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WALKING WITH EINSTEIN / JOSHUA FOER
당신은 전화번호를 몇 개나 기억하고 있나요?
전화번호를 몇개나 외우고 있습니까? 휴대폰을 가지게 된 이후로는 전화번호를 외우는 일이 줄어들었습니다. 아니 외우지도 않습니다. 번호를 눌러서 저장을 하고 검색해서 찾아보면 되니까. 가족의 전화번호를 외우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저는 딱 가족까지만 외우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뭐 전화번호부 보는거죠.
시간을 되돌려, 유선전화 시대로 돌아가면 전화번호를 외우는 일이 아주 당연했습니다. 자주 연락하던 번호는 거의 다 외웠던 것 같습니다. (많지도 않았지만) 가족은 물론이고 친구네 집 전화번호는 당연히 외웠습니다.
사람들이 기계에 의존하니 학습능력이 떨어지는거 아니냐는(지능의 퇴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전화번호를 외우는게 장점도 있었습니다. 비밀번호를 친구네 번호를 사용했었습니다. 보통 집 전화번호, 차번호, 아파트 호수 사용하는데 친구 번호를 사용하면 모르겠지 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사용 안합니다.)
유독 잘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런 능력을 재능으로 간단히 말하고는 합니다. 인터넷은 노오력에 대한 반감 때문인지 재능과 타고남에 대한 숭배가 유독 심해 보입니다. 노력을 강조하면 비웃음 당하거나 꼰대 취급 받기 쉽습니다. 노력만 강조하며 모든 책임을 돌리는 사회도 문제겠지만 노력을 가치를 깍아 내리는 태도도 문제입니다. 재능과 노력에 대한 판단은 그리 간단한게 아닌데 공부도 노력보다 재능. 운동? 그거야 당연히 재능이지. 라고 선을 그어 버리고 맙니다.
이동진 평론가의 말 중에 공감했던 게 천재라는 단어를 싫어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천재는 세상에 분명히 존재하지만 어떤 사람을 천재라고만 규정해 버리면 탐구할 거리가 없습니다. 타고 났다는데, 원래부터 그랬다는 데 뭘 더 보겠습니까? 그저 '그 사람은 천재야' 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책의 저자이자 프리랜서 저널리시트인 조슈아 포어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2005년도 과학기자 신분으로 전미 메모리 챔피언 취재했습니다. 기억력 대회에 참가하는 사람은 대단히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참가한 선수들은 뜻밖에도 자신들은 평범하며 당신도 기억력을 높을 수 있다는 말을 듣습니다. 반신반의 하면서 자신이 직접 기억력을 높이는 실험에 도전해 봅니다. 제목이 이미 결과를 말해주듯 그는 1년만에 전미 기억력 챔피언에서 우승을 거머 쥐게 됩니다.
붕괴로부터 탄생한 2500년 전의 기억술.
기원전 5세기쯤 그리스 대연회장이 붕괴하는 참사가 났습니다. 연회장에 참석한 시모니데스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는 순간 쿵 하며 지중이 내려앉았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습니다. 구조대가 잔해를 파해치며 찾은 시신들은 형체를 알아 볼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지금이야 지문감식, 치아, 유전자 감식으로 다 찾겠지만 누가 연회장에 있었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때 시모니데스는 눈을 감고 숨을 고른 뒤 붕괴 사고가 일어나기 전으로 기억력을 더듬고 올라갔습니다. 영상을 역재생 하듯 더듬어 연회장이 무너지기 직전으로 되돌렸고 손님들이 앉았던 장소를 둘러봤습니다. 시모니데스는 감고 있던 눈을 떳고 생사를 몰라 안절부절해 하는 유족을 데리고 잔해위로 올라가 고인들이 앉아 있던 자리로 안내했다고 합니다. 전하는 이야기로는 이 때부터 기억술이 탄생했다고 합니다.
연회장에 유명 스타가 앉아 있었다면 더 잘 기억할 겁니다. 사람 대신, 단어나 시가 앉아 있다고 생각한다면? 책에서 소개되는 기억의 궁전술은 종교서적, 설교문, 기도문을 암송하는데 이용되었습니다. 아테네 정치가 테미스토클레스는 기억의 궁전으로 2만명이나 되는 아테네 시민들의 이름을 다 외웠다고 합니다.
