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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우풍트 루카 5.2 ] 윈도우ce 진입하는 방법

네그나 2019. 4. 5. 22:11

블라우풍트(Blaupunkt) 루카(Lucca) 5.2. 원래 용도는 내비게이션입니다. 한 10년 되었으려나? 내비게이션이 윈도우ce를 사용합니다. 최근에 출시된 안드로이드 내비게이션을 제외하면요. 루카 5.2는 윈도우ce로 진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전원 버튼( 가운데 파란색)과 오른쪽에 있는 메뉴(Menu) 버튼을 동시에 눌러주면 매뉴팩처링 프로그램 모드로 진입합니다. 중간 오른쪽에 있는 Shell를 누르면 윈도우ce로 진입.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내비게이션 루카 5.2

Shell를 선택하면

요렇게 윈도우ce가 사용법은 윈도와 비슷합니다.

제어판도 PC의 윈도우의 그것과 동일합니다.

 

윈도우CE로 진입해서 SD카드에 프로그램을 넣고 실행시키면 작동합니다. 내비게이션이 윈도우CE 위에서 되는 겁니다.  인터넷 뒤져보면 어딘가에 있기는 할 텐데. 윈도우CE 프로그램을 찾기도 귀찮군요. 철 지난 구형 기기를 어떻게 써야 할지 고심 중입니다. 상태가 좋아서 그냥 버리기에는 아깝고 무언가 활용할 수 있을 텐데.

 

차보다 내비게이션을 먼저 산 사람이 있다?

 

블라우풍트 루카 5.2 ( 이하 루카)는 산 경위는 이렇습니다. 다나와에서였나? 웹서핑을 하다 보니 내비게이션을 특가로 팔고 있더군요. 가격이 아마 10만 원 안되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다른 제품보다 싸게 팔리고 있다면 그건 이유가 있는 거죠. 그때나 지금이나 가성비 라이프라 덜컥 구입했습니다. 그런데요. 중요한 건 그때 저에게는 차가 없었습니다. 차가 없음에도 내비를 산 것입니다. '내비를 왜 샀냐'라고 황당해하던 친구의 얼굴이 기억납니다.

 

루카 5.2를 산 이유는 배터리가 있어서 휴대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내비 용도로 사용하기보다 휴대용 지도로 써볼까 하고요. 지금처럼 스마트폰 데이터 통신이 활발한 때도 아니었습니다.

 

사보니 루카가 망한 이유를 알았습니다. 하드웨어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소프트웨어가 문제였습니다. 지도는 나비드 맵의 콩나물 지도였습니다. 처음 듣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지금은 내비에는 맵피, 아틀란, 지니 정도 쓸까요. 네. 망해서 없어졌습니다. 망한 이유는 좋지 않기 때문이겠죠. 당연히 사용자의 평도 좋지 않았고. 그러니 떨이로 팔리는 신세.

 

휴대가 된다는 점 때문에 저 말고도 구입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이크나 자전거 이용자들이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스마트폰 시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이도 하나의 선택이었습니다.

 

사놓고 보니 쓸데가 많지 않았습니다. 활동적으로 야외를 돌아다니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몇 번 만져보다 방치. 늘 그렇듯이 까먹고 잊어버리다 훗날 발견되었을 때는 변사체... 인 상태나 마찬가지죠. 지금 저걸 어디다 쓰겠습니다. ARM 코어 클럭이 500 Mhz도 안되는 것 같던데.

 

결론 -> 차도 없는데 내비를 산건 어리석었다. 디지털 지도를 들고 다니는 걸 꿈꾸었지만 그건 스마트폰이 해냈다.

 

사라지는 자료. 아마 이 팁을 쓸 사람은 없겠지만.

 

지난번 분리수거장에서 구형 내비를 버려진 걸 보았는데요. 대부분 사람들이 루카를 본다한들 버리겠죠. 이거 뭐 어디다 쓰겠습니까? 사실 쓸모는 없었지만 가지고 놀 요량으로 검색을 했습니다. 루카를 살 때 루카 네이버 카페가 있었거든요. 거기도 유용한 팁도 얻고, 자료도 얻었습니다. 윈도우CE 모드로 진입하는 방법도 거기서 알았습니다.

 

윈도우CE 진입방법이 기억이 나질 않아 검색을 했는데. 카페는 사라졌습니다. 자료와 팁도 다 사라졌겠군요. 그래도 어떻게 검색을 해서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그렇잖아요. 우리는 인터넷에 늘 자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색하면 다나와.'라고 여깁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료가 소실되거나 여러 가지 이유로 삭제가 되고 훗날 찾아보려 할 때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10년 전 자료를 지금 찾아보려 한다면 없어져 버린 게 많을 겁니다.

 

아무도 안 볼 내용이지만 블로그에 올리는 이유도 기록해 두자라는 의미도 있고요.  블로그를 그만둘 수 있겠지만 이 글을 제 의지로 삭제시키지는 않을 겁니다. 기록의 이유로 놔둘 생각입니다.

 

고민하다 쓸모를 찾았다.

 

네이버 카페에서는 루카에다가 지니맵을 입히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지니맵을 복사해서 실행시키면 안 됩니다. 아마도 메인보드 시리얼 넘버나 확인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고, 그걸 속여서 호환 기기라고 인식시키는 일종의 해킹이죠. 아쉽게도 맵이 없습니다. 구입 때 준 콩나물 맵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 10년 전 맵이라도 ) 백업을 해놓고 않고 지워버린 모양입니다. 콩나물 맵 검색해봐도 역시나 안 나옵니다.  생각도 없었지만 내비로는 못쓰고. 이걸 버려야 하나?

 

방법을 찾았습니다.

 

윈도우CE 진입 전 GPS 테스트 모드가 있습니다. 위성 수신 상태를 보여주고 현고도, 시간, 경도, 위도 정보를 보여줍니다. GPS를 사용한 사람이라면 알겠죠. GPS는 속도를 표시해줍니다.

 

바로 이겁니다. 루카를 자전거 속도계로 써야겠다. 내비게이션이 아닌 속도정보 표시계로 사용하는 겁니다.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자전거 속도계를 살까 했는데, 루카 한 번 써보려고요. 쓰레기통으로 들어가 폐기물이 되어 환경을 오염시키기보다 자전거 거치대 위에서 마지막 혼을 불태우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방치해 두기 전에 파는게 가장 좋았을 겁니다. 그러면 이렇게 어떻게 써볼까 궁상떨지도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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