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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TV 123

론 서바이버 : 전장에서 묻는 윤리적 딜레마

패권국인 미국은 어느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최강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육,해,공군 전력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고 ( 오히려 과한 수준) 세계 곳곳에 미군 기지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미군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현실을 배경으로 하면 이야기로 풀어낼 만한 그림이 나오지 않습니다. 최종적으로 미군이 승리하더라도 몇 차례의 위기 구조가 있은 뒤에 승리를 해야 보는 사람이 흥미를 가질 수 있지만 누가 현실에서 미군을 위기에 빠뜨리겠습니까? 러시아를 붙잡고 늘어지다가 그것도 안되면 지구 방어를 위해 외계인과 싸우기도 하고 영화 속에서 미군은 싸울 대상이 없습니다. 부상하는 중국이 잠재적인 적국이고 국방력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헐리우드가 중국에서 벌어 들이는 돈이 만만치 않으므로..

영화와 TV 2014.08.08

사람냄새 나는 드라마 유나의 거리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잘 보지 않습니다. 일단 드라마는 깁니다. 영화는 길어야 3시간이면 끝나지만 드라마는 긴 호흡을 유지해야 합니다. 1주일에 한 두 편 방영하는 걸 잊지않고 챙기는 일도 귀찮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챙겨보기 쉽지 않다.' 이것도 이유지만 드라마를 안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한국의 드라마들이 내세우는 코드들이 저와 안맞기 때문입니다. 현대판 왕조, 왕가라고 할 수 있는 재벌을 배경으로 해서 이야기가 공감이 가지 않고 흥행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은 막장 코드에도 흥미가 없습니다. 드라마는 문화 생활에서 멀어져갔고 대신 영화를 선택합니다. 그래도 간혹 드라마를 보기도 합니다. 음, 최근에 본 드라마가 뭐였더라? 기억을 짚어보니 가 마지막입니다. < 응답하라 1994..

영화와 TV 2014.07.17

리암 니슨 논스톱 : 긴박하게 이어지는 이야기가 몰입하게 만든다

극장에서 보려다 놓쳤던 리암 니슨 주연의 을 보았습니다. 리암 니슨이 권총으로 겨누고 있는 포스터는 히트작이었던 을 생각나게 만듭니다. 테이큰에서 액션배우로 대활약을 하고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리암 니슨인데 논스톱은 어떨까? 미 항공수사관 ‘빌’(리암 니슨)은 "1억 5천만 달러를 입금하지 않으면, 20분마다 한 명씩 죽이고 항공기를 폭파시키겠다"는 협박을 받게 되고 테러를 막기 위해 범인을 추적합니다." 대서양 상공위의 비행기안. 승객들 중 범인이 있는데 누구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도움을 받기도 어렵고 의심만 쌓어가는 상황에서 살인을 예고하고 돈을 요구하는 범인을 어떻게 막을것인가? 영화에서 묘사하는 공간은 대부분 비행기 내부입니다. 공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

영화와 TV 2014.06.0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질서는 스스로 회복되리라

영화 은 관람한 사람에 따라서 평이 갈리는데 재미있게 본 사람들은 만족하는 반면 저처럼 ‘돈을 저렇게 쓰고도 영화를 재미없게 만들 수 있구나’ 감탄하며 돈과 시간을 낭비 했다고 탄식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스파이더맨의 가면 뒤에 숨겨진 욕망에 대한 글을 보았습니다. '이렇게도 보는구나' 같은 장면을 보더라도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느끼기 마련인데 이것도 인간이 가진 개성의 하나입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은 가볍게 볼 수 있는 팝콘 무비이므로 심각하게 볼 필요는 없지만, 스파이더맨을 통해서 한 개인의 욕망과 감정을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사회의 구조를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스파이더맨이 거미줄을 날리며 건물들 사이를 활강하며 범죄를 퇴치하고 곤경에 처한 시민을 구해줍니다. 스파이더맨이 적..

영화와 TV 2014.05.13

표적 : 류승룡의 매력을 살리지 못한 액션영화

연휴는 다들 잘 보내셨는지? 대단한 황금 연휴였죠? 어디든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극장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연인은 물론 아빠, 엄마손을 잡은 아이들까지 극장에 모였습니다. 좌석이 매진되어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었으니 대단한 인파였습니다. 극장으로 몰려든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상영중인 영화는 그리 끌리지 않았습니다.매표소 직원들은 역린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롯데 시네마에서는 역린을 밀어주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사람들이 추천하지 않아서 제외, 재미없게 본 어메이징스파이더맨 2도 제외. 이제 남은 것은 액션영화인 표적 하나. 액션 영화이니까 평타는 쳐주겠지 심정으로 표를 끊었습니다. 살인사건에 누명을 쓰고 쫓기던 여훈(류승룡)과 예기치 않게 휘말려 버린 의사 태준(이진욱)이 누군가의 표적이..