세기의 대국으로 불렸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을 생각해 봅시다. 대국이 끝나면 해설자들이 복기를 하면서 설명을 해줍니다. 신기하게도 해설자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기억하고 그대로 둡니다. 100수가 넘어가는데도 그렇습니다. 보통 사람들 보고 외워 보라고 하면 손사래를 칠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신기해 하지만 정작 바둑하는 사람들은 말합니다. '그거 조금만 하면 다 할 수 있는게예요' 열성적인 야구팬이라면 경기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기억력의 극과 극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와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사람은 러시아의 신경심리학자 알렉산드로 R 루리야를 찾아온 S였습니다. 그가 루리야를 찾아 온 이유가 재미있습니다. 신문사 편집장이었던 상사는 취재를 해야하는 사람들의 명단과 연락처를 기자들에게 속사포처럼 불러줬지만 S는 단 한줄도 적지 않습니다.
이 불손하고 게으른 태도에 화가난 상사가 꾸짖었습니다. S는 상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가 한 말을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그대로 읊었습니다. S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처럼 모든 것을 기억하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S는 어떠한 것도 기억할 수 있었습니다. 수학을 전혀 몰랐는데 복잡한 공식을 다 외웠고 이탈리어를 몰랐음에도 이탈리어로 된 시를 암송할 수 있었습니다. 기억할 수 있는 정보의 양보다 놀라운건 세월이 흘러도 S의 기억력이 결코 떨어지지 않았다는 사실입니다.
S의 뇌에는 이상한 특징이 있었는데 공감각이라는 감각정보가 뒤엉키는 지각장애를 앓고 있었습니다. S에게는 모든 소리가 고유의 색깔, 질감, 맛까지 있는 것 처럼 들렸습니다. 모든 단어가 즉각 이미지로 연결되었습니다. " 저는 녹색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녹색 화분이 떠오릅니다. 빨강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사람이 창밖으로 파란색 작은 깃발을 흔드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
심지어 숫자에도 인격이 있었습니다. " 1은 당당하고 체격 좋은 남성, 2는 콧대 높은 여성, 3은 우울해 보이는 남자' 이런식입니다. 소개하는 기억술을 보면 알겠지만 S처럼 단어나 숫자를 이미지로 연상하는 훈련을 합니다. S처럼 극강의 능력을 발휘하지는 못하겠지만 그와 비슷하게 사고할 수 있습니다.
S의 괴물같은 기억력은 행복하게 했을까? 신문기자였으니 뛰어난 기억력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기 쉽습니다. 기자로서 최고의 능력이 아닐까. 기대와 달리 S는 얼마 지나지 않아 신문사를 그만뒀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너무 뛰어난 기억력으로 기억하지 않아도 되는 사소한 것까지 기억하는 불편이었습니다. 망각의 기술을 익히는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S처럼 모든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남자가 있는 반면 가장 기억력이 나쁜 사람도 있습니다. EP라고 불리는 남자는 악성바이러스가 뇌의 양쪽 뇌관자엽을 갉아 먹으면서 호두만한 한뇌가 사라졌습니다. 이 일로 그의 기억 대부분 사라졌습니다. 영화 메멘토가 생각나게 하는 EP는 자신이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릅니다. EP는 새로운 기억을 만들어 낼 수 없었고 1950년 이후로의 기억은 되뇌이지 못합니다.
자신이 한 프로그램을 계속 보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매일 마주치는 이웃도 새로 만난 사람처럼 대합니다. 시간관념도 없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영원한 현재의 늪에 빠져 사는 EP는 근심거리가 없었습니다. EP는 만성 기억상실증 때문에 불교에서 말하는 해탈에 경지에 이른 것처럼 보입니다.
메멘토를 보면 알겠지만 우리의 자아 정체성은 전적으로 기억달렸습니다. 과거의 나보다 배가 나오고 생김새가 달라졌지만 나를 나라고 인식하게 만드는 것, 시간이 달라져도 내가 나라는 환상은 기억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흐르는가?
2016년도 벌써 반을 넘었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빠르게 간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시간이 빨리 간다고 느끼는 것은 주관적인 느낌입니다.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처럼 느끼는 방법이 있을까? 시간에 대한 느낌을 실험으로 입증한 사람이 있습니다.
