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갤럭시S5 판매 부진은 디자인 때문일까?

네그나 2014. 11. 26. 00:45

월 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삼성 갤럭시S5의 판매량이 전작보다 떨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S4의 판매량은 3개월동안 1,600만대가 판매되었는데 반해서 S5는 1,200만대가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이전 모델 대비 25% 부진한 성적입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컸는데 출시후 6개월 가량의 판매량이 S4대비 절반 수준입니다.




갤럭시S5의 판매부진의 원인으로 독특한 디자인을 들지만, 이 디자인이 판매량에 아주 큰 영향을 끼쳤으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S5의 디자인이 지금보다 더 좋았다면 판매량이 더 좋았을까?' 질문에는 '그럴것이다' 이라고 말하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실 바형 휴대폰에서 획기적인 디자인이 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접는 휴대폰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나올만한 디자인은 다 나왔다고 봐야할겁니다.




향후 중국 시장 점유율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가격 경쟁에 돌입한 점도 있지만 중국 정부가 외산 기업이 계속 점유하도록 놔둘지 의문입니다. 자국 내 1위 달성은 물론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도를 보일겁니다. 알게 모르게 장벽을 쌓기 시작하겠죠. 결국 만리장성 밖으로 나가야 할겁니다.


갤럭시S5 일렉트릭 블루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상향 평준화되어 큰 차이점을 부각시키기 어렵고 모델간 성능에서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면 치열한 가격 경쟁을 예고 하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같은 개방형 표준을 추구하는 모델에서 독주를 계속 하기는 어렵습니다.  갤럭시S5의 부진은 제품에 있다기 보다는 시장 흐름상 나타는는 결과로 봐야할겁니다.



판매 부진으로  삼성도 노선을 수정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겠죠.  갤럭시 모델수를 줄이고 제품간 구분을 명확하게 해야한다고 보지만 이것만으로 부족합니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을 대체할 만한 아이템이 보이는 것도 아니라서. 스마트 시계나 웨어러블은 어디까지나 액세서리일뿐 스마트폰처럼 필수품이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당분간은 스마트폰이라는 과일 따기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손쉽게 딸 수 있는 과일은 사라져 갑니다. 앞으로는 손을 더 높이 뻗어야 할테고 사다리를 사용해서 올라가야 됩니다. 과일 따기는 점점 어려월 질테고 이것은 PC시장의 흐름을 연상하게 만들면서 하나의 질문을 던집니다. '스마트폰도 결국 PC처럼 될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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