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를 달성하라는 지령을 받습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나오는 30초 뒤에 폭발한다는 메시지. 첩보액션 영화의 대표작인 <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을 보고 왔습니다. 시리즈 4번째인데 3편의 기억이 없군요. 안 봤나 봅니다. 연결되는 영화는 아니니까 전편을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이번에도 매달리고 달리고. 고생하는 톰 아저씨
이번에도 러시아와 핵전쟁 위기. 러시아 아니면 상대가 없니?
영화 초반부에는 이단 헌트(톰 쿠르즈)가 모스크바의 감옥에 갇혀 있던 이단 헌트를 IMF의 동료 요원들이 구해내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동료들을 모으고 지령을 받고 나서 작전을 펼치는 것은 여전합니다. 크렘린에서 작전중에 폭발 테러라는 누명을 쓰게 되고 러시아 정부와의 관계를 우려한 미국정부는 고스트 프로토콜을 발동합니다.
고스트 프로토콜은 IMF의 존재자체를 부인함으로써 IMF조직원을 유령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이단 헌트와 동료들은 ‘코발트’라는 암호명을 인물이 꾸미는 핵전쟁의 음모를 막아야 됩니다. 영화에도 영웅들이 그렇듯 이들의 손에 미국 뿐 아니라 전인류의 운명이 달려있습니다. 시나리오는 늘 봐았던 그대로 입니다. 그러니까 식상하다는 거죠.
FPS게임인 < 콜 오브 듀티 모던워페어 >도 '러시아가 미국이 전쟁을 벌인다. 러시아가 미국에 핵탄두를 떨어뜨린다'
입니다. 개발사인 인피니트 워드가 헐리우드 작가에게 맡긴 시나리오가 결국 미러전쟁입니다. 게임을 하면서도 현실성이 없는 시나리오에 욕을 했는데.
사실 스케일이 큰 내용을 만들려면 러시아와 미국이 갈등구조를 만들거나 핵전쟁을 일으킬 수 밖에 없죠. 미국에 군사적으로 도전할 나라는 러시아 밖에 없으니까요. 나머지는 미국의 우방이거나 피라미 같은 잔챙이 들이라서 기껏해야 폭탄 터트리는 테러정도 이니 그림이 안나옵니다.
냉전이 끝나고 나서 골치아픈 사람들 중 하나는 시나리오 작가이겠죠. 냉전시대에는 소련이라는 주적이 있엉서 첩보영화, 전쟁영화 만들기도 편했고 나름대로 현실적인 내용을 만들 수 있는데, 탈 냉전 이후 뚜렷한 주적이 없으니까요. 북한도 적국이기는 한데 상대가 작고, 현실적으로 보면 중국도 한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시장은
아주 큰 시장이라서 중국인들의 심기를 건드리는 내용을 집어 넣기 힘들겠죠. 결국 만만한(..) 러시아를 상대로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해도 안되고 저렇게 해도 안되니 미션 임파서블 혹은 콜 오브 듀티 모던웨퍼어 처럼 미치광이 과학자, 전쟁을 원하는 강성 군인들이 핵 전쟁을 일으킬려고 음모를 꾸민다는 식으로 이야기 전개를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객들이
보기에는 식상한 내용이죠.
미션 임파서블이 시나리오를 보고 즐기는 영화는 아니니까 이 같은 진부한 이야기도 상관없습니다. 오락영화이고
사람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면 됩니다.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은 그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켜 줍니다.
스마트 시대의 첩보액션
멋진 그림. 두바이 씬은 볼만합니다.
미션 임파서블의 감독은 애니메이션 ‘인크레더블’과 ‘라따뚜이’를 연출한 브래드 버드 감독입니다. 애니메이션 연출을 해서인지 만화적인 상상력을 발휘한 다영한 장치가 나옵니다.착용하게 되면 사람을 식별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렌즈, 도마뱀 발바닥 처럼 첩착력이 있어서 유리창문을 올라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장갑이 있습니다.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칼리파에서 사용합니다. 두바이씬은 볼만합니다. 톰 쿠르즈가 대역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로프에 매달려서 촬영을 했다는군요.
제작진은 처음엔 안전문제로 건물과 동일한 세트에서 톰 크루즈의 액션을 찍은 뒤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할 계획이었는데 톰
크루즈가 실제 건물에서 촬영을 자청했다고 합니다. 이걸 어떻게 직접 촬영할 생각을 하지? 정말 대단한 듯.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광학미체입니다. 펼치면 배경으로 숨기게 만들어 주는 장치입니다. 그러니까 내 뒤의 배경을 앞의 사람에게 계속 쏴주는 겁니다. 이거 꽤 그럴 듯합니다. 사람의 얼굴을 추적해서 실시간으로 이미지를 계속
바꿉니다. 이런 비슷한 망토가 일본에서 개발이 되었죠. 지금은 허술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현재 군사무기는 스텔스가 대세입니다. F22나 F35같은 전투기들은 레이더에 잡히지 않은 스텔스 기능이 들어가 있습니다. 미래에는 스텔스와 더불어 시각적으로 속이는 광학미체도 추가되겠죠. 그렇게 되면 스타크래프트의 레이스
처럼 클러킹이 되는 겁니다.
첩보영화에서 상상만 해왔던 들이 현실로 이루어진게 많다고 말을 한 다큐먼터리를 보았는데요. 전쟁으로 기술이
발전합니다. 인터넷이 왜 생겻을까요? 핵 전쟁을 대비할려고 만들었습니다. GPS도 전쟁을 위한 목적이었지만 지금은 민간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기술은 군에서 민간으로, 고가에서 저가격으로 보급이 됩니다.
첩보영화에서 자주보던 소형카메라같은 경우에는 기술이 발달하고 가격이 저렴해져서 개인들도 구하기가 쉬워졌죠.
적외선 카메라도 이제 개인들이 구입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시대을 <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에서는 태블렛과 스마트폰이 등장합니다. 아이폰으로 지령을 받고 아이패드로 정보를 검색합니다. BMW도 나오고 PPL이 많은듯. 미션 임파서블 같은 영화는 스마트폰 PPL하기에는 정말 좋겠군요.
큰 스케일, 빠른 전개에 간간히 등항하는 개그코드
<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은 블럭버스터 답게 전 세계가 무대입니다. 핵전쟁으로 부터 위기를 구할려고
이반도 동료들이 전세계를 돌아다닙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체코 프라하, 인도 뭄바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등 다영한 배경이 등장합니다.
첩보전에 미인계는 기본. 제인 카터 역의 폴라 패튼 Paula Patton
이런류의 영화에 반드시 나오는 컴퓨터 담당. 해킹능력을 가진 사람은 필수
크렘린 궁 잡임씬,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의 고공액션, 모래폭풍 추격신 다영한 볼거리르 제공합니다. 영화 중간 잠깐 나오는 개그까지 섞어서 놓아서 만드는 것도 좋았습니다. 현실에서도 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듯, 이반이 생각한 시나리오가 계획대로 풀리지 않고 임기응변으로 돌파하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 액션영화로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즐겁게 해줍니다. 이런 영화에 짜임새 있는 시나리오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까 부담없이 편하게 액션영화를 볼 사람에게는 괜찮은 선택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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