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이 자자한 영화 <미션임파서블6 폴아웃>을 봤습니다. < 인랑 >은 입소문이 좋지 않더군요. 설정부터 납득을 하지 못하겠는데. 배경을 남북 통일정부 보다는 군사독재가 오히려 자연스럽지 않았을까. 현실이 영화보다 더 하다고 기무사 계엄령을 보니 있을 법한 시나리오가 그려지죠.
미션임파서블은 상영전에도 호평이 워낙 많아서 기대를 잔득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는... 물론 재미는 있었습니다.허나 역대 최고다. 까지는 아니었습니다.
이 캐릭터는 마음에 들었음
여전히 뛰고 구르는 톰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이번작에서는 기발한 장치가 없습니다. 4편에서는 상상력을 발휘해 있을 법한 첩보 장치가 등장해서 시선을 추적해 배경을 만드는 장치나 끈끈이 장갑이 등장했지만 그런게 없습니다. 테크놀로지 보다는 완급조절을 해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영화가 시종일관 진지합니다. 웃음을 유발하는 씬도 있지만 ( 예. 경로를 잘 못 안내한 ) 무겁고 진중해졌습니다. 테러리스트와 추적하는 집단이니 이 편이 더 현실적인 묘사이기는 합니다.
개연성은 의문. 신디케이트와 레인 등 나쁜 놈이란걸 알겠지만 무슨 관계지? 추격신을 보다 보면 의문을 다시 날아 가기는 합니다. 어쨋든 저 놈들을 잡아야 하겠지.
톰 크루즈는 이번편을 위해 몸을 불살랐습니다. 원래부터 스턴트를 직접 하는 걸로 유명했지만. 수송기에 매달리고, 고층빌딩에 올라가고. 헬기 조종법까지 배웠다고 하니. 가능한 리얼하게 묘사한다. 영화를 보면 아날로그적인 면이 있습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한 묘사보다는 뛰고 구르는 90년대 영화같은 느낌을 줍니다.
"하. 톰 쿠르즈도 많이 늙었구나" 처음 느낄 무렵. '무슨 소리!' 보란 듯이 뛰어다니는데. 나이든 톰 크루즈의 부담을 조금 줄여주려는 듯. 팀플레이가 강조됩니다. 벤지(사이먼 페그)는 완전히 현장직 요원이군요. 전 뒤에서 모니터를 보면서 쫑알쫑알 거리는 모습이 더 매력이 있다고 보는데...
스크린 세상에서는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뿐이군요. 모습만 다를 뿐. 마블 히어로가 되었든, 정보 요원이 되었든. 군인 등등. 그걸 보는 우리는 사각형 화면에 투사되는 구원받는 세계에 만족 하면서 집으로 돌아가고요.
여름 시즌 액션 블럭버스터로 손색이 없는 영화 미션 임파서블6 폴아웃(Mission: Impossible - Fallout) 은 점수를 주자면 8점입니다.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아쉬움이 더 듭니다. 여전히 저에게 최고로 재미 있었던 작품은 4편이었습니다.
'영화와 TV'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작 : 오로지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에 기댄다. (0) | 2018.08.18 |
---|---|
영화 1987 : 단 한번의 용기가 있을 때가 있겠지. 언제인지 모르지만 (0) | 2018.01.17 |
신과함께-죄와 벌 : 한국적인 너무나 한국적인 (0) | 2018.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