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폰 바꾸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변욕구도 사라졌고, 스마트폰에 관심이 시들해져서 어떻게 해야 휴대폰을 잘 샀다는 소리 듣는지도 모르게습니다. 아시다시피 단통법 이후로 휴대폰 교체 빙하기 시대가 왔습니다.
정부는 요금부담이 떨어졌다고 자화자찬하는데(곧 죽어도 잘 못했다는 말을 들을 수 없는.) 전혀 체감이 되지 않습니다. 도대체 뭐가 좋아졌다는건지..ㅡ,ㅡ 지하세계의 기거하며 단통법에 저항한다는 레지스탕스 요원과 접선하면 스마트폰을 싸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만. 접선 방법을 모르니 딸 수 없는 포도에 불과합니다. 선택받은 자들만이 안식처로 입장 가능하니.
교체한 모델은 카메라 특화폰인 갤럭시 줌2로 기변했습니다. 주류가 아닌 마이너지만 한 번 사용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출시된지 오래된 모델이라서 저렴한 것도 한 이유 이지만 갤럭시 줌2을 선택한 건 역시 카메라 때문입니다. 카메라의 사용이 주목적이라면 갤럭시 줌2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서.
전에 사용했던 모델은 갤럭시S3였는데 성능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업 그레이드가 아닌 옆 그레이드 인셈입니다. 갤럭시S6같은 최신모델을 만져보면 확연히 더 좋지만 높은 성능에 대한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스마트폰으로 게임도 하지 않고 하는 일이 제한적. 인터넷하고 뱅킹하는데 다 인지라.
가장 우려했던 점은 성능이 아니었습니다. 줌2가 다른 모델보다 무겁고 두꺼우니 휴대가 불편하지 않을까 였습니다. 실제로 만져보니.
갤럭시 줌2 박스.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져 이미지를 어필하지만 그렇게 잘 어울리지는 않습니다.
갤럭시 줌 2 전면. 전에 사용하던 갤럭시S3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갤럭시 줌2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는 거대한 카메라. 가장 큰 특징은 10배 광학줌지원입니다. 누가 카메라를 보더니 '왜이런 못생긴거 샀냐고...'음. 역시 줌2가 인기끌만한 델은 아닙니다.
호불호가 강했던 모공(?)패턴은 오히려 카메라 폰과 잘 어울려 보입니다.
본체, 충전기, 이어폰, 설명서, 배터리. 배터리는 하나만 동봉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이 단촐합니다.
배터리도 하나, 배터리도 거치대도 없고요.
'모토로라는 구성품을 왜 이렇게 많이 퍼 주지? 이래서 남는게 있나?' 싶을 정도였는데 시간이 갈 수록 최소한의 구성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입니다. 기본품으로 제공하기 보다 악세사리 장사 하는게 더 이익이라는 생각도 있겠죠.
카메라 버튼을 누르면 이렇게 됩니다.
줌2 카메라 구동 측면 모습
카메라를 조작하면 '나 카메라요'라고 알리려는 듯 경통이 돌출됩니다.
우려했던 줌2의 무게나 두께는 감당할만 수준입니다. 생각처럼 휴대하기가 불편하지는 않을 듯. 한가지 불만스러운 건. 갤럭시S3보다 더 느려질 때가 간간히 보이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스펙은 줌2가 갤럭시S3가 약간 더 좋은데 말이죠. 조금 더 사용을 해보고 갤럭시 줌2 사용기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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