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아수스 태블렛PC 이패드 트랜스포머 - 영역 파괴는 어디까지 이루어 질 것 인가? -

네그나 2011. 4. 11. 23:30









아수스에서 EEE시리즈의 넷북을 내놓았었죠. 아수스가 넷북의 신호탄을 쐈던 걸로 기억합니다. 큰 기대를 가지지
않았을텐데 예상외로 호응이 컸죠. 아수스 EEE 넷북이 성공한 뒤로는 다른 제조업체들도 넷북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초기의 넷북컨셉은 저렴한 가격에 무난한 성능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가격이 올라가서 매력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요즘은 넷북의 인기는 시들해 보이죠.


ASUS도 태블렛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안드로이드 3.0을 사용한 Asus Eee Pad Transformer
스펙은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렛과 비슷합니다.

안드로이드 3.0 허니콤 10.1인치 1280×800)

1 GHz NVIDIA 테그라2 듀얼코어

1GB 램

16/32 기가 내장 메모리

5 MP 후면 카메라 / 1.2 MP 전면 카메라

WiFi 802.11 b/g/n, bluetooth 2.1

2 USB 포트

Mini-HDMI

키보드 독





가장 주목을 받을 만한 특징은 키보드 독입니다. 태블렛PC는 컨텐츠를 생산해 내는 기기가 아니라 소비하는 기기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입력이 터치만 되는까 효율이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예전부터 노트북형 태블렛을 생각했었는데요.  웹서핑이나 간단한 영화 감상시에는 분리하고 문서작성할 때는 키보드와 도킹을 하는 겁니다.




누군가 만들거라고 생각을 했은데 아수스가 먼저 하네요. 다른 제조사들도 이런 컨셉을 뒤따라 갈거라고 봅니다.
조금 더 편한 작업을 위해서 PC처럼 마우스를 비롯한 다른 입력장치도 추가할 수 있게 될 겁니다. 기능이 하나씩
추가함에 따라서 태블렛이 PC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타블렛이 노트북이 장점을  받아들인다면 윈도우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노트북도 태블렛의 장점을 받아들이게 되겟죠. 차기 윈동우는 터치 인페이스를 도입한다고 합니다. 노트북 역시 태블렛을 장점을 흡수하게 됩니다. 서로의 장점을 주고 받느 재미있는 상황인데요. 모토로라의 아트릭스는 랩독과 결합을 시도해서 스마트폰과 노트북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운영체제가 다르지만요. 이렇게 되면 노트북과 태블렛의 경계가 모호해지게 됩니다.  태블렛과 스마트폰의 경계도 모호하죠.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7인치 갤럭시탭을 스마트폰으로 봐야 할지 태블렛으로 봐야할지 아리송
합니다. 이제 '이것은 뭐다' 라고 딱 부러지게 정의하기가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모바일 기기의 분화를 보고 있으면서요. 생명체의 적자생존이 연상됩니다.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다른
기기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는 생명체는 도태하는 것처럼 모바일기기는
사람들에게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선택받지 못하는 기기는 도태당하고 맙니다. 모두들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하기 위해서 다른 기기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흡수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전 영역에서  이종교배가 일어나고 있는 상태입니다. 







  태블렛은 퍼스널TV다





애드몹에서 조사한 태블렛의 사용용도에 관한 조사내용입니다.

http://googlemobileads.blogspot.com/2011/04/tablets-are-changing-way-consumers.html

태블릿 사용자의 68% 가 하루 1시간 이상 사용한다.

응답자의 77% 가 태블릿 사용후 데스크탑과 노트북의 사용시간이 줄었다고 대답

응답자의 82% 가 태블릿은 주로 집에서 사용한다.

응답자의 3분의 1이 TV보다 태블릿을 더 많이 사용한다.



태블렛을 주로 집에서 사용한다고 하는데요. 태블렛보다 크기가 더 작은 휴대용 게임기인 소니의 PSP나 닌텐도의 NDS 역시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휴대용기기임에도 불구하고 과반수가 집에서 사용한다는 결과가 나왔죠. 저도 PSP를 가지고 나가서 한 적은 없습니다.  PSP의 후속기인 NGP가 화면크기를 키운게 이해가 되죠. 어차피 들고 나가지 않고 집에서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소니가 옳은 선택을 했다고 봅니다. 이런 사용습관을 고려하면 모바일기기
라기 보다는 근거리이동기기라고 칭해야 될 것 같습니다.




모토로라의 태블렛인 줌은 아직까지 반응이 좋지 않더군요. 정확한 수치가 아니라지만 10만대정도 팔았다고 하는
데요. 아이패드의 성공을 보고 모두들 태블렛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애플은 태블렛을 성공시킨게 아니라 아이패드를 성공시킨 겁니다. 아이패드를 사면 이런 것들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한거죠. 컨셉은 게임기와
비슷합니다. 닌텐도가 위를 성공시켰다고 해서 비슷한 걸 만들면 나도 성공하겠지 라고 생각을 하면 안되는거죠.




안드로이드폰은 통신사의 밀어주기 정책과 스마트폰붐을 이용해서 급속하게 세력을 확장했습니다. 운이 좋았죠.
하지만  안드로이드태블렛은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워낙에 많은 제조사들이 안드로이드 태블렛을 만들어
내니까 어느 정도 보급은 되겠지만 스마트폰 처럼 급격한 보급은 회의적입니다. 물론 가격에 저렴해 진다면 이야기가
다르겠죠. 아수스 이패드 같은 태블렛이 보급된다면 넷북의 지위를 위협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트너에서는 올해는 안드로이드 태블렛 점유율이 19.9% 2015년에는 38.6%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보다
보급이 늦어질거라는 전망은 저와 같군요. 마이크로소프트가 태블렛에 어떻게 진출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겠죠. 윈도우 태블렛이 잘만 나온다면 시장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설문조사에서도 윈도우 태블렛을 원하는 소비자가 많았고요.




TV보다 태블렛을 많이 이용한다는 마지막 조사결과가 주목할 만한 점인입니다.
스마트폰TV에서 말한 내용 이지만 스마트TV의 경쟁자는 태블렛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태블렛이 가격이 저렴하고
개인화된 기기라서 TV에 비해서 경쟁력이 있습니다. 물론 TV는 큰 화면으로 보는 재미가 있지만 태블렛을 TV로
출력하면 그게 스마트TV죠.  태블렛은 휴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이죠. 스마트TV보다 퍼스널TV의 개념으로
접근하는게 나을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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