영화와 TV 2014.05.06

어메이징하지 않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 후기

십년이 지나지도 않았음에도 리부트된 스파이더맨. 리부트를 하게 되면 과거작품과 비교를 피할 수 없고 독창성이 없으면 욕만 먹기 십상입니다. '차라리 하지 않는게 좋았을 것이다.' 같은 평가가 나오기 마련입니다. 거미줄 날리면서 뉴욕 고층빌딩을 누비고 범죄를 퇴치하지만 스파이더맨의 부산한 움직임만큼이나 스토리가 산만합니다. 평소에는 유쾌할 정도로 촐싹거리다가 연인 그웬 스테이스(엠마 스톤) 과 만나면 이별과 사랑 사이에서 공감가지 않는 줄타기를 합니다. ( 너희들 이별 놀이하니?) 게다가 아버지의 비밀을 찿는 과정을 굳이 넣었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사랑, 영웅, 가족사에서 이리 저리 뛰어나는데 정돈되지 않아 갈끔하지 못합니다. 영웅의 삶은 사는 청년에게 무거운 짐을 얻어 놓으며 정체성 고민을 해라는 아주..

영화와 TV 2014.05.02

캡틴 아메리카 2 윈터 솔저 관람 후기

들어가기 전에 개인적으로 미국식 히어로 영화. ~맨 시리즈와 유사한 장르에 흥미가 없다는 말부터 해야겠습니다. 히어로 영화는 뻔한 전개와 비슷한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보는 기분이라 캐릭터만 다를 뿐 어떤 영화를 보더라도 그게 그거라는 생각만 듭니다. 최근 들어서 이런 영화가 유독 재미 없게 느껴지는데 취향이 변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영화를 선택하려 했지만 계절적인 특성과 상영시간으로 인해 볼 만한 영화가 없었습니다. 캡티 아메리카에 대해서는 방패를 사용하는 캐릭터라는 사실 밖에는 모릅니다. 이것도 만화나 영화로 알게된게 아니라 게임으로 알았습니다. 방패를 이용한 액션은 공격보다는 방어에 중점을 둡니다. 방패 액션신이 더 많았으면 했는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크리스 에반스는 근육을 자랑하는 캡틴 아메리..

영화와 TV 2014.04.27

제로 다크 서티(Zero Dark Thirty) : 유령 빈 라덴을 추적하라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에 항공기를 이용한 자살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미국정부는 이 사건의 주동자로 빈 라덴을 지목하고 그가 은신하고 있을거라고 여겨지는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습니다. 미국은 기세 좋게 아프가니스탄까지 들어갔지만 정작 목표물인 빈 라덴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빈 라덴을 잡기는 커녕 행방조차 모르니 정보기관의 능력에 의구심을 품게 만들었는데 여기에 하나 더. CIA는 이라크에 대량살상무기(WMD)가 있을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이라크 전쟁의 명분으로 대량살상무기(WMD)을 내세웠지만 웬걸! 뚜껑을 열고 보니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이라크 WMD 허위 정보는 CIA의 대표적인 실책으로(삽질)기록되고 흑역사로 남게됩니다. 영원히 잡힐 것 같지..

영화와 TV 2014.03.09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 그리고 상황의 힘

전패진출자와 다승자의 결승 TVN 예능 프로그램 가 지난 22일 결승전을 방영했습니다. 승리가 단 한 번 도 없음에도 살아남은 전 프로게이미 임요환과 촉의 승부사 이상민이 결승전에 붙었습니다. 임요환의 능력에 의구심이 많았었는데 유정현과 데스매치에서 승부사 다운 모습을 보여줘 호구가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이상민이야 게임의 이해도가 높고 뛰어난 상황 판단력이 장점이지만 데스 매치에 떨어진적이 없어 1 대 1 능력은 물음표였습니다. 시청전에는 임요환이 조금 더 우세하지 않을까 예상했습니다. 1 대 1에는 더 강하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첫 게임 인디언 홀덤을 보니 프로 겜블러는 달랐습니다. 사실 지니어스 자체가 도박에 뛰어난 사람이 유리하죠. 두번째 게임에 진실 탐지기에서는..

영화와 TV 2014.02.24

겨울 왕국 : 사랑스러운 캐릭터와 Let It go의 위력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노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 왕국 주제가 'Let It Go'입니다. 현재 멜론을 비롯한 주요 음원 사이트에 1위에 올라가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주제가가 음원에서 대박을 터트리는건 흔하지 않습니다. 노래가 그렇게나 좋은가? 호기심에 영화를 보기로 했습니다.사실 포스터만으로는 그리 끌리지 않았습니다. '자매가 등장하니 가족을 주제로 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일테고, 게다가 전연령이잖아. 눈높이가 다를텐데 ' 큰 기대를 가지지 않고 관람했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언니인 엘사와 동생인 안나는 어린 시절부터 자매간의 정과 사랑이 깊습니다. 엘사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사물을 얼려 버리는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안나의 사고 이후 엘사는 자신의 힘에 두려움을 느끼고 스스로를 방에 가두..

영화와 TV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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