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여행으로 서해 해변을 돌아다녔습니다. 해변 본 의문의 빨대. 해변 곳곳에 빨대가 삐죽 솟아 있었습니다. 남해의 율포솔밭 해수욕장에서 봤고, 서해의 꽂지 해수욕장에서도 같은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대체 이 것의 정체가 뭘까? 빨대를 들어봐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조개류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조개가 숨을 쉬기 위한 모습처럼 보였습니다. 확인을 못하고 의문만 남긴채 지나갔고, 사진을 정리하다 녀석들의 정체가 궁금해져서 찾아 봤습니다. 알아낸 바로는 갯지렁이였습니다. 정확히 이름이 밀짚날개갯지렁이입니다. 이 놈들은 이동하지 않고 한 곳에서 지낸다고 합니다. 궁금했던 빨대의 용도는? 바다나 갯벌에서 주워온 나무로로 사용하는 것일까? 몸에서 나오는 단백질로 빨대 모양의 집을 만들고, 갯벌 위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