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만여행 #12] 거리 구경하는데는 역시 버스. ( 가오슝 메트로 공원 )

네그나 2018. 7. 26. 13:19

가오슝을 여행하는 관광객을 지하철을 타고 이동을 하게 됩니다. 몇몇 관광명소는 지하철만으로 이동을 할 수 없고 버스에 탑승을 해야 합니다. 버스 이용법은 우리와 같습니다. 승차할 때 아이패스(교통카드) 한 번 찍어주고 내릴 때 역시 같습니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구글 지도 만한게 없습니다. ( 없으면 어쩔 뻔. ) 도착시간도 보여주고 현재 버스가 이동을 어디로 하는지도 봐야 하니까. 버스를 잘 못 탈수도 있으니까요.


여지껏 이해를 못한게 버스 노선을 모르겠어요. 한 예로, 용호탑을 가려면 301번 버스를 타야 합니다. 그런데 301번 버스가 A,B 2개가 있습니다. 노선도를 봐도 이 둘의 차이점을 잘 모르겠습니다. 다른 글을 보면 어떤 버스를 타고 상관없다고 하는데. 모르겠어요. 무슨 차이인지. 어떻게 해서 가기는 갔지만.

처음에는 잘 못 타서 가오슝 메트로 공원까지 왔습니다.  이도 여행의 재미겠죠. 예상치 않게 길을 잃는 재미.  길을 잃어도 가오슝은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는 편이니 문제 없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공원 구경이나 하자고 했지만 우리가 가려던 진입로는 공사중이었습니다.  지도를 보니 공원이 꽤 큰데 전체가 공사중인건 아니었겠죠. 날도 덥고 원래 목적지도 이탈해서 다시 돌아갔습니다. 버스로 가오슝 메트로 공원에 가고자 하는 사람은 다른 방향의 입구를 찾아 보세요.



대만여행 오토바이

가오슝 메트로 공원 부근에는 면허시험자이었습니다. 빼곡하게 주차된 오토바이.

대만여행 도로

대만도로는 신호체계가 조금 달라서 언제 건너야 되는 타이밍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무슨 말인지 가보면 알겁니다.

대만여행 가오슝 메트로 공원

버스 정류소 부근 공원 입구는 이렇게 공사중.

대만여행 신호등

대만교통 신호 체계중 마음에 들었던 점은 숫자가 표시되어 남은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대만여행 버스 정류소

버스 정류소. 우리와 비슷.

대만여행 버스 내부

낮에는 한산한 버스 내부. 에어컨 빵빵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죽을것 같은 날씨니까.

대만여행 버스노선도

버스 노선도 있습니다. 한자를 몰라서 소용이 없지만 어떤 역에 정차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대만여행 오토바이

대만은 참 오토바이 많이 이용합니다.


평일낮이라 버스 이용객이 많지 않고 지하철보다 더 여유로웠습니다. 이 사람들도 우리와 하는 행동이 같네요. 앉아서 졸거나 스마트폰을 보니.



하차할 때는 하차벨을 누르면 됩니다. 버스 전면에 놓여진 안내화면에 영어로 지명 안내가 되어 지금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행객이 되어 보니까 이런 점이 눈에 들어오네요. '버스에다 굳이 영어 안내와 지명을 써야 하나? 관광지도 아닌데.' 생각했지만 외부인이 이용하기에는 편리합니다.


지하철로 이동을 하게 되면 기계적으로 이동을 하게 되는 반면, 버스로 가면 시내를 볼 수 있어 좋습니다.거리에 있는 전광판이나 광고판 마저도 눈에 들어옵니다. 가오슝 중심가고 갈 수록 현대적이며 깨끗한 거리가 펼쳐지지만 멀어 질수록 우리의 80,90년대 보는 느낌이 듭니다. 




확실히 버스를 타고 가는게 재미있어요. 지하철이 속도와 정확성 면에서 우월하지만 풍경이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까요. 이 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알 수 있는것도 좋고, 평범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이 보니까.


그런데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적었습니다. 우리가 탄 버스만 그런건지. 이런 이용객이라면 버스 100% 적자일거 같은데요. 세금 투입해서 메꾸나. 우리처럼?


대만에 가면 버스 한 번 타보세요. 대부분의 버스가 지하철역을 거쳐가기 때문에 길을 잃어도 돌아가기 쉽습니다. 타이페이도 마찬가지겠지요. 낮에는 도로가 한산한편이었지만 저녁 이후에는 중심가를 비롯한 도로가 많이 붐볐습니다. 더위를 피해서 선선해질 때 모두 나오는지 아니면 원래 그런건지 모르겠네요.


한가지 에피소드가 더 있었는데, 밤늦게 버스안에 우리만 타고 있으니 버스 기사가 길을 잃었는지 알고 부르더군요. 물론 처음에는 못 알아들었습니다. 몇 번 안내 방송을 해서 '우리를 부르는가 보다' 추즉. 당연히 대화를 하지 않았는데. 요즘은 스마트폰 시대죠.  우리가 갈 목적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목적지를 알려주니 내려야 할 정류소를 알려주었습니다. 길을 잃은건 아니었지만 버스기사는 관광객에게 나름의 친절을 베풀었습니다.


대만사람은 외국인을 일본인이라고 생각하고 일본어로 말을 걸어 오는것도 신기했습니다. 일본문화가 친숙하기도 하고 일본인이 많이 방문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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