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는 스마트 시계 '모토360'을 공개했습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로 작동하는 모토 360은 스마트폰과 연동해 날짜정보, SNS 소식, 부재중 전화 확인,이메일이나 문자메시지를 받아볼 수도 있습니다. 모토 360이 기능상으로 여지껏 선보인 스마트 시계와 다른점이 없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디자인입니다. 여지껏 나온 시계는 디지털 시계 기반이었지만 모토로라는 아날로그 시계 디자인을 들고 나왔습니다.
모토360는 컨셉만 선보였는데 공개된 정보만 보면 괜찮아 보입니다. 스마트 시계는 스마트TV와 같은 딜레마에 처해 있습니다. TV는 영상 정보를 제공하는 아주 단순한 기기입니다. 리모컨으로 수행하는 조작도 복잡하지 않고 간단해서누구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컴퓨터 조작을 어려워 하는 노인들도 리모컨은 조작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대성공이후 TV에도 스마트 기능을 얻으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스마트폰처럼 앱도 설치할 수 있고 인터넷 검색도 가능합니다.
스마트 TV를 사용해 본 결과 이런 기능은 유용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tTV로 인터넷 검색 마지막으로 해본게 언제 더라? 앱 설치 역시 구입하고 몇 번 해본뒤 관심을 껏습니다. 주문형 비디오 기능이 쓸만하지만 이거 가지고 스마트 TV라고 불러주기에는 부족합니다.
TV는 스마트폰과 다르게 수동적인 사용하는 기기입니다. 스마트폰은 사용자가 검색도 하고 여러가지 입력을 해야 하지만 TV는 앉아서 보면 만족할 수 있고 사용자에게 여러가지 입력하기를 요구하면 귀찮게 느껴집니다. 스마트TV가
여러가지 입력을 요구하기에 버튼은 많아지고 조작은 복잡해집니다. 스마트TV는 덩치만 키었지 힘을 제데로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스마트폰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시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계의 기능은 두가지로 시간을 확인하고 패션 아이템으로 역할입니다. 여기에 스마트 기능을 얻히려 하는데 유용하다 싶은 기능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스마트 TV가 조작이 복잡해졋다면 스마트 시계는 배터리 문제가 있습니다. 일반 시계보다 더 많은 기능을 담으려다 보니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충전을 자주 시켜주어야 합니다. 리모컨으로 문자입력하는 것만큼 귀찮은 일입니다.
한 때 여기저기 스마트(혹은 단어)를 갖다 붙이는게 유행했습니다. 스마트냐 아니냐가 중요하지 않고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겁니다. 보통의 시계 대신 스마트 시계를 사용할 이유를 만들어 주어야 됩니다. 아직 여기에 확실한 답을 내놓은 제조사는 없습니다. 삼성을 비롯한 제조사들은 기능에 초점을 맞춘 반면 모토로라는 디자인에 더 비중을 두었습니다. 스마트 시계 시장이 열리기는 할지 열린다면 누가 열쇠를 꽂을지 궁금해집니다. 스마트시계도 3DTV
처럼 한 때의 유행으로 끝날수도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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