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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게임 Zombie Runaway - 같은 게임을 즐겼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다.

네그나 2011. 8. 24. 01:00


컴투스(com2us)의 좀비 Zombie Runaway는 제목 그대로 달리는 게임입니다. 스마트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형식의 게임이죠. 간단한 게임이기에 설명을 하고 말고 할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적어보면.


Zombie Runaway


타이틀 화면, 좀비라기 보다는 프랑켄 슈타인 같은 느낌인데,


Zombie Runaway


게임의 방법은 간단합니다. 좌, 우로 이동, 점프 버튼을 활용해서 장애물을 피하면서 전진하면 됩니다.


Zombie Runaway


가끔 특수 아이템을 먹으면 무적이 되고, 묘비를 박살낼 수 있습니다. 달리는 게임답게 최대한 오래 달리는게 게임의 목적입니다.



좀비런어웨이는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https://market.android.com/details?id=com.com2us.zr.normal.adfree.google.global.android.common&hl=en

안드로이드 마켓이 업데이트 되고 나서 검색이 안되는군요. 어쩌라는 건지원.





좀비런어웨이를 하다가 생각난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코나미의 몽대륙 입니다.

몽대륙이 게임을 안다면 올드게임머 일듯.


독특한 음악과 간단한 조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코나미가 다시 리메이크 해도 될텐데 그럴 생각은 없나 봅니다.
이제 나이가 들어가 예전 만큼 게임을 오래 안하지만 이것 저것 건들어 보는데요. 스마트폰 게임제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마메로 옛날 게임 해보면 좋을 겁니다.  스마트폰 게임이 대부분이 옛날에 인기 끌던 게임을 리메이크를 했습니다. 그래픽만 제외하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거죠.




같을 게임을 즐겼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걸어가다.





컴투스 게임 할 때 적어볼려고 쓸려고 했는데요. 컴투스 사장이 게임덕후였다는군요.



인터뷰 중에 다음글이 눈에 띕니다.


"대학시절 게임 동호회 친구들과 '버추어 파이터' 같은 대전 게임을 하러 다니는 게 유일한 취미였어요. 같은
과 친구들이 대부분 남자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게임에 푹 빠지게 됐죠"



박 대표는 대학재학 시절 속칭 '공대 여학생'(고려대 컴퓨터 공학과 출신)이라는 이유로 자연스럽게 게임을 자주 접하게 됐다. 그는 남자동기들과 어울려 다니며 '버추어 파이터', '사무라이 쇼다운' 같은 대전 액션게임부터 '디아블로', '마스터오브매직' 같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수많은 게임을 섭렵했다.

24살 때 동기들과 창업을 했다는데, 24살 때 저는 뭐했는지도 기억도 안납니다. ㅡㅡ;




인터뷰를 보고 재미있다고 느꼇습니다. 왜냐하면, 저 역시 버추어 파이터, 사무라이 쇼다운 같은 대전게임 매니아
였고 누구보다도 게임을 많이 했거든요. SNK, 캡콤 대전게임 가리지 않고, 동네에서 좀 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어린시절 시절 부터 오락실에 들락날락 거리면서 웬만한 게임을 다 해보았고 MSX, 재믹스, 패미컴 부터 시작해서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컴, 세가새턴, 플레이스테이션 그 후에도 많은 게임을 했습니다. 게임을 즐긴시간으로 따진다면 휠씬 길겠죠



그러면 게임을 많이 해서 좋느냐? 고 물으신다면 이렇게 말을 하겠습니다.




'게임만 하고 지내는 것은(게임을 많이 하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제 입으로 이런 말을 하게 되는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 어렸을 적에는워낙 게임을 좋아해서 평생 게임하면서 살면
좋겠다고 까지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드니까 가치관이 바뀌는군요.  단순한 소비활동은 삶을 바꾸어 주지 않죠. 특히나 게임은 별로 노력이 필요한 일이 아닙니다. 단순한 흥미거리일 뿐이죠.




꼭 게임만 그런게 아닙니다. 단순한 소비활동은 다 포함됩니다. 아이패드로 인해서 변화가 온다고 하는데, 아이패드가 세상을 바꿀지 언정 자신을 바꾸지는 못하죠. 물론 아이패드로 잘 활용을 하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 사람은 열에 한명꼴일 겁니다.




대부분이 단순히 소비하는데로만 그치죠. 컴퓨터도 마찬가지죠. 컴퓨터를 잘만 사용한다면 생산적인 활동과 학습을 할 수 있는 최고의 도구인데, 대부분이 그냥 게임하고 인터넷하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컴퓨터만 던져주면, 아이패드만 던져주면 바뀌지가 않죠. 학습,노력, 경험을 해야 자신이 바뀌는거지 아이패드, 스마트폰 주물럭 거린다고 바뀌는 것은 아니죠. 그런데 광고를 보면 혹은 뉴스르를 보면 스마트기기만 만지면 대변혁이 일어날 것 처럼 말을 하죠.





전 아이패드 같은 걸 아이들에게 일찍 사주는 것을 부정적으로 봅니다.  아이패드만 부정적인 게 아니라 안드로이드 태블렛과 같은 디지털기기 마찬가지 입니다. 별 다른 노력을 할 필요가 없고,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소비 활동에 치중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기들은 언제든지 배울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배울 수 있는 것은 큰 가치가 없습니다. 가치가 있는 것은 남들이 하기 어려운 것,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것,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죠.




이걸 잘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NC소프트의 김택진은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게임을 시키지 않겠다고 말을 했고,
빌 게이츠도 자식들에게 컴퓨터 사용시간을 제한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게임만드는 사람은 게임을 하지 않게 하고
소프트웨어 만드는 사람이 컴퓨터를 만지는 시간을 제한 하는 이유가 뭘까요? 생각을 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한 사람은 게임을 단지 소비만 했고,다른 한 사람은 소비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생산으로 전환을 했습니다.
바로 이 차이입니다. 무언가를 이룰려면 소비에서만 끝내서는 안된다는 거죠. 새로운 것을 창출할줄 알아야 됩니다.





게임을 해도 그냥 하지 마세요. 그러면 그냥 소비만 하는 겁니다. 간단하게는 게임 후기를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게임 후기 뭐 별 것 있겠어 하겠지만, 자신이 생각하고 느낀 점을 글로 표현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직접
해보면 머리속에서 생각이  뱅뱅 도는데 글로 잘 안됩니다.  글이 아닌 그림을 따라서 그릴 수도 있고, 음악을 연주할 수도 있고, 프로그래밍을 공부를 할 수 있고, 직접 게임을 만들어 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취미활동을 넘어서면 이 정도는 가야 시간 낭비가 아닙니다. 이 모든게 경험입니다.  이 작은 차이에서 삶을 바꿀 수가 있는 겁니다.




소비만 하는 삶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합니다. 아이패드, 스마트폰 사용을 하면 자신이 트렌드를 따라 간다고 생각을
하겠지만 그건 마케팅에 속은 겁니다. 세상과 자신을 바꾸는 것은 땀이라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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