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기능을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놀라웠습니다. 휴대폰도 PC가 되는구나.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시대의 개막은 아이폰 때문입니다. 모두가 손안의 컴퓨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훠몰아치던 열풍도 사라지고 이제는 스마트폰이 잘 팔리지는 않는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왜 안 팔리나…깜짝 놀랄 새 기능 없고 스마트폰시장도 `포화`
스마트폰의 판매가 예전과 같지 않은 이유로 정부의 보조금 규제, 충분히 만족할만한 스마트폰, 70% 이르는 높은 보급률,내수 시장 포화을 이유로 들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초기 시절에야 성능과 배터리등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상당히 개선 되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있는 폰이 갤럭시S3인데 불편함 없이 만족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서핑 잘되고 동영상, 게임도 잘 돌아갑니다. 불편함이 없다보니 신모델에 대한 욕망이 사라졌습니다. 신모델이 놀랄만한 새로운 기능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추가된 기능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무방한 기능입니다.
갤럭시S2, S3 로도 부족함이 없다.
보조금 규제로 휴대폰 내수시장이 얼어붙었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가격에 민감해졌음을 뜻합니다. 과거에도 스마트폰은 비싼 물건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의 마법처럼 보이던 시기에는 선뜻 지갑을 열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일상으로 들어온 지금은 지갑을 여는 마법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콩깍지가 사라지자 이렇게 묻습니다. '돈 값을 하는가?'
스마트폰의 발전단계가 하드웨어에서 가격으로 가고 있습니다. 성능이 일정수준에 도달하자 가격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됩니다. PC가 갔던 길을 그래도 걷고 있습니다. PC도 상당히 비싼 물건이었지만 지금은 구입하는데 부담없습니다.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면 고가 PC를 살 이유도 없습니다. 스마트폰은 휴대하기 때문에 디자인의 중요성이 부각되지만 이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바(bar)형태로 통일되었기 때문에 독창적인 디자인에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남은건 가격입니다. 앞으로 프리미엄 전략인 고가격을 고수하기는 쉽지 않을겁니다. 소비자가 사주지 않으면 가격을 내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스마트폰을 다루면서 여기에 보이는 관심이 5년 정도 갈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예상했던 5년보다 더 빨리 흥미를 잃었습니다. 새로운 스마트폰을 봐도 무심합니다. 스마트폰 전문 블로그를 표방하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입니다. ( 그랬다면 정체성을 잃고 난 누구? 여기는 어디? 라고 했을지도...)
스마트 시계가 스마트폰의 바통을 이어받기는 부족해 보인다.
스마트폰 이후는 무엇이 될까? 삼성이 스마트 시계인 갤럭시 기어를 내놓았지만 스마트폰 같은 위치에 서지 못할겁니다. 갤럭시 기어는 떠밀려서 만든 인상을 주는데 스마트 시계가 세상에 나오기는에는 이른 시점으로 보입니다. 혁명이 늘 일어나면 일어나면 그게 혁명이겠습니까? 언론이야 혁신 타령을 하지만 늘 혁신할 수는 없습니다. 사람들의 열광시킬 무언가가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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