진 온갖 프로그램 설치 요구를 하지 않나. 이커머스 사이트도 액티브 엑스 결제의 복잡함을 인식하고 자체 페이를 도입해 단순화시키려 합니다. 에픽 스토어는 시대에 뒤떨어진 K 결제 시스템을 들고 왔습니다. 오프라인도 아닌 온라인 마켓이 이럽니다. 결제는 자체 시스템이 아닌 외주인 거 같은데. 정말로 아주 거지 같습니다.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토스나 카카오 페이 결제는 이 보다 더 편할지는 모르겠습니다. 페이보다 일반 카드 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을 텐데. 저리도 후진적인 K 결제 시스템을 가지고 장사를 하겠다니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그동안 에픽 스토어에 받은 게임도 많고, 할인도 해줘서 구매를 했지만 다시는 에픽스토에서 결제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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