프랑스의 시간생물학자 미셀 시프레가 1962년 지하동굴에서 외부와 철저히 단절된채 두달을 지냈습니다. ( 정말 대단. 어떻게 이런 실험을 할 생각을 하는지.) 시계도 없고 해도 볼 수 없고, 몸이 시키는 대로 졸리면 자고 배가 고프면 먹었습니다.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하는 시프레의 기억력을 빠르게 감퇴했습니다. 대화를 나눌 사람도 새로운 일도 없으니 기억에 남을 일도 없었습니다. 고립된 생활을 하는 시프레는 EP와 비슷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실험이 끝나는 순간 그는 한달 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두달이었습니다. 외부와 차단한 동굴 경험은 시간을 압축시켜 버렸습니다.
심리적인 시간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줍니다. 젊은 시절 우리가 겪은 많은 경험들은 생생하게 기억에 남지만 나이가 들게 되면 틀에 박힌 일상으로 바뀌어 진부하게 느껴집니다. 해가 바뀔 때마다 기억에서 하나식 사라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는
새로 기억할 만한 일들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특에 박힌 일상을 바꾸고 전혀 가보지 못했던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일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과학자 김대식은 이렇게 말합니다.
"세상에 불만스러운 부분이 있는데 내가 태어났을 때 이미 세상이 있었다는 것이다. 즉 우리가 태어난 순간 게임의 법칙이 이미 정해져 있었고 나는 내가 정하지도 않는 게임의 룰에 최적화되기 위해 노력을 한다. 결국 세상이 갑이고 우리는 세상에 맞춰 살아야 하는 을이다. 뇌과학에서 인생의 갑이 되는 방법은 지금 이 순간 '지금의 나'를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10∼20년 후의 미래의 나'로서 '지금의 나'를 상상하는 것이다. 그러면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게 돼 정보전달 속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집중과 선택을 통해 나중에 내가 기억할 인생에서 괴로운 것과 즐거운 것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
기억술
기억의 궁전술은 모든 것을 기억하는 남자인 S처럼 생상한 이미지를 만듭니다. 나만의 기억의 궁전을 만들어 놓고 외워야 할 것들을 내려놓고 탐험하듯 행동합니다.
1. 나에게 친숙한 공간 선택 ( 어린 시절 보낸 집이 가장 좋다 )
2. 기억해야 될 단어 이미지 만들기 (이미지는 기억해야 될 단어가 비슷한게 효과적. 재미있고 외설스럽고, 색다르게 만들어야)
3. 기억에 궁전에 저장. 공간을 떠오르면서 구석구석 이미지를 저장
4. 심어 놓은 이미지 찾기. 머리속 궁전을 거닐어 보고 각인
■ 암송의 기술
1. 운율이 기억을 돕는다.
2. 외설적인 이미지로 만들어라. (나체가 효과적. 기억술은 처음부터 외설스러웠다.)
사람들에게 많이 기억되었으면 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광고업계입니다. 그들이 하는 일을 보면 기억술이 들어가 있습니다. 브랜드를 반복과 운율로 알리고. 기억이 잘 될 대상을 사용합니다. 광고에서 3B 법칙이라는게 있는데 미인(Beauty), 아기(Baby), 동물(Beast)을 가리킵니다. 미녀를 활용한 광고는 아주 흔합니다. 노골적으로 섹스 어필을 하기도 합니다.
자신만이 사용하는 기억의 이미지는 규제가 있는 광고와 달리 무엇이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극적일 수록 더 잘 기억합니다. 폭력과 섹스, 유머가 가장 좋아 보입니다. 때문에 오히려 죄책감이 오기도 한답니다. '나도 어머니에게 못할 짓 많이 했지'라고 말하는 거 보면 어떤 이미지를 상상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숫자 외우기
1. 메이저 시스템
숫자를 문자로 변환시키는 간단한 코드 입니다.
0. S , ㅊ
1. T 또는 D ㄱ(ㅋ)
2. N ㄴ
3. M ㄷ(ㅌ)
4. R ㄹ.ㅎ
5. L ㅁ
6. SH또는 CH ㅂ.ㅍ
7. K 또는 G ㅅ
8. F 또는 V ㅇ
9. P 또는 B ㅈ
54는 ㅁㄹ 말. 41 ㅎㄱ 학교 식입니다.
