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는 다들 잘 보내셨는지? 대단한 황금 연휴였죠? 어디든 사람들이 많았다고 하는데 극장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연인은 물론
아빠, 엄마손을 잡은 아이들까지 극장에 모였습니다. 좌석이 매진되어 볼 수 없는 경우도 있었으니 대단한 인파였습니다. 극장으로 몰려든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상영중인 영화는 그리 끌리지 않았습니다.매표소 직원들은 역린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있었는데 롯데 시네마에서는 역린을 밀어주는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사람들이 추천하지 않아서 제외, 재미없게 본 어메이징스파이더맨 2도 제외. 이제 남은 것은 액션영화인 표적 하나. 액션 영화이니까 평타는 쳐주겠지 심정으로 표를 끊었습니다. 1
류승용의 외모를 살리지 못한 캐릭터
살인사건에 누명을 쓰고 쫓기던 여훈(류승룡)과 예기치 않게 휘말려 버린 의사 태준(이진욱)이 누군가의 표적이 되어버리고 배후를 찿아 해결한다는 전형적이고 많이 보았던 이야기입니다. 류승룡을 주연으로 내세운 의도는 테이큰의 영향이지 싶습니다. 테이큰의 리암니슨은 아저씨 액션도 박력있고 화끈할 수 있다는걸 증명했습니다. 리암 니슨은 적합한 작품에만 등장하면 말년에도 크게 뜰 수 있다는걸 보여줬습니다. 류승용도 중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니...어쨋든 배우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작품입니다. 운이 좋게 좋은 작품에 출연하던지 좋은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이 있거나 그럴 능력이 있는 사람 혹은 기획사가 있는게 중요하겠죠. 비슷하게 사람들의 기억에 남기 위해서, 가수에게 중요한건 가창력이 아니라 곡입니다.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본인의 히트곡이 없으면 안됩니다.
김성령은 나이를 생각하면 대단한 외모
유준상은 이와 비슷한 캐릭터에 한 번더 도전해 보길
류승용은 액션을 위해 몸도 만들고 노력을 많이 한것처럼 보이지만 잘만든 몸과 멋진 외모에 입힐 캐릭터가 부족합니다. 고단수의 싸움꾼과 우애가 깊은 형이라는 설정만으로는 류승용의 매력을 이끌어내기에 부족합니다. 이 영화의 문제가 여기서 나오는데 류승용, 송반장(유준상),영주(김성령) 이름있는 배우들이 주르륵 등장하지만 캐릭터가 다들 밋밋합니다. 음식이 다되기도 전에 나온 느낌이랄까? 캐릭터 설정을 위해서는 간을 더 맞췄어야 했습니다. 중간쯤 사건의 배후가 급작스럽게 드러나지만 굳이 그런식으로 전개를 했어야 했는지 의문입니다. 실타래가 너무 빨리 풀려버려 맥이 빠져버립니다.(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전개이기도 합니다. ) 액션장면도 특이하다 싶은건 없습니다. 표적은 평이, 평범으로 정의됩니다. 너무 평범해서 특징적인 요소가 없습니다. 상영시간이 길지 않았던건 장점입니다.
롯데시네마의 부족한 상영관 때문에 표적이 계속 매진상태였는데 매진될 정도의 영화는 아닙니다. 돈을 많이 쓴 TV드라마라면 이 정도 나올겁니다. 스파이더맨, 역린, 표적은 개봉시기가 좋았는데 연휴가 아니었다면 이 만큼의 관객을 동원하지 못했을겁니다. 여기서 다시 사람이나 상품에게는 시기운이 중요하는 사실 알려줍니다. 영화 표적의 평점은 6점입니다. 괜찮은 배우들이 출연했지만 식상한 연출과 뻔한 전개였습니다. 류승용은 외모는 잘 어울렸는데 좋은 작품 만나서 아저씨 액션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보는게 좋겠습니다.
- 역린은 롯데 언터테인먼트 배급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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