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어핏 충전단자 부식문제로 삼성 서비스센터 방문하다

기어핏 충전단자가 부식되어 충전이 되지 않기에 서비스센터에 갔다 왔습니다. 이전글 참고 [ 기어핏 충전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 원인은? ]

■ 문제는 역시 충전단자 부식이었다.

서비스센터에 도착해서 AS접수를 하니 안내원이 다정다감하게 안내해주었습니다. 사람구경 조금 하다 센터에 비치된 TV를 보면서 잠깐 멍 때리며 5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서비스기사와 대면.

충전이 되지 않는 이유는, 충전단자가 부식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기어핏은 방수가 지원되지 않나요?

본체는 방수가 지원되는데 충전단자는 그럴 수 있습니다.(???)

손목에 차다보면 당연히 땀이 나기 마련인데, 부식이 되어 충전이 되지 않는다면 설계 결함이 아닌가요?

그게, 저는 수리만 하는 입장이다 보니...

네. 그렇기는 하죠.

기어핏 충전단자로 문제를 검색했을 때 수리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후기를 보았습니다. 저는 수리를 받았습니다. 부식된 단자를 긁어내면 되었습니다. 기사의 말로는 기어핏 본체 충전 단자가 아닌 충전독의 단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만약 기어핏 충전단자 문제로 서비스 받을 생각이라면 충전독과 같이 가지도 오는게 좋겠습니다. 충전을 하고 이상없이 작동됨을 확인했습니다.

기어핏을 사용할 때 충전단자가 부식되지 않도록 닦아주어야 하나요?

지금으로서 그렇습니다. 본사에 이런 문제가 있다고 건의를 해보겠습니다.

■ 기어핏 방수를 지원하지만 부식은 된다?????

이번 경험으로 기어핏 제품 설계에 근본적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손목에 차고 운동할 때 사용하는 제품이니 물기가 묻기 쉬운데  단자가 부식되지 않게 관리를 해주어야 합니다. 뭐 이런...

기어핏 방수가 됨을 알면서도 물놀이 할 때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땀으로 부식이 될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결정적인 단점입니다. 혹시나 기어핏 중고제품을 구매하려고 한다면 충전단자를 (충전독 포함) 반드시 확인해 바랍니다. 곧 출시될 스마트 워치인 기어S2는 부식 문제가 없는지 궁금해집니다. 충전이 안되는 근본적인 결함은 없어야 하겠죠.

■ 삼성의 서비스는 만족

삼성 서비스센터의 응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안내원도 친절하고 수리 기사도 친절하게 대응했고. 다행인지 모르겠지만 사후 서비스 문제로 불쾌했던 경험은 없습니다. 그렇게 욕을 먹던 소니 AS조차도 아주 훌륭했고 만족했습니다. 모르죠. 레노보 하나 사용하고 있는데 직접 부딪혀 보면 과연 어떨지. 문제가 있는 곳도 있겠지만 한국의 사후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훌륭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삼성 서비스 센터 앞에서는 여전히 수리받은 액정을 매입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액정을 매입하려고 하루종일 센터 앞에서 서 있는것일까? 여름에도 하루정일 서 있었을까? 휴대폰 액정을 매입해서 얼마나 수익을 내는지 궁금함을 안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