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갤럭시 S3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티저 영상이라서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궁금할걸? 이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갤럭시 S3는 5월 3일에 런던에서 개최되는 갤럭시 언팩 2012에서 공개될 예정입니다. 공개되는 제품이 갤럭시S3일지 아니면 갤럭시 이름을 사용하는 다른 제품일지는 모르겠지만 갤럭시S3가 확실해 보입니다.
영상 마지막에 양떼가 나오는데 iSheep를 비유 합니다. iSheep은 애플추종자를 뜻한다고 합니다.
삼성은 하루전에 http://www.tgeltaayehxnx.com/ 사이트를 공개했습니다. tgeltaayehxnx'이라는 일종의 암호를 풀이하면 The Next galaxy라고 단어가 나오는데 이는 갤럭시S의 후속작을 암시합니다.
IT판은 변화가 극심해서 관찰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유전을 연구하는 생물학자는 생의 주기가 짧은 초파리를 가지고 연구하는데 기업은 수명은 초파리 보다 휠씬 길어서 연구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IT세계는 초파리의 생처럼 주기가 짧아서 빠른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PC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이 PC처럼 된다면 누구나 제조할 수 있게 될 겁니다. IBM이 PC사업부를 레노버에 넘기고 HP역시 PC를 포기한다고 발표했f으나 번복했습니다. 이들이 PC를 포기 한다는 것은 들어가는 노력에 비해서 수익이 적기 때문입니다. PC를 만드는데 진입 장벽이 없고 누구나 참여하게 되면 결국 가격 경쟁으로 가게 됩니다. PC를 제조하는 기업은 기업은 끊임없는 원가절감에 이외에는 별다르게 차별화 할 수 있는 요소가 없습니다. 그에 반해 쉽게 돈을 버는 기업은 윈도우 파는 마이크로소프트와 CPU를 제공하는 인텔입니다.
스마트폰이 PC처럼되면 누구나 만들어서 판다는 예상이 있지만 차별화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PC라는 특징 이외에 휴대하는 물건입니다. 휴대하는 물건은 다른 사람들이 볼 수 있기에자신을 어떤식으로든 상징하게 됩니다. 바로 자동차 그런 역할을 합니다. 자동차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하게는 어느 정도의 재력을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분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남자가 자동차라면 여자는 가방입니다. 흔히 3초만에 한 번씩 볼 수 있다고 해서 '3초백`이라 불리는 루이뷔통 가방도 이 정도 들어야 되는 암묵적인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프랑스 엘리트들은 루이뷔통을 싫어한다는 사실입니다. 루이뷔통이 인기를 끄는 국가는 일본이나 한국, 중국등 집단주의적인 사고를 하는 나라들입니다. 남들이 든다 그러므로 나도 든다는 사고를 하는 나라입니다.
들고 다니는 물건은 어떻게든 상징성을 띌 수 밖에 없습니다.사람을 목적지로 움직이는 역할은 고급자동차나 저급 자동차나 차이가 없습니다. BMW나 벤츠가 뭐가 다른지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물건을 담을 수 있는 가방 역시 대단한 기술이 투입되는 것은 아닙니다.사람들이 구입하는 것은 이미지입니다. 사람들은 상징에 돈을 지불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역시 휴대 하는 물건이므로 자동차나 루이뷔통 가방처럼 될 수 있습니다. 그 이미지를 어떻게 만들어 가느냐 사람들이 믿게 만드느냐가 관건입니다. 삼성은 갤럭시S 시리즈를 고급으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갤럭시S를 바라보는 시선이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스마트폰은 누구나 가지게 되겠지만 당분간은 PC처럼은 되지 않을 듯 보입니다. 휴대기기라는 특징 때문에 하드웨어적인 요소로 차별화 할 수 있습니다. 휘어지는 폰, 투명 디스플레이, 접을 수 있는 폰, 프로젝터 기능 탑재, 무선충전 등 추가시킬 요소는 아직 많습니다.
자동차도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고가의 상징물 분류되는 것 처럼 스마트폰도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상징을 만들어야 할 겁니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PC처럼 결국 가격경쟁으로 가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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