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들에게 접근하기 쉽고 만만한 편의점. 대만이 예상외로 영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품 올려놓고 돈만 주면 되는 편의점이 스트레스가 없기에 편합니다. 대만에서 볼 수 있는 편의점은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였습니다. 다른 브랜드가 또 있는지 모르겠지만 여행중에는 이 둘만 봤습니다.
편의점 문화는 우리와 아주 똑같습니다. 상품 진열부터 내부배치까지요. 대만에서는 현금을 지불할 때는 바구니에 돈을 넣는군요. 일본에서도 그래서 신기하게 여겼는데. 우리는 은행이 아니라면 바구에 돈을 넣을 일이 없죠.
바구니에 돈을 넣는 방식이 더 낫게 보여서 우리도 바꾸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우리는 카드결제 사회군요. 편의점에서 현금이 낸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대만 편의점은 일본보다 우리와 더 비슷합니다. 음식물을 취식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고, 커피 마시는 사람, 맥북 가져와 보는 사람, 우리처럼 라면 먹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일본에서 매장안에서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색다르게 느껴졌던.
많이 볼 수 있는 편의점 세븐일레븐
초코우유라고 보이지만. 약간 연한 초코우유맛. 대만차 느낌도 약간 낫던거로. 가격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되게 쌋어요. 부담없이 사 마셔도 될 수준.
대만도 이렇게 우리처럼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하이네킨 66위엔 ( 2,400원 ), 보통 맥주캔은 40에서 80위엔정도. 비싸면 식비 정도의 가격인 120위엔.
짜짠. 편의점에 한국식품도 있어요. 수입품이 때문인지 다른 제품보다 비쌉니다.
대만에서 만든 김치라면. 김치향을 강조.
뭔말인지 알 수 가 없네요.. ㅡ.ㅡ 맛은 우리 김치라면 보다 연합니다. 먹을만해요.
대만에서 먹은 타이완 비어(500ml). 대만에 왔으니 가능하면 다른거 먹지 않고 현지에서만 먹을 수 있는 걸로 선택해 봤습니다. 다른 수입맥주는 집에 가서 먹으면 되니까. 맛은 어떨까? 맥알못 입장에서 보면 우리 맥주와 별 차이가 없어 보였습니다. 가격은 35~40 대만달러 (1,300원)
편의점에서 먹은걸 보니 주로 컵라면과 음료, 맥주였군요. 과자도 주워먹기는 했는데. 특별히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편의점에 가서 놀랐던건 한국식품들. 컵라면, 음료, 과자등등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한국의 맛을 볼 생각은 없었지만.
김치라면을 봤을 때 정말 깜짝놀랐습니다. (0.0) 그것도 한국 제품이 아닌 ( 수입품도 찾아 보면 있을 겁니다. ) 대만에서 만든 제품이라. 거리에서 보면 알겠지만 한국식당도 종종 보입니다. 대만 거리에서 냉면집 간판을 볼 줄은... ㅡ.ㅡ 지나고 보니 아깝네요. 대만에서 만든 냉면 한 번 먹어볼껄.
결제는 현금으로 했지만 교통카드 역할을 하는 아이패스를 여기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하기전에 편의점에서 남은 돈 한 번 털고 가는게 좋겠죠.
그외 특이한 점. 으음. 아! 요즘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많이 팔죠. 한국도 결국 일본처럼 조리를 하는 식품이 등장했습니다. 치킨도 튀켜야 하고. 알바가 할일이 많아졌습니다. 일본에서는 편의점에서 오뎅 같은게 있어서 신기했었습니다.
대만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신기한 식품이 있는데, 검은 국물에 계란이 동동 띄여져 있습니다. 이게 뭘까요? 호텔 조식에서도 나오는거 보면 대만사람에게 아주 친숙한 먹거리 같아 보였습니다.
물론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비쥬얼적으로 땡기지 않아서요. 순간 외국인들의 감정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한국인들이 아주 맛있게 먹는 짜장면이 비주얼 측면에서 별로라고. 이 계란 음식을 보니 바로 납득했습니다. 검은 국물 음식은 땡기지 않는구나. 지나고 보니 또 아쉽네요. 어떤맛인지 경험이라도 해볼껄..
마지막으로 대만 편의점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는. 결제를 했는데 점원이 스크린을 가리켰습니다. 4등분 화면에서 무언가 하나를 선택하라는 듯 했습니다. 2사분면을 선택하니 ( 오랜만에 쓰는 단어네. ) 한 번 더 하라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3사분면 선택.
과연.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었을까?
정답은 할인이었습니다. 추첨할인으로 결제금액의 약 15% 정도를 할인받았습니다. 대만은 행사를 이런식으로 하나보다. 한국 편의점은 주로 1+1, 2+1 행사를 하는데. 잠깐. 대만에서 +1 제품이 있었나??? 없었던걸로.
재고처리 하는 듯한 한국식보다 돈을 깍아주는 대만식 행사가 더 나아 보이네요. 이는 편의점에서 많이 구입해서 였을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운의 당첨기회가 오는지는 모릅니다. 아마 많이 사면 보너스가 있을 겁니다. 당신도 행운을 빕니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만여행 #11] 리우허 야시장. 대만 음식을 먹으려는 자 그 냄새를 견뎌라 ( feat 취두부 ) (0) | 2018.07.24 |
---|---|
[대만여행 #9] 백화점에서 먹은 점심. 신광미츠코시 가오슝쭤잉점 (2) | 2018.07.21 |
[대만여행 #8] 꼭 먹어봐야 한다는 소금커피 85°C Bakery Cafe / 야시장 인근(?) (0) | 2018.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