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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매니저(Football Manager Handheld 2012) - 게임에 왜 중독이 될까?

네그나 2012. 4. 14. 00:30


돈이 안된다고 안드로이드로 게임을 출시하지 않은 개발사가 많은데 세가는 꾸준히 출시해주고 있습니다. 예고한 대로 세가는 4월 11일 풋볼 매니저 2012를(Football Manager Handheld 2012) 안드로이드로 출시했습니다.


풋볼매니저(Football Manager Handheld 2012)

FM Handheld 2012는 아이폰, 아이패드용으로 출시된 버전과 동일 합니다.


풋볼매니저(Football Manager Handheld 2012)


12개의 리그 (호주, 벨기에, 브라질, 잉글랜드,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포르투칼, 스코틀랜드, 스페인,

웨일스 리그 ) 선택 가능



풋볼매니저(Football Manager Handheld 2012)

풋볼매니저(Football Manager Handheld 2012)

풋볼매니저(Football Manager Handheld 2012)

목표를 달성하는 'Challenge Mode'가 포함 Sports Interactive의  실시간 데이터베이스가 제공됩니다.


풋볼매니저(Football Manager Handheld 2012)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11212원에 구이할 수 있습니다.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sigames.fmhi




게임에 중독



개인적으로 이런 게임을 선호하지 않아서 플레이 하지는 않습니다. 이제 머리 쓰는 게임은 싫습니다. 단순 무식하게 부수고 두들겨 패는 게임이 좋아요. ^-^; 해본 사람말로는 풋볼매니저가 중독성이 강하다고 하더군요. 너무 강한
중독성으로 악마의 게임이라고 불리고, 유럽에서 이혼제조기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 실제로 이혼한 부부도 있다고 함)로 중독성이 강하다고 합니다.



풋볼매니저에 대한 글을 검색하다가 게임중독인 남편때문에 이혼을 생각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남편이 가정에 신경을 안쓰고 게임만 붙잡고 있어서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는 글이었습니다. 게임만 하는 남편이 한심해 보이겠지만 전 제 친구가 걱정입니다.



친구는 게임에 중독이 된게 아니라 스포츠 토토에 중독되었습니다. 스포츠에 깊은 관심을 보이는 친구가 아닌데, 돈을 걸고 하기 시작하더니 주구 장창 스포츠경기만 봅니다. 해외축구를 보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쩌고 저쩌구 아스날이 어쩌고 저쩌고 말을 합니다. 역시 돈을 걸고 스포츠를 보니까 관련 지식이 금방  늘더군요. 맞아가면서 배우는게 가장 빠른 길이죠. -_-;




그럼 돈을 땃느냐?  예상했겠지만 돈을 많이 잃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잃은 액수를 말해주지는 않는데, 토토 하다보니까 5만원은 돈 같아 보이지도 않는답니다. -_-; 아직은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여기서 더 들어가면 위험할 것 같은데'생각이 들더군요. 본인도 그걸 아니지 '그만 해야지 ,본전만 찿으면'. 결국 계속 한다는 말입니다.




주식이나 도박이나 마찬가지인데 손절매 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손실을 인정하는게 정말 어렵습니다. 똑똑한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경제학에서는 매몰비용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매몰비용은 일단 지출한 후에는 어떤 선택을 하든지 회수할 수 없는 돈을 뜻합니다. 그만해야 하는 것을 알지만 투입된 매몰비용을 자꾸 생각하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없어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됩니다.




예로 초음속 여객기인 콩코드 개발 사업에서 영국과 프랑스는 이미 많은 돈을 투입했다는 이유로 초음속 여객기 사업을 계속 진행시켰지만 결국 막대한 손실을 보았습니다. 머리로는 다 알고는 있는데 이성과 행동이 다릅니다.투자로 돈 잃어본 사람은 쉽게 공감할 겁니다. 도박이나 투자에서 손실을 인정해지 못해서 빠져나오지 못합니다. 




왜 게임에 중독이 될까?



게임중독으로 인한 부작용은 언론의 단골 소재입니다. 사람들은 왜 게임에 중독이 될까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니다. 강한 중독성이 있을 정도로 재미는게 첫번째 이유이겠죠. 재미도 하나의 이유 이겠지만 게임이 자존감을 높아주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게임을 하게 되고, 잘 하게 되면 자신이 상황을 통제할 수 있습니다.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으면 자신감이 붙습니다.




반대로 상황에 지배당하게 되고 선택권이 없이 강제가 되면 굴욕감을 느낍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사회에 나오면 아니 사회에 나오기전부터 삶이 자신의 뜻대로 안된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상황과 현실이 자신에게 적응하도록 강요하는 것 처럼 느껴집니다. 현실에서는 무력감을 느끼기 쉽지만 게임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만 노력하면
큰 보상이 나타나고 사람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게임은 재미까지 있습니다.




게임에 중독되는 이유는 상황을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는 자심감을 느끼기 때문이겠죠. 반대로 현실에서 자신감 있는 사람이라면 게임에 중독되지 않을 겁니다. 게임을 하는 이유는 단순히 재미가 있어서가 아니라 돈을 주고 자신감을 사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실에서는 자신감을 쉽게 얻는게 힘들지만 게임은 약간의 돈만 지불하면 간단히 얻을 수 있으니까요. 스타벅스의 성공 이유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마케팅을 들고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면 존중받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죠. ( 저는 이해할 수 없지만..)  게임을 하면 자존감, 긍지, 사람들의 인정과 격려, 추종을 느낄 수 있습니다.  게임도 감정 비지니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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