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추석연휴를 잘 보내셨는지? 명절이라고 친구들과 만나 가볍게 맥주를 마셨습니다. 음주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술을 제외하면 마땅히 할 일도 없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삼성페이를 사용했습니다.(제가 쓴거는 아닙니다만. 보는 것 만으로도 알기에는 충분 ) 어느 때나 다름 없는 술자리가 파하고 계산을 하려는 순간, 친구가 갤럭시를 스윽 하고 꺼냈습니다. 삼성페이를 실행시켰습니다.
이게듣던 삼성페이로구만. (주변에 삼성페이 사용하는 사람이 없으니 구경도 못함)
직원에게 "삼성페이로 결제할게요" 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서 이런 상황을 예상했습니다.
"저희 그런거 안되는데요." 라거나 "이거 어떻게 하는거죠?" 말할줄 알았습니다. 삼성페이가 사용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하고 TV에서 광고도 진행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이 모를 수 밖에 없습니다.
여전히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모습은 낮설게만 느껴집니다. 직원은많이 해봐서 익숙하다는 듯. 앞에 놓여진 결제기를 가르키며
"여기에 가져다 되면 됩니다."
스마트폰을 가져가니 결제가 되었습니다. 다들 "오, 신기한데" 결제한 친구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 요즘에는 삼성페이만 쓴다. 오늘도 휴대폰만 가져오고 지갑도 안들고 나왔지" 삼성페이에 대해서 아주 만족해 했습니다.
결제시장을 잡아보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페이 서비스가 많지만 삼성페이만한게 없어 보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장소에서 결제가 되는 게 큰 장점입니다.듣자하니 결제가 되지 않았던 곳은 없었다는군요. 삼성은 루프레이 인수가 신의 한수였구나 싶습니다. 혹자는 1마그네틱 결제가 곧 사라질거라고 말하지만 결제 방식이 급격하게 이동하리라 생각되지 않고 설사 다른 방식으로 대체가 되더라도 충분히 이득을 뽑아낼 수 있을 겁니다.
삼성이 하드웨어가 아닌 서비스에서 호평을 받았다는게 주목할 만한 점입니다. 삼성의 하드웨어가 뛰어나다는 사실은 다 알지만 서비스는 내세울만하게 없었습니다. 물론 사용자들도 삼성에 그런 기대를 하지도 않습니다. 그렇지만 삼성페이만큼은 매력적입니다.
삼성페이가 때문에 갤럭시를 구입할 사람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삼성페이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의 붙잡아 놓는 효과는 클거 같습니다. (적어도 NFC결제가 대중화 되기 전까지는) 삼성은 삼성페이로 쐐기를 박으려면 보급형기기에도 삼성페이를 탑재해 서비스를 확산시키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이런건 선점효과가 중요하기에 진출 타이밍이 보였을 때 무섭게 몰아붙이는게 좋겠죠.
삼성페이가 주인공이 아닐지라도 언젠가는 지갑이 아닌 휴대폰만으로 결제하는 세상이 오겠죠. 삼성페이가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생소함을 극복하는데 힘을 실어줄거 같습니다.
- 삼성페이로 결제가 불가능한 곳이 있기는 한다. 대표적으로 신세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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