2. PAO 시스템
PAO는 OO 부터 99 까지 두자리 숫자가 어떤 사람이 어떤 대상에게 어떤 행동을 하는 이미지로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13은 축구 선수 데이비드 베컴이 사람을 차는 모습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미리 숫자에 이미지를 맵핑을 해두고 기억해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숫자를 0부터 99까지 숫자를 불러 보고 생각나는 게 무엇일까? 한 번 해봤습니다. 전 주사위도 천번 직접 던져봤습니다. 확률이 수렴하는지 직접 보고 싶어서.(참 할일 없죠?)
02. 이만-> 그만이 떠올랐습니다. 영화 타짜에서 아귀가 동작그만 하는 그 유명한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09. 영구-> 영구 없다에 그 영구입니다. 요즘 세대는 당연히 영구 모르겠죠.
19. 119. 소방서가 떠올랐습니다.
22. 홍진호-> 아. 인터넷을 너무 많이 했어요. 홍진호 좋아 하지도 않는데. 22거리는 사람이 많아서
24. 이사. -> 발음 그대로 이사.
38. 섰다에서 나오는 최강의 38 광땡. 도박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숫자에 이미지를 잘 연상시킬 듯.
42. 사이. 베이커의 역설에 맞는 예가 아닐까 싶습니다.베이커의 역설은 베이커인 사람보다 직업이 베이커인 사람이 기억하기 쉽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이커(빵 굽는 사람)으로 베이커라는 이름을 시각화 하는 것입니다. 사이는 말춤 추는 싸이.
52. 발음 그대로 오이.
60. 군필자만 알 수 있는 단어. 육공 트럭( 2 ½톤 트럭)
88. 서울 올림픽. 호돌이 기억하는 사람들은 다 아재일 듯.
91. 911테러 장면. 너무 쉽게 연상
한 번 간단하게 해봤는데 재미있는데요. 0부터 99까지 맵핑하면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맵핑하는 숫자는 자신이 겪은 경험에 따라 달라져서 개인적인 특성을 반영될 겁니다.
외울 수 있다. 하기만 한다면
기자의 호기심이 발휘되어 대회에 도전함으로써 기억술의 세계에 뛰어들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도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증명했습니다. 보통 사람들도 훈련하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까? 심리학자인 에릭슨이 보기에는 저저의 결과는 혼신의 힘을 다하고, 도전의식이 불러일이킨 결과라고 봅니다. 누구든 동기부여만 된다면 할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죠. 동기부여가. 자기계발 서가 산업이 횡횡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보안카드를 다 외울 수 있을까요? 질문에 말도 안된다는 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보이는데. 보안카드는 30개의 4자리 숫자가 이루어져 있습니다. 도전하면 충분히 외울수 있습니다. 기억의 궁전술이나 PMO를 사용하면 쉽게 할 수 있어 보입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그렇게 할 필요성을 못느끼는 동기부여가 안될 뿐입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은 기억을 점점 외부로 돌리고 있습니다.
저자가 말하길 기억력이 좋으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고 프레젠테이션도 매끄럽게 할 수 있어 디지털 시대에 눈에 띄는 경쟁력이 될거라고 말합니다. 제목의 기억은 재능인가? 노력인가? S처럼 재능일 수 있지만 재능이라고 부르기 어렵고 오히려 장애입니다. 기억력은 훈련하면 높을 수 있는 분야라는게 저자의 주장입니다.
프리랜서 기자의 기억력 대회 도전기가 주이지만 기억에 대해서 광범위한 탐구를 하는 책입니다. 기억하게 됨으로서 나라는 자아가 존재하고, 기억과 시간의 흐름. 창의성과 전문가로 이르는 길에 기억의 효과. 기억에 학습에 사용한 사례. 과학기자라 그런지 기억력이 좋아지면 성공 한다는 막무가내식 자기계발서는 아닙니다. 서번트 신드롬도 한반짝 떨어져 미심쩍게 바라 봅니다.
처음부터 나쁘게 생각하지도 않았지만 책을 보고 나니 구구단을 외우게 하는 것도 괜찮은 학습법이라고 느꼈습니다 . 하지만 역사의 줄줄 외우기식 학습은 여전히 반대입니다. 기억에 대한 탐구, 기억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재미있게 담겨있으니 읽어 보기를 추천합니다. 남은 숫자 이미지 맵핑을 다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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